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전 읽는 기쁨] <26> 맑고 깨끗한 대자유 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아라한과 부처님은 사성제를 깨닫는다.”
- <상윳따니까야> 중 <아라한경> ; <불교성전> 2-4-11.
“탐욕이 완전히 없어짐, 성냄이 완전히 없어짐, 어리석음이 완전히 없어짐을 일러 아라한 됨이라 합니다.”
- <상윳따니까야> 중 <아라한 됨경> ; <불교성전> 2-4-11.
“세존이시여, 그러면 더 높고 더 수승한 어떠한 법들이 있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비구들은 세존 아래에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마할리여, 이러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들(성문 사과)이 있나니,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은 내 아래에서 청점범행을 닦습니다.”
- <디가니까야> 중 <마할리경> ; <불교성전> 2-4-11.
* 성문 사과는 ‘수다원(입류, 예류) - 사다함(일왕래, 일래) - 아나함(불래, 불환) - 아라한(불생, 무학위)’을 일컬음.
“지혜로 마음을 아주 굳건히 하여 ‘태어남을 다하고, 청정범행을 성취하며, 할 일을 다해 마치고,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아는 것(통찰지)’이 깨달음입니다.”
- <앙굿따라니까야> 중 <통찰지경> ; <불교성전> 2-4-11.
“성자의 네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부처님께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입니다. 둘째는 법에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입니다. 셋째는 승가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입니다. 넷째는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갖춤입니다.”
- <디가니까야> 중 <합송경> ; <불교성전> 2-4-11.
* ‘불법승계(佛法僧戒)’의 체계임.
“아라한으로서 번뇌가 다하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가 완전히 없어졌으며, 최상의 지혜로 해탈한 비구는 아홉 가지 경우를 범할 수가 없습니다.”
- <디가니까야> 중 <정신경> ; <불교성전> 2-4-11.
* 아홉 가지 경우는 십악의 원형에 해당함.
“스스로 깨달아 그 마음을 이미 안 사람이야말로 붓다의 제자이다.”
- <법구경> 유념품 ; <불교성전> 2-4-11.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라고 생각한다면 자아·개아·중생·영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 <금강경> 일상무상분 ; <불교성전> 2-4-11.
[불교성전 읽는 기쁨] <27> 맑고 깨끗한 대자유 ②
“바르게 이해하여 해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다섯 가지 감각 기능들은 여전히 남아 있고 그것들이 온전하므로, 그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음을 인식하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낍니다. 그의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종식되었으므로 남음이 있는 열반(유여열반)이라고 정의합니다.
바르게 이해하여 해탈하였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할 때 그에게 모든 감각되는 것들은 맛이 없으며, 지금 여기에서 차갑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남음이 없는 열반(무여열반)이라고 정의합니다.”
- <쿳다까니까야> 중 <여시어경> ; <불교성전> 2-4-12.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한 가지 느낌, 즉 육체적 느낌만을 경험할 뿐이며 결코 정신적인 느낌은 겪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에 맞았지만 그 첫 번째 화살에 연이은 두 번째 화살에는 맞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하나의 화살로 인한 괴로움만을 겪을 것입니다.”
- <상윳따니까야> 중 <화살경> ; <불교성전> 2-4-12.
*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 빅터 프랭클, 이시형 옮김, <죽음의 수용소에서>(원서, 1946 ; 청아출판사, 2020), 164쪽.
“마음이 잘 집중되어 있다면, 지혜가 꾸준하게 나아가고 있다면,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여성인 것이 무슨 상관이랴!”
- <상윳따니까야> 중 <소마경> ; <불교성전> 2-4-12.
“망념이 일어나지 않음이 선(禪)이요, 앉아서 본성을 보는 것이 정(定)이다. 본성이란 자신의 무생(無生)의 마음이요, 정이란 경계를 대할 때 무심해서 여덟 가지 바람에도 동요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정을 얻은 사람은 비록 범부일지라도 바로 부처의 지위에 들어간다.”
- <돈오입도요문론> ; <불교성전> 2-4-12.
* 여덟 가지 바람은 이득과 손실, 명성과 악명, 칭송과 비난, 즐거움과 괴로움을 말한다. 대극을 합일한 중도가 깨달음(부처의 지위)임을 역설하고 있음.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스님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 <법보단경> ; <불교성전> 2-4-12.
“평상심이 바로 도이다. 무엇을 일러 평상심이라 하는가? 조작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으며, 취하거나 버리지도 않는 것. 끊어짐이 있다거나 끊어짐이 없다고 헤아리지 않으며, 범부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것이 바로 평상심이다.”
- <마조록> ; <불교성전> 2-4-12.
“생명들의 발자국은 그 어느 것이든 모두 코끼리 발자국 안에 놓이고,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불리나니, 그것은 크기 때문입니다. 도반들이여, 유익한 법은 그 어떤 것이든 사성제에 내포됩니다.”
- <맛지마니까야> 중 <큰 코끼리 발자국 비유경> ; <불교성전> 2-4-12.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과 승가에 귀의하며, 사성제를 닦아 익히는 것이 지혜로운 견해이다.”
- <출요경> 관품 ; <불교성전> 2-4-12.
* ‘불법승제(佛法僧諦)’를 사보(四寶)라 할 수 있음. 물론 제(諦, 사성제)는 법(法)의 틀임.
“마치 향기로운 꼬까나다 연꽃이 아침에 향내음을 풍기면서 피듯이, 멀리 빛을 드리우신 부처님을 보라. 마치 허공에서 빛나는 태양과 같구나!”
- <앙굿따라니까야> 중 <삥기야니경> ; <불교성전> 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