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난
춘천의 마적산 기슭에 춘천공원묘원이 있다.
마적산 자체가 원래 험한 곳인데(경사 많이 진 곳)
이미 2,500기의 봉분이 꽉 들어서 있고
지금은 매우 깊고 긴 골짜기의 측면들을 'ㄴ'자로 깍아서
계속 분양을 하고 있다.
2년전 공원묘원 전체를 답사하면서
이곳은 절대로 쓰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폭우로 그곳에 산사태가 나서
봉분 80기가 쓸려 나갔다.
일부를 빼고는 시신은 그대로 있다지만
정확한 위치와
누구의 묘소였는지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노릇이다.
더욱이 두달 전에
강원지역에서 80년대 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시며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셨던
큰어른 강원하 목사님이 이곳에 누우셨기에
개인적으로 더욱 안타깝다.
다행히 그 분의 봉분은 살짝 비켜가기는 했지만...
* 강원하 목사님의 묘소..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민초들과 함께 하시는 듯 하여 마음이 아파오네요...
* 산사태 현장의 모습...
봉분 80기 소실...
왜 용맥 위 평평한 곳에 써야 하는지
땅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출처: 서경풍수지리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지등 이창연(춘천)
첫댓글 자연이란 함부로개죠해선 안된다는것를 자신들이 알어씀 합니다
첫댓글 자연이란 함부로개죠해선 안된다는것를 자신들이 알어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