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동윤 경북북부제2교도소장은 감사나눔운동을 통하여 교도관과 수용자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경북북부제2교도소(소장 신동윤)는 감사나눔 문화 확산·정착을 통해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목표로 ‘행복나눔125 선포식’을 가졌다. 신동윤 소장은 “행복나눔운동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달 아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청송 진보면에 있는 교도소를 방문 신 소장을 만나 감사나눔운동을 추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교도소에 감사나눔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감사나눔운동을 언론에서 접했다. 막연한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우리 교정위원으로 활동하시는 이기학 목사님이 적극 권유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시행 해보기로 결심했다.”
교도관과 수용자들이 감사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수용자들이 감사 쓸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감사를 별로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사를 할 줄 아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도 직원교육을 통해서 수용자 들이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와 감사하다고 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가장 감사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내다. 교도관이라는 특성상 주말부부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수원에 있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 늘 고맙고 감사한데, 한국 남자들이잘 표현을 못하지 않나. 감사편지를 쓰면서 마음을 전달할까 한다.”
교도소에서의 감사쓰기가 수용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수용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볼 때, 자기 자신에게도 가장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사회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사소한 일들이지만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하는 게, 재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수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삶을 살아가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도관들에게 감사쓰기가 갖는 의미는. “교도관은 교도소 내에서 수용자의 보호자고, 후견인이고, 안내자이고, 상담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수용자와 사회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교도관들에 대한 감사나눔 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밖에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에서 먼 곳까지 와 주셔서 고맙다. 또, 이 자리를 주선해 주신 이기학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여건에서 시행하는 만큼 직원 모두 동참하고, 수용자 모두가 동참해서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