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6일 (금)
제목 : 사람의 본분
오늘의 말씀 : 전도서 12:1-14 찬송가: 218장(구 369장)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5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6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고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9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0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11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12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중심 단어: 창조주를 기억하라, 사람의 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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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를 기억해야 할 때
1절: 청년의 때/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
2절: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
6절: 은 줄이 풀리기 전/ 금 그릇, 항아리, 바퀴가 깨지기 전
7절: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
도움말
1. 집을 지키는 자들(3절): 몸 전체를 보살피거나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손과 발을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이다.
2. 맷돌질 하는 자들(3절): 음식물을 씹는 치아들을 말한다.
3. 창들로 내다 보는 자(3절): ‘눈’을 나타내며, 이것이 어두워진다는 것은 눈이 어두워지고 시력이 감퇴된다는 의미다.
4. 사람의 본분(13절): ‘인생의 전부’, 곧 ‘전 인생을 통해 마땅히 추구해야 할 바’를 뜻한다.
말씀묵상
짧은 청년의 때
전도자는 청년들에게, 그리고 아들에게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1절). 전도자는 그들이 참 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이 그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전도자는 늙어 가는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3절). 늙음과 죽음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담담하게 그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의 때, 화려한 인생의 날은 마치 안개와 같이 짧습니다. 그러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일은 영원할 것입니다.
추구해야 할 것
인생의 소망이 끊어지는 시점에서 많은 사람은 죽음과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주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행위에 대한 후회만이 남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힘과 능력과 건강이 있을 때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젊은 날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명령을 준행해야 합니다. 참 지혜자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준비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 땅에서 주신 몫을 누리며, 감사와 기쁨으로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짧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헛된 것을 추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창조주를 기억해야 할 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전도자는 죽음이 다가오기 전에 어떤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합니까(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의 인생을 바른길로 인도할 것은 오직 무엇밖에 없습니까?
2. 여러분은 사람의 본분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과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일에 힘쓰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내가 좋아하는 영화배우 헤리슨 포드가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죽을 때가 되면 주마등처럼 지난 삶이 스쳐 지나간다고 하잖아요?” “방금 제 인생이 눈 앞에서...스쳐 지나갔네요!”
2023 전도서 묵상을 통해 ‘인생’이란 한 단어가 내 맘속에 결정체로 남겨지고 있다. ‘인생...’
전도자는 마치 인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 유언처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까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청년에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이 말을 하고 솔로몬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솔로몬은 청년의 때에 아버지 다윗의 죽음을 보았다. 다윗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솔로몬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왕상2: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다윗은 평생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살았던 사람이다.
삼하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다윗은 죽음을 앞두고 솔로몬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 받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것이 솔로몬을 인도하시는 지팡이와 막대기라는 것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다.
솔로몬도 수한이 차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가 가까워지자 많은 아쉬움속에 차오르는 간절함으로 다시 말하고 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13 들을 만한 말을 다 들었을 테지만,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 그의 분부를 지키라는 말 한 마디만 결론으로 하고 싶다. 이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다.
14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심지어 남몰래 한 일까지도 사람이 한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는 심판에 붙이신다는 사실을 명하여라.’(공동)
이 결론은 다윗이 죽음을 앞두고 솔로몬에게 해 주었던 말씀과 동일하다.
‘왕상2: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죽을 때가 되면 주마등처럼 지난 삶이 스쳐 지나간다고 하잖아요?” “방금 제 인생이 눈 앞에서...스쳐 지나갔네요!”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 (포이에마)로 만드셨다. 그러니 그 인생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인생(人生):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한 인생,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한 그 인생속에서 만나는 모든 일이 다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솔로몬 인생가운데 가장 큰 축복을 주셨던 것은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라는 약속의 말씀을 지키신 것이다.
목회 14년 차 내가 걸어온 길을 뒤 돌아보며 온통 실수투성이요, 후회와 한탄뿐인데 한숨 쉬며 눈물로 기도하는 나에게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나의 걸작품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란다!’
주님 어리석고 아둔한 종이 이제야 전도자가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라고 결론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수와 죄를 범했을까요? 그래도 이런 결론을 내릴 줄 아는 인생을 살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마다 한숨지으며 언제쯤 철들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 이 종에게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들어가시는 중이라고 말씀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 이 하루도 주님 손에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을 닮아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좋은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imjj2R73BPc&t=1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