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용법(泄, 盡)
1. 설기(泄氣)
1) 식신(食神)
식신은 육국제왕을 달래야 하니(식신제살) 힘겹지 않느냐, 또한 식신이 오월국까지 거래를 해야 하니(식신생재) 일간을 탈진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식신의 용법은 첫째, 스스로 왕해야 하고(근왕), 주변을 달래야 하니 비견을 지나 겁재까지 식신으로 쓸 수 있다. 겁재가 식신의 用이 되는 것은 적조차도 달래고 보듬는 것과 같은 것으로, 편관이나 재성을 활용하지 않는 식신에게는 겁재가 쓰이지 않는다.
육신 중에 식신의 쓰임이 가장 커서 일간을 탈진시키기 충분하므로 식신에게는 일간의 근, 비견, 겁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식신제살이나 식신생재를 하지 않을 때는 겁재를 쓰지 않고 일간의 근이나 비견만을 사용한다. 제살하여 육국을 달래거나 생재하여 오월국까지 물품을 조달하지 않는 식신은 일간만을 탈진시키는 것으로 이는 잡기에 의해서 진(盡)될 것이다.
일간이 죽는 사연은 2가지가 있다. 제살과 생재에 의해서 식신으로 설기된 일간은 객지에서 죽고, 둘을 행하지 않고 설기된 일간은 기녀품에서 죽는다.
식신의 위대한 점과 위대함을 행하다가 일간이 탈진됨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인은 식신을 다 활용하지 못하고 여생을 마칠 것이다.
식신은 일간을 설하는 힘이 워낙 강하여 천 길로 떨어진다하여 설기태심이라 한다. 식신의 용법은 근왕으로 제살이나 생재를 하면 비견으로 여럿이 같이 쓰고, 겁재로 적도 끌어들여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식신이 생재나 제살을 하지 않으면 잡기를 행하는 것으로 이때는 겁재를 안 쓰는데, 겁재가 있으면 적까지 끌어들여 잡기를 하는 것이다. 잡기란 문화 예술 창작활동인데 망상도 여기에 포함되며, 노는 마음이 중천까지 간다하여 유기중천이라 한다.
2) 편인(偏印)
편인은 자기 힘을 스스로 낭비하는 식신에 비하여 남의 힘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용법은 재성으로 상생과 상극을 교묘히 적용하니 그 공이 크다. 재생관으로 조직을 지키고, 재극인으로 남을 역이용하는 것을 잡기도 한다.
편인은 삼정을 문란케하니 그 중에 제일이 세금이고, 두 번째가 군법과 같은 지엄한 법률이다. 세 번째는 애타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삼강오륜이 그 앞에 무너진다하였고 간혹 명리학 책에 보면 인간 말종이라는 용어를 단 이유가 이에 유래된 것 같다.
화사한 미소, 단정한 자태, 너그러운 마음씨, 남을 위한 봉사 정신 등이 편인이다. 편인의 가시는 화사한 미소, 단정한 자태 등으로 덮여 있어 꽉 잡으면 가시에 찔리니 당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이 비유하기를 바다 생물체들이 고운 자태로 형형색색을 하고 극독을 품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설기의 제왕은 식신이고 다음으로 편인이다. 편인의 용법은 재성이며 요즘은 이들을 지능범죄라 한다.
3) 겁재(劫財)
겁재는 정인을 설기하여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권한을 가로챈다. 특허 상표 브랜드 등을 도용하는 것이며, 용법은 정관으로 겁재를 제하고 인성을 다시 보호하는 것이다. 대개 특허청, 변리사, 지적재산권의 권한을 보호하는 자, 세계적인 에이전시, 매니지먼트 등이 이에 속한다.
설기의 3대 천왕은 식신 • 편인 • 겁재로, 자기 몸과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보호하려면 식신으로부터 근왕해야 되고, 자기의 환경을 보호하려면 편인으로부터 재생관이 최고이다. 정재로 재생관을 하면 관만 보호하고 편인을 제하지 못하니 방어는 하나 공격은 못한다. 또한 자기의 지적재산권 등의 권리를 보호하려면 겁재로부터 정관이 있어야한다.
이 3가지를 방어하지 않으면 평생 쌓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혹 별난 사람들이 말하길, 이 3가지를 옹서하지 않는 자들은 인간미가 없다고도 말한다.
4) 편관(偏官)
편관은 불안에 의한 시기상조를 부리고 걱정에 의한 앞길을 막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온갖 마귀를 만들어 공포로 펄펄 끓게 한다. 재성을 설하니 제 집도 명부와 같이 하더라. 인간의 가장 큰 현실적 어려움은 우환의식에 의한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식신으로 편관의 용법이다. 식신이 재성을 생하고 편관을 다스려서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게 된다. 죽음에 대한 공포 • 재앙 • 망함 등 알 수 없는 힘이 우리를 무엇인가로 변하게 만든다는 공포를 갖게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정치적 책략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상대편에게 징조라는 이름으로 불안감을 조성시키는데 가장 무서운 것이 음성의 공포이다. 이러한 징크스는 하나의 유사 징조를 보이게 되어 과잉 대응이나 과잉 반응 등이 벌어진다. 설기의 4대 천왕은 식신 • 편인 • 겁재 • 편관이다.
5) 재다(財多)
재다는 일간의 기운을 설기하는데, 이는 벌린 일을 중도에 수습하지 않는 것과 같다. 갑돌이와 갑순이처럼 시작도 안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해서 애를 낳고, 직장에 들어가 일을 시작해 놓고, 개업해서 손님을 받고난 다음 등을 말한다.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을 힘겨워하는 것이다.
지혜가 마르니 몸이 저절로 따라서 마른다. 눈이 퀭하게 들어가고 온 몸이 뱀 비늘처럼 일어난다. 재다의 용법은 관으로, 이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명령에 따르기 위해 소속을 정하거나 주인을 정하는 것이다. 재다가 아니어도 재운이 오면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관이 없는 자는 용을 쓸 수 없으므로 성별을 바꾸는 자도 허다하다. 남녀의 역할이 바뀌는 것으로, 재다한 남자는 여장부를 만나야 한다.
일간이 식신으로 설기되면 근으로 해결하고, 재성으로 설기되면 관으로 해결한다. 식신운이 오면 몸의 기운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고, 재성운이 오면 자기가 결정을 해야 될 때 서로 상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
6) 비다(比多)
비견이 多字하면 官이 설기된다. 이 또한 재다신약과 똑같이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살아가야 되는데 힘이 드는 것이다. 백해무익한 것들에 대한 스스로의 선택이 힘든 것이다. 가족이 아닌 것도 가족인 경우가 있고, 가족인 것도 가족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비견의 관설은 가족이 아닌 것을 가족이라 이름한 힘겨움을 말하는 것이다.
허구한 날 시간낭비를 하고 자기가 여러 사람이 되어 사는 것이 힘든 것이다. 어찌 배우자는 한 명인데 배우가가 여럿인가. 여러 사람이 나를 갈라먹는 것과 같은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것에 대한 용법은 상관으로 관을 없애는 것이다. 책임을 안지고 관계를 끊는 것이다. 하지만 지어놓은 죄가 풀 난 농토처럼 많다. 그러므로 운에서조차 비견을 만나면 불우한 이웃이 생기는 것이다. 비견이 많은 자가 도피안을 가는 이유가 인간관계를 끊기 위해서이다. 비견이 多字할 때 재성이 있으면 관설을 안 한다.
7) 정인(正印)
정인은 官을 설하는데 이는 절대적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근로의 의무를 다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높은 이상 세계 구현을 위해서 아래 것들 같은 세상 사람들에게 검증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자는 실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오로지 자기 뜻이 손상되지 않고 사는 것을 지킨다.
이에 정인이 多字하면 재성을 用으로 사용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거나, 비겁용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문중을 마련한다. 이는 원시종교, 원시적 삶, 근본으로 돌아가 살고자 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사이비 교단 • 동아리그룹 • 매니아그룹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 다를 얻는 것은 평인에 불과하다.
8) 양인 건록(陽刃 建祿)의 근태왕
양인 건록이 근왕해서 泄氣하려면 官殺이 없어야한다. 관살이 있으면 자제하므로 설기를 안 한다. 양인 건록이 근태왕하면 인성을 설기한다. 이는 인간의 권리 • 욕망 • 갖고 싶은 마음 • 간절함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간의 근왕은 지켜준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관살상신이 있으면 자제를 통해 남을 지키는 사람이 되나, 관살이 없으면 남을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남의 간절함을 이용해먹는 것이다. 갑자기 근왕운이 오면 알게 모르게 선심의 배려가 나중에 상대의 마음을 후벼 팔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양인 건록이 무관하면 단체를 만들고 조직을 만드는데 그들이 별로 해주는 것 없으나 든든한 것이다. 인권단체와 같다.
9) 상관(傷官)
상관이 설기된다는 것은 관살이 왕한 경우를 말한다. 관살은 환경변화와 환경에서 요구하는 삶이고, 상관은 내가 개인적으로 어떻게 살고 싶다고 요구하는 것인데, 이들의 마찰에서 관살이 이긴 것이다. 식상이 관살을 제한 것은 가살(加殺)이라 하고, 식상이 관살이 강하여 制하지 못해 항복한 것을 가살(駕殺)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삶과 지시에 따르는 것과는 틀리다. 駕殺은 개인적으로 무서운 것이다. 그 모양이 일시에 80을 넘은 듯하더라 라고 하는데 이는 기가 죽은 것이 너무 역력하다는 말이다.
10) 겁재(劫財)
겁재가 탈진되는 것은 재성이 재생관을 너무 잘하고 있을 때이다. 겁재는 구몰시키려는 특징으로 한 번에 두 마리 토끼(재관)를 다 잡으려 한다. 재생관이 되어있는 겁재는 두가지를 다 빼앗으려하다가 오히려 당하는 것이다.
11) 일간(日干)
일간이 탈진되는 것은 체력과 목숨에 관련이 된다. 이를 고치는 방법으로는 잡기를 멈추고 휴식을 권장한다. 특히 온전한 잠을 자는 것이다. 이 질병을 직업병이라 하는데, 이는 제살 • 쟁재 • 잡기 등을 잠도 안자고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잠이 안 오면 눈을 감고 눈을 감아도 잠이 안 오면 눈을 뜨지 말고 있어야 된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자게 되는 것이다. 잠을 자려면 열이 내려가야 되는데, 늦게 먹거나 눈을 뜨거나 움직이면 열이 올라가 잠을 못 자게 되는 것이다.
2. 설기(泄氣)의 해결방법
1) 관이 설기된다는 것은 자기가 공들여 쌓아놓은 환경이 무너진 것이다. 인간, 직장, 귀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스스로 자기가 환경을 만들어야 되니 스스로 창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나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1인 2역, 1인 기업 등을 해야 한다.
2) 인성이 설기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자기 지적재산권이나 노후대책, 연구 성과 등이 도난당하는 것이다. 지적재산권 유출현상이다. 이는 자신이 법적으로 장치를 안 해놓았기 때문이다. 이의 해결방법은 모든 능력을 법적 장치를 해야 한다. 자기 권리를 자기 스스로 지키기 위한 법적장치를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인성이 설기된 경우 임대업을 하면 사람들이 세를 안 내니 계약서 쓸 때에 법적장치를 써 놓아야한다.
인성은 특기이고 비겁은 특기를 공유한다는 뜻으로 특기를 공유하기 싫으면 인성을 잘 묶어놓는 방법으로 도장을 찍어놓아야 된다.
3) 재성이 泄되는 것은 자기 보유재산이 침범당하는 것이다. 흔히 공원관리지역 • 상수원 보호구역 •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이는 것이다. 압류나 억류되는 것, 신체도 내 재산이므로 신체도 이렇게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고, 버티기뿐이다. 관살의 행위에 대항할 방법은 없는 것이다.
4) 재성에 의해 일간이 설기되는 것은 생존문제가 달린 것으로 자기가 관장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일도 안하고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 사람에게는 힘든 것이다. 이때는 되도록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여자 말고 능력있는 여자를 얻어야한다. 일 잘하고 냄새나 더러운 것을 꺼려하지 않는 여자를 만나야 되는데, 그러려면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여자가 재성이 왕해 일간이 설되면 기대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5) 정인에 의해 정관이 설되는 것은 정당한 것이 대우받지 않는 타락된 곳에서 산다는 것으로, 어느 것이 정당한지 모르는 모호한 입장에 처한 것이다. 그러니 반길 것이 산새뿐이지 않는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속세를 떠나 글을 쓰거나 산새와 놀거나 곤충을 키우고 살아야한다. 펜과 호미를 잡고 닭 모이도 줘야한다. 책을 쓰면 안 팔리니 먹을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풀을 쓰러뜨려 풀이 썩으면 지렁이가 나오니 닭이 살고 닭이 살면 먹을 것이 생기는 것이다.
3. 임상 방법
1) 운세에 맞춰 泄을 파악한다.
2) 사주 원국의 泄로 특이점을 파악한다.
① 일간 - 사주에서 일간의 능력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고,
② 용신 - 월령 용신으로 생사여탈권을 본다.
첫댓글 선생님! 감사 합니다. ()
감사합니다.
침착하게 공부해야하는데 설기 부분만 나오면 감정이 앞서서 참... 명강의에 눈물이 흐르는듯 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육신설명이 왜이리 재밌는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