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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담 - ㅋ
칼(을) 물고 뒈질 녀석
입에 칼이 꽂혀 죽을 놈이란 뜻으로, 못된 짓을 한 사람을 욕하는 말.
칼 가지고 오면 칼로 대하고 떡 가지고 오면 떡으로 대한다.
상대편이 하기에 따라 그 대우도 달라진다는 말.
칼끝의 원수
칼을 들고 겨루어야 할 원수라는 뜻으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피맺힌 원수라는 말.
칼날 위에 선 목숨
목숨이 언제 끊어질지 모를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칼날이 날카로워도 제 자루 못 깎는다.
1. 자신이 관계된 일은 자신이 하기가 더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자신의 허물은 자기가 고치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식칼이 제 자루를 못 깎는다.
칼날 쥔 놈이 자루 쥔 놈을 당할까.
처음부터 월등히 유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을 상대로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당할까].
칼도 날이 서야 쓴다.
무엇이나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조건이 갖추어져야 그 존재 가치가 있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칼도 날이 서야 쓴다.
칼로 두부모를 자르듯 하다.
무슨 일을 하는 데 있어 맺고 끊는 것이 명확한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칼로 물 베기
다투었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 곧 사이가 다시 좋아지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칼 물고[놓고/짚고] 뜀뛰기.
몹시 위태로운 일을 모험적으로 행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칼 박고[물고] 삼간 뛰기
칼부림을 즐기는 자는 칼[칼부림]에 죽는다.
무력을 휘두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행동에 해당하는 보복을 받게 된다는 말.
칼을 물고 토할 노릇이다.
기가 막히도록 분하고 억울하다는 말.
칼을 뽑고는 그대로 집에 꽂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한번 결심하고 나면 끝장을 보고야 맒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칼치가 제 꼬리 베 먹는다.
1. 제 패거리끼리 서로 헐뜯고 비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자기의 밑천이나 재산을 차츰차츰 까먹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문어 제 다리 뜯어 먹는 것.
커도 한 그릇, 작아도 한 그릇.
양에 관계없이 명목상으로는 같다는 말.
* 어른도 한 그릇 아이도 한 그릇.
컴컴하고 욕심 많기는 회덕(懷德) 선생이라.
회덕에서 살았던 송시열이 욕심이 많았다는 데서 겉으로는 점잖은 체하나 속마음은 엉큼하고 욕심 많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만 송시열을 중상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이다.
코(를) 꿰인 송아지.
남에게 약점을 잡혀서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게 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가 닷 발
심한 곤경을 당하여 몹시 어려운 형편에서 허우적거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가 쉰댓[석] 자나 빠졌다.
근심이 쌓이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 맥이 빠진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가 어디 붙었는지 모른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뜻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
코가 크고 작은 것은 석수쟁이 손에 달렸다.
부처님이 살찌고 파리한 차이는 그것을 만드는 석수에게 달렸다는 뜻으로, 일의 진행과 성과 여부는 그것을 하는 사람에게 달렸음을 이르는 말.
* 부처님 살찌고 파리하기는 석수(石手)에게 달렸다.
코끼리는 생쥐가 제일 무섭다.
보잘것없는 자그마한 존재를 두려워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등에 파리가 앉아도 혓바닥으로 쫓는다.
손발을 까딱하기 싫어하는 아주 게으른 사람을 비꼬는 말.
코딱지 두면 살이 되랴.
이미 그릇된 일이 다시 잘될 리 없다는 말.
* 고름이 살 되랴.
코 떼어 주머니에 넣다.
어떤 실수가 있어서 크게 무안을 당하였을 때 쓰는 말이다.
코를 잡아도 모르겠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몹시 캄캄하다는 말.
* 코를 잘라도 모를 캄캄절벽
코 막고 답답하다[숨막힌다]고 한다.
제힘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어렵게 생각하여 다른 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코 맞은 개 싸쥐듯
몹시 아프거나 속이 상하여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며 돌아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 멘 강아지 쥐구멍 파듯
그 일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턱대고 이것저것 집적댐을 비꼬는 말.
코 묻은 떡[돈]이라도 뺏어 먹겠다.
하는 행동이 너무나 치사하고 마음에 거슬리는 경우를 비꼬는 말.
* 어린아이 가진 떡도 뺏어 먹겠다.
코 아니 흘리고 유복하랴.
어릴 적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유복해진다는 말이다.
코 아래 구멍이 제일 무섭다.
입을 마구 놀리다가는 큰 화를 입게 된다는 뜻으로, 말을 조심하라는 말.
코 아래 제상(祭床)도 먹는 것이 제일
제 앞에 아무리 좋은 것이 많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자기가 갖게 되어야 가치가 있다는 말.
코 아래 진상이 제일이라.
지방의 특산물을 임금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바치는 것이 진상인데, 이처럼 남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제일이라는 말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1. 정당한 근거와 원인을 밝히지 아니하고 제게 이로운 대로 이유를 붙이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2. 보는 입장에 따라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고 저렇게도 설명할 수 있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코에서 단내가 난다.
몹시 고되게 일하여 힘이 들고 몸이 피로하다는 말.
단내 : 1. 높은 열에 눋거나 달아서 나는 냄새.
2. 몸의 열이 몹시 높을 때, 입이나 코 안에서 나는 냄새.
3. 사냥에서, 방금 지나간 짐승의 발자국 냄새.
코 큰 총각 엿 사준다.
코 큰 사람은 물건도 크다니까 여자가 사내에게 대접을 잘해준다는 말이다.
하지만 코는 큰데 고자라면 어쩔까?
코허리가 저리고 시다.
몹시 슬프거나 감격하였을 때의 심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콧구멍 같은 집에 밑구멍 같은 나그네 온다.
가난하여 몹시 좁은 집에 반갑지 아니한 손님이 찾아옴을 비유로 이르는 말.
콧구멍 둘 마련하기가 다행이라.
다행히도 콧구멍이 둘이 있어 호흡이 막히지 아니하고 숨을 쉴 수 있다는 뜻으로, 몹시 답답하거나 기가 참을 해학적으로 이르는 말.
* 콧구멍이 둘이니 숨을 쉬지.
콧구멍에 낀 대추씨
매우 작고 보잘것없는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콧구멍이 둘이니 숨을 쉬지.
다행히도 콧구멍이 둘이 있어 호흡이 막히지 아니하고 숨을 쉴 수 있다는 뜻으로, 몹시 답답하거나 기가 참을 해학적으로 이르는 말.
* 콧구멍 둘 마련하기가 다행이라.
콧김 입김 다 쏘인 여자
콧김 입김이란 말은 이 남자 저 남자 다 겼었다는 뜻으로, 이 남자 저 남자 품으로 다녔다면 화류계 여성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여자다. 이런 여자라면 닳고 닳아서 산전수전 다 겪고, 단맛 쓴맛 다 본 여자여서 웬만한 일에는 까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콧대에 바늘 세울 만큼 골이 진다.
눈살을 잔뜩 찌푸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콧병 든 병아리 같다.
꾸벅꾸벅 조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과 보리도 분간하지 못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어리석고 못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숙맥(菽麥) : 1. 콩과 보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콩인지 보리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말로서 사리 분별을 못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 ‘숙맥불변’에서 나온 말이다.
콩나물에 낫걸이
콩나물을 낫으로 친다는 뜻으로, 작은 일에 요란스럽게 큰 대책을 세우는, 격에 맞지 아니한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났네 팥 났네 한다.
콩의 싹이나 팥의 싹이나 거의 비슷한데도 그것을 구별하느라 언쟁하는 것과 같이, 대수롭지 아니한 일을 가지고 서로 시비를 다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콩이야 팥이야 한다.
콩도 닷 말, 팥도 닷 말.
1. 어떤 것을 치우침 없이 공평하게 골고루 나누어 주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이러나저러나, 혹은 여기나 저기나 모두 마찬가지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마당에 넘어졌나[자빠졌나].
숭숭 구멍이 뚫렸다는 뜻으로, 얼굴이 심하게 얽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우박 맞은 잿더미 같고 활량의 사포 같다.
활량 : 1. 한량(閑良)의 변한말.
2. 활을 쏘는 사람.
3. 이성 간의 관계가 도덕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
사포 : 전립(戰笠 ; 조선시대에 무관이 쓰던 모자)을 속되게 이르는 말.
콩 반 알도 남의 몫 지어 있다.
1. 아무리 작고 사소한 물건이라도 다 각기 주인이 있다는 말.
2. 비록 하찮은 물건이라도 남의 것은 가지거나 탐내지 말라는 말.
콩밭에 가서 두부 찾는다.
몹시 성급하게 행동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콩밭에 간수 치겠다.
콩밭에 서슬 치겠다.
간수 : 습기가 찬 소금에서 저절로 녹아 흐르는 짜고 쓴 물. 두부를 만들 때 쓴다.
서슬 : 간수(습기가 찬 소금에서 저절로 녹아 흐르는 짜고 쓴 물)의 다른 말.
콩밭에 소 풀어 놓고도 할 말이 있다.
남의 콩밭에 소를 풀어 놓아 온통 못 쓰게 만들어 놓고도 변명을 한다는 뜻으로,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하였다고 구실을 늘어놓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볶아 먹다가 가마솥 깨뜨린다[터뜨린다].
작은 재미를 보려고 어떤 일을 하다가 큰일을 저지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볶아 재미 낸다.
무슨 일을 하여 아기자기하게 재미를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본 당나귀같이 흥흥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기뻐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실은 당나귀가 우쭐대면 껍질 실은 당나귀도 우쭐댄다.
남은 자랑거리가 있어서 우쭐대는데 자기는 아무런 자랑거리도 없으면서 덩달아 우쭐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심어라, 팥 심어라 한다.
대수롭지 아니한 일을 가지고 지나칠 정도로 세세한 구별을 짓거나 시비를 가려 간섭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모든 일은 근본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임을 비유로 이르는 말이다.
* 가시나무에 가시가 난다.
대 끝에서 대가 나고 싸리 끝에서 싸리가 난다.
대나무에서 대 난다.
대나무 그루에선 대나무가 난다.
대 뿌리에서 대가 난다.
배나무에 배 열리지 감 안 열린다.
오이 덩굴에 오이 열리고 가지 나무에 가지 열린다.
오이씨에서 오이 나오고 콩에서 콩 나온다.
왕대밭에 왕대 난다.
콩 날 데 콩 나고 팥 날 데 팥 난다.
콩에서 콩 나고 팥에서 팥 난다.
콩 심은데 팥 나올리 없다.
팥을 심으면 팥이 나오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나온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하여도 곧이듣지 않는다.
아무리 사실대로 말하여도 믿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소금으로 장을 담근다 해도 곧이듣지 않는다.
콩 가지고 두부 만든대도 곧이 안 듣는다.
콩을 팥이라고 우긴다.
사실과 다른 주장을 막무가내로 내세운다는 뜻으로, 억지스럽게 고집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을 팥이라 해도 곧이듣는다.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잘 믿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콩죽은 내가 먹고, 배는 남이 앓는다.
좋지 못한 짓은 제가 하였으나 그에 대한 벌이나 비난은 남이 당하게 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김 씨가 먹고 이 씨가 취한다.
쿵그렁하면 굿만 여기고 선산 무당이 춤춘다.
쿵그렁 소리만 나도 굿 소리인가 하여 선산 무당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얼씬만 하면 무슨 좋은 수나 생긴 듯이 떠들썩하게 수선거리고 공연히 날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크고 단 참외
겉보기도 좋고 실속도 있어 마음에 드는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크고 단 참외 없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다 갖추어지기란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고기는 깊은 물속에 있다.
훌륭한 인물은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 잘 드러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고기는 잡아 제 망태기에 넣는다.
제 욕심부터 채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망태기 : 물건을 담아 들거나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그릇. 주로 가는 새끼나 노 따위로 엮거나 그물처럼 떠서 성기게 만든다.
큰 고기는 중간 고기를 먹고 중간 고기는 작은 고기를 먹는다.
좀 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누르거나 희생시킨다는 말.
큰 고기를 낚기 위해 작은 미끼를 아끼지 말라.
큰일을 이루기 위하여서는 작은 이익 정도는 희생하며 대담하게 행동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큰 구멍에 큰 게가 있다.
무슨 일이든 통을 크게 벌여야 큰 성과를 바랄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나무 밑에 작은 나무 큰지 모른다.
크거나 뛰어나게 우수한 것과 나란히 있게 되어 그 우월성이 드러나기 힘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내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
원천이 풍부한 물건이나 근원이 깊은 사물은 쉽게 없어지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도적이 좀도적 잡는 시늉 한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기는 닥치는 대로 재물을 긁어모으면서도 밑의 사람들의 부정행위는 엄격히 다스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둑[방죽]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
1.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
2. 작은 힘으로도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 한다.
윗사람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그 일을 대신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큰 소가 나가면 작은 소가 큰 소 노릇 한다.
큰무당이 있으면 작은 무당은 춤을 안 춘다.
기술이 나은 사람 앞에서는 기술이 못한 사람이 앞에 나서기를 꺼려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물에 큰 고기 논다.
활동 무대가 커야 통이 큰 사람도 모이고 클 수도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바람 뒤는 고요하다.
큰일을 치르느라고 들끓던 분위기가 일이 끝나고 잠잠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벙거지 귀 짐작
벙거지가 아무리 커도 귀에는 걸려서 흘러내리지 아니할 것이라는 뜻으로, 짐작으로 한 어떤 일이 비슷하게 맞아 들어가거나 짐작으로 어떤 일을 대충 처리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북에서 큰 소리 난다.
크고 훌륭한 데서라야 무엇이나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산 넘어 평지 본다.
고생을 이겨 내면 즐거운 날이 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산이 평지 된다.
1. 자연이나 사회의 변화가 몹시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변천함을 이르는 말.
큰상 받은 새서방
갑자기 좋은 일이 생겨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소가 나가면 작은 소가 큰 소 노릇 한다.
윗사람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그 일을 대신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 한다.
큰 소 잃고 송아지도 잃고
크고 작게 이중으로 손해를 입었다는 말.
큰 소 큰 소하며 꼴 아니 준다.
말로는 큰 소가 중하다고 하면서 꼴은 작은 소만 준다는 뜻으로, 먹을 것을 아이들에게만 주고 어른들은 잘 돌보지 아니한다는 말.
큰 쌀독 열어 놓고 손님 대접한다.
아주 후하게 인심을 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어미 날 지내는 데 작은어미 떡 먹듯
본처의 제사를 지내는 데 후처는 좋아라고 떡을 먹는다는 뜻으로, 남이 불행한 일을 당하였는데 그 기회를 타서 자기의 이익만을 도모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어렵고 힘든 일은 한 번에 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어서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일 치른 집에 저녁거리 있고 큰굿 한 집에 저녁거리 없다.
1. 굿을 하는 데는 재물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무당이 모조리 가져간다는 것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잔치를 하는 집은 여유가 있으나 굿을 하는 집은 살림이 쪼들리는 법임을 이르는 말.
큰 집 무너지는 데 기둥 하나도 버티지 못한다.
큰 것이 망하거나 무너질 때에는 작은 힘으로 막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큰 집이 기울어도 삼 년 간다.
본래 부자이던 사람은 망했다 하더라도 얼마 동안은 그럭저럭 살아 나갈 수 있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부자는 망해도 삼 년 먹을 것이 있다.
큰집 잔치에 작은집 돼지 잡는다.
남에게 매여 지내는 탓으로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일에 억울하게 희생당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큰 호박은 얻어먹고 작은 후추알은 사 먹는다.
물건의 가치는 크고 작은 것으로 정할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키가 작다고 세 살 난 애기보다 더 작을가.
무엇을 아무리 작거나 보잘것없다고 비난하여도 일정한 한도는 갖추고 있는 법임을 비유로 이르는 말.
키가 크다고 하늘의 별 딸가.
너무도 자신을 과신하여 허황된 꿈을 꾸거나, 남을 지나치게 추어올리는 경우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키는 작아도 담은 크다.
키는 작지만 용감한 사람을 추어올리거나 칭찬하는 말.
담(膽) : 1. 담력(膽力 겁이 없고 용감한 기운).
2. 쓸개(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을 일시적으로 저장ㆍ농축하는 주머니).
키 크고 속 없다.
허우대는 큰데 내용이 없거나 하는 짓이 실속 없다는 뜻으로, 키가 큰 데 비하여 생각이나 행동이 허술함을 이르는 말.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
키 큰 사람의 행동은 야무지지 못하고 싱겁다는 말.
* 키 크고 묽지 않은 놈 없다.
키 크면 속이 없고 키 작으면 자발없다[대가 없다].
키 큰 사람은 실없고 싱거우며 키 작은 사람은 참을성이 없고 까분다는 말.
키 큰 놈의 집에서 내려 먹을 것 없다.
높은 곳에 놓인 물건을 잘 내릴 수 있는 키 큰 사람의 집에 내려서 먹을 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남과 다른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써먹을 형편이 되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키 큰 암소 똥 누듯
1. 일을 쉽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하는 짓이 어설프게 보임을 비꼬는 말.
타고난 복은 남 못 준다.
모든 일이 뜻대로 척척 잘되어 가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타고난 재주 사람마다 하나씩은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재주는 가지고 있어서 그것으로 먹고 살아가게 마련이라는 말.
타고난 팔자
날 때부터 지니고 있어서 평생 동안 작용하는 좋거나 나쁜 운수를 이르는 말.
팔자(八字) : 사람의 한평생의 운수. 사주팔자에서 유래한 말로,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간을 간지(干支)로 나타내면 여덟 글자가 되는데, 이 속에 일생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풍습에서 결혼하게 되면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사주(司舟)를 보낸다. 사주는 생년, 월, 일 시를 천간(天干)과 지지(支持)로 표시한 것으로 천간과 지지가 각기 두자씩 되어 여덟 글자를 이루기 때문에 팔자라고 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그 사람의 일생에 대한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친 데서 비롯한 말이다. 그리고 '팔자 고치다'라고 하는 말은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것이나 구차한 사람이 갑자기 부유하게 된 것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타고난 팔자는 죽는 날까지 떼여 놓지 못한다.
자신의 정하여진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
타관 양반이 누가 허 좌수인 줄 아나.
어떤 일에 상관없는 사람이 그 일에 대하여 알 까닭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투로 이르는 말.
타관(他官) : 타향(他鄕 자기 고향이 아닌 고장). 유의어 : 타향, 한창, 객지
타관에 섰어도 고향 나무
고향 나무는 타관에 서 있어도 고향 나무라 한다는 말 놀림으로 이르는 말.
타는 닭이 꼬꼬 하고, 그슬린 돝이 달음질한다.
무슨 일을 할 때 전혀 뜻밖의 일이 생겨 일을 그르칠 수 있으므로, 항상 마음 놓지 말고 조심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타는 불에 부채질한다.
남의 재앙을 점점 더 커지도록 만들거나 성난 사람을 더욱 성나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불난 데 풀무질한다.
타작마당에 가서 숭늉 찾겠다.
모든 일에는 질서와 차례가 있는 법인데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빔을 비유로 이르는 말.
* 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
탐관의 밑은 안반(安盤) 같고, 염관의 밑은 송곳 같다
탐관은 엉덩이에 살이 쪄서 엉덩이가 안반 같고 청렴한 관리는 엉덩이에 살이 빠져 송곳 같다는 뜻으로, 탐관은 재산을 모으고 청렴한 벼슬아치는 가난하게 지낸다는 말.
탐관(貪官) : 백성의 재물을 탐내어 빼앗는 관리. 유의어 : 오리, 탐관오리
안반 :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 판.
염관(廉官) : 염리(廉吏)(청렴한 관리).
탕건 쓰고 세수한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고 그 다음에 탕건을 쓰는 법인데 망건을 먼저 쓰고 세수를 한다는 뜻으로, 일의 순서를 바꾸어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망건 쓰고 세수한다.
탕건(宕巾) : 벼슬아치가 갓 아래 받쳐 쓰던 관(冠)의 하나. 말총을 잘게 세워서 앞쪽은 낮고 뒤쪽은 높게 턱이 지도록 뜬다. 집 안에서는 그대로 쓰고 외출할 때는 그 위에 갓을 썼다.
망건(網巾) : 상투를 튼 사람이 머리카락을 걷어 올려 흘러내리지 아니하도록 머리에 두르는 그물처럼 생긴 물건. 보통 말총, 곱소리 또는 머리카락으로 만든다.
탕약에 감초 빠질까.
여기저기 아무 데나 끼어들어 빠지는 일이 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탕 (湯藥) : 달여서 마시는 한약.
감초(甘草) :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1.5미터이며, 모가 나 있다. 잎은 겹잎으로 어긋나며, 여름에 나비 모양의 쪽빛을 띤 보라색 꽃이 핀다. 붉은 갈색의 뿌리는 단맛이 나는데 먹거나 약으로 쓴다. 중국의 동북부, 몽골이 원산지로 세계 각지에서 약초로 재배한다.
태를 길렀다[길렀나]
아이를 사르고(죽이고) 태만 길렀다는 뜻으로, 사람이 둔하고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
* 아이를 사르고 태를 길렀나.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어려운 일이나 고된 일을 겪은 뒤에는 반드시 즐겁고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
* 고생 끝에 낙이 온다[있다].
태산이 평지 된다.
1. 자연이나 사회의 변화가 몹시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변함을 이르는 말.
태장에 바늘 바가지.
볼기를 치는 방망이에 뾰족 뾰족한 바늘이 박혔다는 뜻으로, 태장으로 매를 무수히 맞으며 지독한 곤경을 치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곤장에 대갈 바가지 : 매를 치는 곤장에 대갈이 숭숭한 방망이라는 뜻으로, 곤장으로 매를 무수히 맞으며 지독한 곤경을 치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태장(笞杖) : 1. 태형(笞刑)과 장형(杖刑)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볼기를 치는 데 쓰던 형구.
3. 회초리와 지팡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
바가지 : ‘매우 심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속되거나 놀림조에 쓰인다.
곤장(棍杖) : 예전에 죄인의 볼기를 치던 형구. 또는 그 형벌로, 버드나무로 넓적하고 길게 만들었다.
터를 닦아야 집을 짓는다[짓지].
기초 작업을 해야 그다음 일을 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터서구니가 사나운 집은 까마귀도 앉지 않는다.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고 말썽 많은 집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터서구니 : ‘터’를 속되게 이르는 말.
터주에 놓고 조왕에 놓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많지 아니한 것을 여기저기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말.
터주(-主) : 집터를 지키는 지신(地神). 또는 그 자리. 가마니 같은 것 안에 베 석 자와 짚신 따위를 넣어서 달아 두고 위한다.
조왕(竈王) : 우리민족의 토속신앙에서 부엌을 지배하는(다스리는) 신이다특히 옛날의 어머니들은 자기만의 공간인 부엌신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조왕을 무척이나 신성시하고 중요시 했다. 그래서 부엌의 중앙에있는 가마솥이 걸려있는 뒷 벽에는 정한수를 떠올려 놓는 물그릇이 놓여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부엌에 들어가 제일 먼저 이물을 갈아 놓고 잠시라도 두손을 모으고 가정의 평안과 부엌의 번영을 빌었다.
참고로 부엌이란 모든 음식의 제조하는 곳이므로 부엌이 번성한다는 것은 음식이 끊이지 않음을 의미하므로 집안이 부유해진다는 의미다.
* 시형님 잡숫고 조왕님 잡숫고 이제는 먹어 보랄 게 없다.
터주에 붙이고 조왕에 붙인다.
무엇을 찢어서 사방에 갈라 붙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터진 꽈리 보듯 한다.
터지지 않은 꽈리를 입안에 넣어서 이빨로 적당히 씹으며 노는 놀이감으로 쓰는데 꽈리가 터졌다면 노리개로 쓸 수가 없듯이, 사람이나 물건을 아주 쓸데없는 것으로 여겨 중요시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터진 방앗공이에 보리알 끼듯 하였다.
1. 버리자니 아깝고 파내자니 품이 들어 할 수 없이 내버려 둘 수밖에 없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성가신 어떤 방해물이 끼어든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방앗공이 : 방아확 속에 든 물건을 찧는 데 쓰도록 만든 길쭉한 몽둥이.
터진 팥 자루 같다.
기분이 좋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턱 떨어지는 줄 모른다.
어떤 일에 몹시 열중하여 정신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턱 떨어진 개 지리산 쳐다보듯
주인 잃은 개가 주인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니, 모든 일에 실패하여 낙심하고 먼 산만 쳐다보고 있는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이다.
* 주인 기다리는 개가 지리산만 바라본다.
턱 떨어진 광대
1. 광대가 연기를 할 때 탈의 끈이 떨어졌다는 뜻으로, 의지할 데가 없어 꼼짝을 못하게 됨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제구실을 다 하지 못하여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광대 끈 떨어졌다.
끈 떨어진 뒤웅박[갓/둥우리/망석중이]
턱 밑에 붙어 살아가다.
남에게 아부하고 굴종하여 남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며 살아간다는 말.
턱 짧은 개 겨섬 넘겨다보듯
공연히 무엇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을 비난조로 이르는 말.
* 턱 떨어진 개 지리산 보듯.
털도 내리쓸어야 빛이 난다
모든 물건은 순리대로 가꾸고 다루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쉽고 작은 일도 해낼 수 없으면서 어렵고 큰일을 하려고 나섬을 이르는 말.
*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
털도 안 뜯고 먹겠다 한다.
1. 너무 성급히 행동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사리를 돌보지 아니하고 남의 것을 통으로 먹으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털도 없이 부얼부얼한 체한다.
귀염성도 없으면서 귀염을 받으려고 아양을 부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털 뜯은 꿩
1. 꼭 있어야 될 것을 빼앗겨서 모양이 괴상하거나 꼴이 초라하게 된 것을 이르는 말.
2. 앙상하고 볼품없는 것을 이르는 말.
* 털 벗은 솔개
털 뽑아 제 구멍 메우기
융통성이 전혀 없고 고지식하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제 털 뽑아 제 구멍에 박기.
털을 뽑아 신을 삼겠다.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하여 은혜를 꼭 갚겠다고 맹세하는 말이다.
털토시를 끼고 게 구멍을 쑤셔도 제 재미라.
좋은 털토시를 끼고 게 구멍을 쑤시는 궂은일을 하더라도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면 그만이라는 뜻으로, 제 뜻대로 하는 일은 남이 참견할 것이 아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토시 : 1. 추위를 막기 위해 팔뚝에 끼는 것. 저고리 소매처럼 생겨 한쪽은 좁고 다른 쪽은 넓다.
2. 일할 때 소매를 가뜬하게 하고 그것이 해지거나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매 위에 덧끼는 물건.
3. 사냥꾼들이 매를 팔에 앉혀 가지고 다니기 위하여 팔뚝에 끼는 물건.
4. 축의 도는 쪽이 쉽게 닳는 것을 막기 위하여 축에 덧씌우는, 바탕이 부드러운 물건. 길이가 길지 않고 속이 비었으며 양 끝이 열린 둥근 통 모양이다.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1. 남몰래 저지른 일이 염려되어 스스로 겁을 먹고 대수롭지 아니한 것에도 놀람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행동이나 말이 가볍고 방정맞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노루가 제 방귀에 놀라듯.
토끼도 세 굴을 판다.
무슨 일에서나 안전을 위하여 여러 가지 방도를 세워 두어야 한다는 말.
토끼 둘을 잡으려다가 하나도 못 잡는다.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 하면 그 가운데 하나도 이루지 못한다는 말.
토끼 북한산에 다녀온 셈
급히 지나치면서 본 탓으로 본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토끼 입에 콩가루 먹은 것 같다.
무엇을 먹은 흔적을 입가에 남기고 있다는 말.
토끼 죽으니 여우 슬퍼한다.
1. 같은 부류의 슬픔이나 괴로움 따위를 동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도대체 있을 법도 하지 않은 엉뚱한 결과를 기대하는 모양을 비웃는 말.
* 여우가 죽으니까 토끼가 슬퍼한다.
토막나무 끈 자국과 같다.
토막나무를 끌고 간 자리와 같이 사물의 형상과 자취가 뚜렷하여 숨길 수 없다는 말.
* 토막나무 끈 자국 지우지 못한다
토막나무에 낫걸이
단단한 토막무에다 대고 곁낫질을 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당하여 낼 수 없는 대상한테 멋도 모르고 주제넘게 덤벼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참나무에 곁낫걸이.
통부처도 첩이라면 등을 돌린다.
통부처란 품질이 낮은 놋쇠로 만든 부처로서 가치 없는 존재로 생명도 없고 볼품도 없는 통부처 조차 첩이라면 외면해 버린다는 정서를 말하고 있다.
세련되게 만들지 않고 거칠고 투박하게 만들어진 면에서 통부처와 돌부처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통부처건 돌부처건 첩이라면 모두가 외면한다니, 그야말로 왕따가 될 수밖에 없다.
* 시앗(남편의 첩)을 보면 돌부처도 돌아눕는다.
통지기년 서방질 하듯 한다.
통지기년이란 통지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서 통지기란 옛날에 반찬을 만드는 일을 맡아서 하는 여자 하인인 반빗아치를 말하는데, 이런 통지기는 신분도 하찮고 시간도 없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가리지 않고 많은 외간 남자와 함부로 놀아나는 일이 많은데, 이처럼 규모 없이 살면서 남자관계도 단정치 못한 여자의 행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밤낮으로 주인님 반찬을 해대느라 바쁜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언제 즐기겠는가 하는 이도 있겠다.
통지기 : 1. 물통이나 밥통 따위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반빗아치’를 낮잡아 이르는 말.
2. 서방질을 잘하는 계집종.
서방질(書房-) : 자기 남편이 아닌 남자와 정을 통하는 짓.
통지기 오입이 제일이다.
한량패들이 장 보러 나오는 통지기들을 따라다니며 수작을 걸면 쉽게 오입을 할 수 있다는 말.
통채로 삼켜도 비린내가[비린내도] 안 나겠다.
몹시 탐이 나도록 예쁘고 사랑스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퉁노구의 밥은 설수록 좋다.
퉁노구 솥은 밥이 잘 눋는다는 말.
퉁노구 : 품질이 낮은 놋쇠로 만든 작은 솥. 바닥이 평평하고 위아래의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다.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앞서 무슨 조짐이 보인 일은 반드시 후에 그대로 나타나고야 만다는 뜻으로, 어떤 탈이 있는 것은 반드시 결과적으로 실패를 가져온다는 말.
태(를) : 물건이 깨져서 금이 가다.
티끌 모아 태산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덩어리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먼지도 쌓이면 큰 산이 된다.
모래알도 모으면 산이 된다.
실도랑 모여 대동강이 된다.
티끌 속의 구슬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파묻혀 있는 사람이나 그 사람의 재능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티를 불고 가시를 물어낸다.
비록 숨어 있는 작은 것이라도 남의 허물을 잘 들추어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파고 세운 장나무
사람이나 일이 든든하여 믿음직스러운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나무 (長--) : 물건을 받치거나 버티는 데 쓰는 굵고 긴 나무.
파리 경주인
시골 아전이 서울에 오면 그 고을 경주인(京主人)의 집으로 모여들듯이 짓무른 눈에 파리가 꼬여 드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경주인(京主人) : 고려ㆍ조선 시대에, 중앙과 지방 관아의 연락 사무를 담당하기 위하여 지방 수령이 서울에 파견하던 아전 또는 향리. [비슷한 말] 경공인(京貢人)ㆍ경역리(京役吏)ㆍ경저리(京邸吏)ㆍ경저인(京邸人)ㆍ공주인(貢主人)ㆍ저인(邸人).
파리도 여윈 말에 더 붙는다.
먹을 것이 모자라거나 먹지 못해서 빼빼 마른 말에 더 많이 달라 붙는 것은 아무래도 더 지저분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가난해서 먹을 것도 잘 못 먹는 집에 자꾸 돈 들어 갈 일이 겹칠 때를 두고 하는 말이다.
파리똥도 똥이다.
1. 약간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그 본질은 다 같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나쁜 짓을 조금 했다고 하여 안 했다고 발뺌을 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강아지 똥은 똥이 아닌가.
파리똥은 똥이 아니랴
파리 본 두꺼비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고 몹시 좋아하면서 가지고 싶어 널름거리는 모양을 비유로 이르는 말.
파리 수보다 기생이 셋 많다.
기생 수가 매우 많음을 이르는 말.
파리한 강아지 꽁지 치레하듯
빼빼 마른 강아지가 앙상한 몰골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꽁지만 치장한다는 뜻으로, 본바탕이 좋지 아니한 것은 헤아리지 아니하고 지엽적인 것만을 요란스럽게 꾸미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파리한 돼지 두부 앗는 날
1. 즐기는 음식이라고 염치없이 덤벼 배를 채우는 사람을 비꼬는 말.
2. 무엇을 게걸스럽게 먹으며 좋아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파리 한 섬을 다 먹었다 해도 실제로 먹지 않았으면 그만
남에게 모함을 듣더라도 실제로 자기에게 그런 일이 없다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
파방(파장)에 수수엿 장수
기회를 놓쳐서 이제는 별 볼 일 없게 된 사람이나 그런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파방(派房) : 조선 시대에, 지방 관아에서 육방(六房)의 구실아치를 교체하던 일로서, 해마다 한 번씩 행하였다.
수수엿 : 수수를 고아서 만든 엿.
* 파장에 수수엿 장수.
파총 벼슬에 감투 걱정한다.
하찮은 파총 주제에 감투 걱정을 한다는 뜻으로, 별로 대단치 아니한 일을 맡고도 시끄럽게 자랑하고 다니며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파총(把摠) : 조선 선조 27년(1594)에 각 군영에 둔 종사품 무관 벼슬.
감투 : 1. 예전에, 머리에 쓰던 의관(衣冠)의 하나로, 말총, 가죽, 헝겊 따위로 탕건과 비슷하나 턱이 없이 밋밋하게 만들었다. = 소모자.
2. 벼슬이나 직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
3. ‘탕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유의어 : 벼슬, 직책, 관직
판돈 일곱 닢에 노름꾼은 아홉
보잘것없는 일에 터무니없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팔 고쳐 주니 다리 부러졌다 한다.
1. 체면이 없이 무리하게 계속 요구를 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
2. 사고가 잇따라 일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팔난봉에 뫼 썼다.
허랑하고 방탕한 자식이 났음을 비꼬는 말.
팔난봉 : 1. 가지각색의 온갖 난봉을 부리는 사람.
2. 윷놀이에서, 말이 윷판의 사방을 돌아 제일 먼 길로 가는 일.
팔 대 독자 외아들이라도 울음소리는 듣기 싫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매우 듣기 싫다는 말.
팔도를 메주 밟듯 하였다.
메주를 만들 때 삶은 콩을 발로 밟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는 아주 빈틈이 없이 메주 만드는 틀의 구석구석을 다 밟아 주는데, 그처럼 우리나라 전국을 안 간 곳 없이 다 다녔다는 말이다.
팔도를 무른 메주 밟듯
전국 방방곡곡을 두루 돌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팔도에 솥 걸어 놓았다.
어디를 가나 얻어먹을 데가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팔백 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산다.
집을 정할 때는 집 자체보다도 주위의 이웃을 더 신중히 가려서 정해야 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세 닢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집을 사면 이웃을 본다.
팔선녀를 꾸민다.
‘구운몽’에 나오는 팔선녀처럼 꾸민다는 뜻으로, 옷차림이 우습거나 요란함을 이르는 말.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어린아이가 하는 말이라도 일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소홀히 여기지 말고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남이 하는 말을 신중하게 잘 들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세 살 먹은 아이 말도 귀담아들으랬다.
팔이 들이굽지[안으로 굽지] 내굽나[밖으로 굽나].
자기 혹은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리거나 유리하게 일을 처리함은 인지상정이라는 말이다.
* 손이 들이굽지 내굽나.
팔자가 사나우니까 의붓아들이 삼 년 맏이라.
1. 팔자가 좋지 않으니까 의붓아들(후처가 데려온 아들)이 더 나이가 많다는 말.
2. 닥친 일이 여의치 못함을 탄식하여 이르는 말.
팔자(八字) : 사람의 일평생의 운수. 사주팔자에서 유래한 말로,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간을 간지(干支)로 나타내면 여덟 글자가 되는데, 이 속에 일생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풍습에 결혼하게 되면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사주(司舟)를 보낸다. 사주는 생년, 월, 일 시를 천간(天干)과 지지(支持)로 표시한 것으로 천간과 지지가 각기 두자씩 되어 여덟 글자를 이루기 때문에 팔자라고 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그 사람의 일생에 대한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친 데서 비롯한 말이다. 그리고 '팔자 고치다'라고 하는 말은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것이나 구차한 사람이 갑자기 부유하게 된 것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팔자가 사나우면 시아비[총각 시아비]가 삼간 마루로 하나
1. 여자의 처지가 매우 어렵고 기막힘을 한탄하여 이르는 말.
2.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망측한 꼴을 보았다는 말.
팔자 사나운 여자는 시아버지가 삼간마루에 가득하다.
음란하게 생활한 여자는 상대자가 많아서 난처한 때가 많다는 말이다.
기가 쎄서 팔자가 쎈 년은 스스로 샛서방과 놀아나고, 만만한 년은 어물쩍하다 보니 놀아나게 되었다지만, 성격은 달라도 형편에 따르는 팔자는 마찬가지다.
팔자가 좋으면 동이 장수 맏며느리가 됐으랴.
팔자가 사나워 동이 장수의 맏며느리가 되어 줄곧 머리에 동이를 이고 다니게 되었다는 뜻으로, 팔자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무엇이 좋으냐고 반문하는 말.
팔자는 길들이기로 간다.
습관이 천성이 되어 사람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말.
팔자는 독에 들어가서도 못 피한다.
운명은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 수 없다는 말.
* 팔자 도망은 못한다.
팔준마라도 주인을 못 만나면 삯마로 늙는다.
힘이나 재능, 기술 따위가 있을지라도 그것을 발휘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팔준마 (八駿馬) : 중국 주나라 때에, 목왕이 사랑하던 여덟 마리의 준마. 화류(華騮), 녹이(綠耳), 적기(赤驥), 백의(白義), 유륜(踰輪), 거황(渠黃), 도려(盜驪), 산자(山子)를 이르며 역사적으로 유명하다.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
지나치게 남의 말을 무조건 믿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팥을 콩이라 해도 곧이듣는다.
팥이 풀어져도 솥 안에 있다.
손해를 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손해를 본 것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가마 안의 팥이 풀어져도 그 안에 있다.
죽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팥죽 단지에 생쥐 달랑거리듯
팥죽단지에 생쥐가 부지런히 드나든다는 뜻으로, 매우 자주 드나드는 모양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반찬단지에 고양이가 드나들 듯.
패군의 장수는 용맹을 말하지 않는다.
무슨 일에 실패를 하고 나서 구구히 변명을 할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말.
패는 곡식 이삭 뽑기[빼기]
잘되어 가는 일을 심술궂은 행동으로 망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잦힌 밥에 흙 퍼붓기.
패독산에 승검초
패독산에는 승검초가 꼭 든다는 데서, 언제나 같이 따라다니는 물건이나 사람들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패독산(敗毒散) : 강활, 독활, 시호 따위를 넣어서 달여 만드는 탕약. 감기와 몸살에 쓴다.
승검초 : 신감채(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우상 복엽이다. 8월에 흰 꽃이 산형(繖形) 화서로 피며, 뿌리는 ‘당귀’라 하여 약재로 쓴다.
우리나라 중부와 북부에 분포한다.
패랭이에 숟가락 꽂고 산다.
아주 가난하여 떠돌아다니며 얻어먹을 정도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패랭이 : 1. 패랭이꽃(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2. 댓개비로 엮어 만든 갓. 조선 시대에는 역졸, 보부상 같은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상제(喪制)가 썼다.
[비슷한 말] 평량갓ㆍ평량립(平涼笠)ㆍ평량자(平涼子)ㆍ평립(平笠)ㆍ폐양자(蔽陽子).
패린 돼지 두부 앗은 날
1. 즐기는 음식이라고 염치없이 덤벼 배를 채우는 사람을 비꼬는 말.
2. 무엇을 게걸스럽게 먹으며 좋아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 파리한 돼지 두부 앗는 날.
패에 떨어졌다.
남의 은밀한 꾀에 넘어감을 이르는 말.
패(霸) : 1. 남을 교묘히 속이는 꾀.
2. 바둑에서, 서로 한 수씩 걸러 가면서 두어 잡으려고 하는 한 집. 또는 그렇게 된 경우. 판(승부를 겨루는 일을 세는 단위).
팽기 다리에 물 들어서듯
많은 사람이 열을 지어 늘어앉은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제터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
팽기(蟛蜞) : 방게(바위겟과의 하나).
제터(祭-) : 제사를 지내려고 마련한 터.
방죽 : 1. 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둑.
2. 파거나, 둑으로 둘러막은 못.
3. 웅덩이(움푹 파여 물이 괴어 있는 곳)의 방언. 유의어 : 냇둑, 댐, 둑
줄남생이 : 물가의 양지바른 쪽에 볕을 받으려고 죽 늘어앉은 남생이들.
편보다 떡이 낫다
같은 종류의 물건이지만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낫게 생각되는 경우에 이르는 말.
편 : 1. ‘떡’을 점잖게 이르는 말.
2. 절편(떡살로 눌러 모나거나 둥글게 만든 떡).
편사 놈이 널 머리 들먹거리듯
활쏘기를 겨루는 사람이 전혀 상관없는 널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한다는 뜻으로, 당치 않은 것을 들추어내어 말썽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편사(便射) : 사원(射員)들이 자신이 속한 사정(射亭)에 따라 편을 나누어 활쏘기를 겨루던 일. 또는 그 사원.
편지에 문안
편지에는 으레 문안하는 말이 있다는 뜻으로, 항상 빠지지 않고 끼어드는 것이나 항상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평반에 물 담은 듯
1. 안정되고 고요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자칫하면 잘못되기 쉬운 것을 조심스럽게 다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평반(平盤) : 다리가 달리지 않은 둥근 예반.
평생소원이 누룽지
기껏 요구하는 것이 너무나 하찮은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평생소원이 보리 개떡
평생을 살아도 임의 속은 모른다.
임의 속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말.
평생의 지팽이
평생 동안 의지해야 할 대상이라는 뜻으로, 일생을 같이 살아야 할 부부를 비유로 이르는 말.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
1. 평소 생각하던 것을 술에 취한 김에 한다는 뜻으로, 술에 취하게 되면 평소 가졌던 생각이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남을 이르는 말.
2. 술 마시고 취중에 한 말이라도 실수라 하여 덮어 버리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 생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
상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난다.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당사자의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 없음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돈피에 잣죽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감사(監司) : 관찰사(조선 시대에 둔, 각 도의 으뜸 벼슬).
평안도 수심가처럼 간다 간다만 부른다.
어디로 간다고 말하여 놓고 계속 미루기만 한다는 말.
수심가(愁心歌) : 구슬픈 가락의 서도 민요의 하나이며 인생의 허무함을 한탄하는 사설로, 평양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
평안도 참빗 장사
1. 속이 넓지 못하고 옹졸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무슨 일이든 매우 끈덕지고 깐깐하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참빗 : 빗살이 아주 가늘고 촘촘한 빗.
평양 기생 열을 얻어도 정이 다 든다.
사내는 본래 여자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뒷정리는 없이 일만 저질러 놓고 책임지지 않는 수캐마냥 사내는 여자를 만나 관계만 가질 생각만 하지만, 그래도 사람에겐 정이 있어서 아무리 여자가 많이 있어도 줄 정이 있는 것처럼 얕은 인간관계라도 정이 든다는 말이다.
평양 돌팔매 들어가듯
1. 사정없이 들이닥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겨냥한 것이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상태를 이르는 말.
평양 병정의 발싸개 같다.
물건이 더럽거나 행동이 천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평양 황(黃) 고집이다.
옛날 평양에 황가 성을 가진 사람이 일이 있어 서울에 왔다가 친구의 초상을 만나 조문을 가게 되었는데, 이번은 친구의 조문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하여 급히 평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올라와 조문을 하였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완고하고 고집 센 사람을 이르는 말.
평택이 무너지나 아산이 깨어지나.
1. 양쪽의 힘과 기세가 서로 비슷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서로 싸울 때 끝까지 겨루어 보자고 벼르며 이르는 말.
* 백두산이 무너지나 동해수가 메어지나.
포도군사 은동곳 물어 뽑는다.
1. 도둑이 포졸에게 잡혀가면서도 포졸의 상투에 꽂힌 은동곳을 뽑는다는 뜻으로, 도둑질하는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도둑질하는 솜씨가 매우 날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포도군사(捕盜軍士) : 조선 시대에, 포도청에 속한 군졸.
은동곳(銀--) : 1. 은으로 만든 동곳.
2. 은비녀(은으로 만든 비녀).
포도청 뒷문에서도 그렇게 싸지 않겠다.
장물도 그렇게 싸지 않겠다는 뜻으로, 물건값이 비싸다고 하면서 깎으려 할 때 그렇게 싼 데가 어디 있느냐고 비꼬는 말.
포도청(捕盜廳) : 조선 시대에, 범죄자를 잡거나 다스리는 일을 맡아보던 관아. 한성과 경기를 좌우로 나누어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두었다.
포도청 변쓰듯
범죄자가 포도청에 변론을 하는 문서는 일반 평민이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들을 씀으로, 남이 알아듣지 못할 말을 툭툭 내뱉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포도청의 문고리 빼겠다.
대담하고 겁이 없는 사람의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포선 뒤에서 엿 먹는 것 같다.
겉으로는 점잖고 얌전한 체하면서 남이 보지 않는 데서는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에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장옷 쓰고 엿 먹기.
포선(布扇) : 상제가 외출할 때에 얼굴을 가리기 위하여 가지고 다니던 물건. 네모난 베 조각 양쪽에 대로 된 자루를 붙였다.
장옷 : 1. 예전에, 여자들이 나들이할 때에 얼굴을 가리느라고 머리에서부터 길게 내려 쓰던 옷. 초록색 바탕에 흰 끝동을 달았고, 맞깃으로 두루마기와 비슷하며, 젊으면 청ㆍ녹ㆍ황색을, 늙으면 흰색을 썼다. 본래는 여성들의 겉옷으로 입다가 양반집 부녀자들의 나들이옷으로 변하였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새색시의 결혼식 예복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비슷한 말] 장의(長衣).
2. 무당이 굿을 할 때 입는 옷.
포수 집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큰 세력을 등에 업고 주제넘게 행동함을 비꼬는 말.
포수 집 개는 호랑이가 물어 가야 말이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로 화를 당하여야 남에게 트집을 잡지 못한다는 말.
포천 소(疏) 까닭이란다.
남의 물음에 어물어물 얼버무리며 슬쩍 넘어가는 경우를 이르는 말. 조선 고종 때 포천 출신의 최익현이 빈번히 상소를 올려 정사(政事)가 변경되는 일이 많았었는데 사람들이 어떠한 까닭에 변경되었는가를 물으면 포천에서 올린 상소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폭풍 전의 고요
폭풍이 불기 전에 고요하듯이, 무슨 변이 터지기 전에 잠깐 동안 고요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폭풍 전야의 바다는 고요하다
푸둥지도 안 난 것이 날려고 한다.
쉽고 작은 일도 해낼 수 없으면서 어렵고 큰일을 하려고 나섬을 이르는 말.
*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
푸둥지 : 아직 깃이 나지 아니한 어린 새의 날갯죽지.
푸른 소에 돌 던지듯
깊어서 푸르게 보이는 소(沼 ; 웅덩이나 늪)에 돌을 던져 봐야 아무 흔적도 남지 않는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행동으로 아무런 이익도 없이 공연한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푸른 하늘에 별 박히듯
어떤 물건이 빼곡히 박히거나 좍 깔린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푸석돌에 불난다.
불이 날 리가 없는 푸석돌에 불이 난다는 뜻으로, 노력과 수단이 뛰어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푸석돌 : 1. 화강암이나 화강 편마암 따위가 풍화 작용을 받아 푸석푸석하여진 돌. = 석돌.
2. 강도가 낮아서 콘크리트용 골재로 쓸 수 없는 돌.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
잘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장래성이 엿보인다는 말.
푸성귀 :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유의어 : 남새, 나물, 야채
*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알아본다].
푸주간에 수캐 끓이듯
무엇을 얻어먹으려고 모여들어 군침을 흘리거나 으르렁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푸주간 : 1. 푸줏간(예전에, 쇠고기나 돼지고기 따위의 고기를 끊어 팔던 가게).
2. 도살장(고기를 얻기 위하여 소나 돼지 따위의 가축을 잡아 죽이는 곳).
푸줏간에 들어가는 소 걸음
벌벌 떨며 무서워하거나 마음에 내키지 아니하는 것을 억지로 하는 모양을 비유로 이르는 말.
* 관에 들어가는 소(의) 걸음
죽으러 가는 양의 걸음.
풀과 고기를 바꾸다.
풀과 같이 자연계에서 저절로 난 것으로 가축을 길러서 고기를 얻음을 이르는 말.
풀 끝에 앉은 새 몸이라.
매우 불안한 처지에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풀끝의 이슬
인생이 풀 끝의 이슬처럼 덧없고 허무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풀 먹은 개 나무라듯
혹독하게 나무라거나 탓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풀 방구리에 쥐가 부지런히 드나든다는 뜻으로, 매우 자주 드나드는 모양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반찬단지에 고양이 발 드나들 듯.
풀방구리 : 풀을 담아 놓은 작은 질그릇.
풀베기 싫어하는 놈이 단 수만 센다.
일하기는 싫어하면서 그 성과만을 바람을 비꼬는 말.
풀솜에 싸 길렀다[길렀나].
몸이 몹시 허약하거나 힘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풀솜 : 실을 켜지 못하게 된 허드렛 고치로 늘여 만든 솜으로, 명주를 짤 때 실이 끊어지면 매듭을 짓지 않고, 이 솜을 조금 뜯어서 싹 비빈 다음 고정시키면 풀처럼 붙는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하얗고 광택이 있으며 목화솜보다도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
풀 쑤어 개 좋은 일 하다.
애써 한 일을 남에게 빼앗기거나, 엉뚱한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한 결과가 되었음을 이르는 말.
* 죽 쑤어 개 좋은 일 하였다.
풀을 베면 뿌리를 없이하라.
1. 무슨 일이든 하려면 철저히 하여야 한다는 말.
2. 나쁜 일을 없애려면 그 근본까지 없애야 한다는 말.
풀자루가 주저앉듯
아무런 맥을 추지 못하고 소르르 주저앉거나 고꾸라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품마다 사랑이 있다.
새 애인을 만나면 또 다른 사랑이 생긴다는 말.
품마다 사랑은 있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느끼고 줄 수 있다는 말로서, 오입쟁이나 서방질 잘하는 여자가 좋아하는 말이다. 이 여자 저 여자 이 남자 저 남자 옮겨 다닌다지만 어찌 정이 없으랴? 하고 상대에게 농을 걸 때 쓰는 말이다.
품안에 있을 때나 내 계집이다
남녀의 바람기를 두고 두 발 달린 짐승이라 하는데, 짐승이면 어디를 가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릇과 여자는 나돌리면 깨진다는데, 어디서 누구한테 깨지게 되는지 알 수 있겠는가? 더구나 요즘처럼 자유로운 세태에 늘 곁에 묶어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저 제 품에 안겼을 때나 내 여자려니 생각하는 게 속 편한 일이란 말이다.
품 안의 자식
자식이 어렸을 때는 부모의 뜻을 따르지만 자라서는 제 뜻대로 행동하려 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자식도 품 안에 들 때 내 자식이지.
품 안에 있어야 자식이라.
풍년 개 팔자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편한 팔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오뉴월 댑싸리 밑의 개 팔자.
풍년거지 더 섧다.
남은 다 잘사는데 자기만 어렵게 지냄이 더 서럽다는 뜻으로, 남들은 다 흔하게 하는 일에 자기만 빠지게 될 때 이르는 말.
풍년거지 쪽박 깨뜨린 형상
서러운 가운데 다시 서러운 일이 겹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풍년거지 팔자라.
모두 넉넉하게 지내는데 자기만 어려운 처지에 있음이 서럽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풍년 두부 같다.
보기 좋게 살이 찐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풍년에 못 지낸 제사 흉년에 지내랴.
유리한 조건에서 하지 아니하던 일을 불리한 조건에서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말.
풍물을 갖추어도 춤이 짐작
남이 재촉하더라도 자기가 짐작하여 알아서 하라는 말.
풍물(風物) : 1. 경치(景致 산이나 들, 강, 바다 따위의 자연이나 지역의 모습).
2. 어떤 지방이나 계절 특유의 구경거리나 산물.
3. 남사당놀이의 첫째 놀이. 주로 윗다리 가락을 바탕으로 한 풍물놀이이다.
유의어 : 풍경, 경치, 산수
피겨죽에 강도
핏겨죽을 쑤어 먹을 정도로 가난한 집에 강도까지 들었다는 뜻으로, 곤란에 곤란이 겹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피나무 껍질 벗기듯
피나무의 속껍질을 벗긴다는 뜻으로, 겉에 두르고 있는 의복이나 껍데기 따위를 말끔히 빼앗거나 벗기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물오른 송기 때 벗기듯.
피나무 떡구유 같다.
피나무로 만든 떡구유 같이, 몸이 뚱뚱하고 무거운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피나무 안반만 찾는다.
떡을 만들 때 쓰기에 좋은 피나무로 만든 안반을 쓰고 싶어 하는 것처럼, 자기에게 좋고 편리한 것만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안반 :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 판.
피는 꽃도 한때다.
한창 성한 것도 금방 쇠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피는 물보다 진하다.
혈육의 정이 깊음을 이르는 말.
피 다 잡은 논 없고, 도둑 다 잡은 나라 없다.
논의 피는 뽑아 버려도 한없이 나오듯이 도둑도 아무리 잡아도 한없이 생겨난다는 말.
피말 궁둥이 둘러대듯
무슨 일에 추궁을 당하였을 때에 임기응변으로 말을 잘 둘러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피말 : 피마(다 자란 암말)
피 벗고 한 잎 찬다.
고의(피)를 벗고 돈 한 닢을 차서 앞을 가렸다는 뜻으로, 망측스러운 차림이나 격에 어울리지 아니하는 치장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고의 : 1. 남자의 여름 홑바지. 한자를 빌려 ‘袴衣’로 적기도 한다.
2. 속곳(속속곳과 단속곳을 통틀어 이르는 말). 유의어 : 속곳, 중의
피장이 내일 모레
피장이들이 흔히 맡은 물건을 제날짜에 만들어 주지 않고 약속한 날에 찾으러 가면 내일 오라 모레 오라 한다는 데서, 약속한 기일을 이날 저 날 자꾸 미루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피장이(皮--) : 피색장(짐승의 가죽으로 물건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 갖바치 내일 모레.
갖바치 : 예전에 가죽신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피짚에도 밸이 있고, 깨묵에도 씨가 있다.
모든 물건에 다 속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아니하고 잠자코 있는 사람도 다 자기의 속마음이 있다는 뜻으로,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거나 허술히 대하지 말라는 말.
피짚 : 낟알을 털고 난 피의 대와 잎.
밸 : 배알의 준말. 유의어 : 창자
깨묵 : 깻묵(기름을 짜고 남은 깨의 찌꺼기).
피천 한 닢 없다.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다는 말.
* 땡전 한 푼 없다.
물에 빠져도 주머니밖에 뜰 것이 없다.
쇠천 샐 닢도 없다.
피천 대 푼(도) 없다.
피천 샐 닢 없다.
피천 : 노린동전(매우 적은 액수의 돈).
핑계가 좋아서 사돈네 집에 간다.
속으로는 어떤 일을 좋아하면서 겉으로는 다른 것이 좋은 듯이 둘러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그것을 변명하고 이유를 붙일 수 있다는 말.
*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적당한 핑계를 대고 제 볼일을 보러 간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