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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인도,네팔 여행 정보 스크랩 대장의 인도 스리랑카 배낭 여행기 35(폰디체리 - 마말라뿌람)
럭키맨 추천 0 조회 84 12.07.23 09: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장의 인도 스리랑카 배낭 여행기 35(폰디체리 - 마말라뿌람)

 

01월 31일(일) : 폰디체리 - 마말라뿌람

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모두 지쳐있는데 어젯밤 묵었던 진저 호텔은 아주 포근함을 주는 좋은 호텔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 느낌이다.

8시 5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에 짐을 싣었다. 이제 짐 싣는 것은 습관처럼 싣는다. 짐을 모두 정리하고 9시에 마말라뿌람으로 출발하였다. 문을 닫으려고 하니 출입문이 없다. 더운 나라라고 해도 좀 심한 것 같다. 도착 예정시간은 12시다. 시내를 벗어나서부터 2차선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고물차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달린다. 길가에는 남인도 특유의 집들이 눈에 띈다. 들에는 벼를 수확하는 곳도 있고 지금 모내기하는 곳도 있다. 버스는 1시간 반 만에 마말라뿌람에 도착하였다. 숙소를 찾아가니 10시 40분이다. 숙소가 마땅하지 않아 두 곳에 짐을 풀었다. 내일 아침 9시까지 자유시간을 주었다. 방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는데 숙소가 마음에 안 든다. 모기장이 있는데 구멍이 많이 나있다. 테이프로 때워 정리하니 조금 괜찮다. 점심을 먹고 시장에 가서 물이랑 필요한 일용품을 사가지고 돌아 왔다.

13시 30분에 조원들과 만나 마말라뿌람 탐방에 나섰다. 마말라뿌람은 지금은 작은 어촌에 불과하지만 1,400년전에는 남인도의 강국인 팔라비왕조의 해양기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대형군함과 국제 무역선이 줄을 잇던 군사 도시답게 ‘마말라뿌람’이란 지명도 ‘위대한 전사의 도시’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시내는 남북으로 해안을 따라 1.5km 정도이고 동서로 1km에 불과하기 때문에 걸어서 관광해도 충분한 곳이다.

 

먼저 간곳이 해변사원이다. 세계문화유산인 해변 사원은 입장료가 250루피다. 많은 현지인들 틈에 끼어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 사원은 탑 모양의 지붕을 가지고 바닷가에 서있는 마말라뿌람에 있는 유적들 중의 으뜸이라고 할 만하다. 나라심하 바르만 2세가 재위했던 7세기 말의 작품인 이 해변사원은 시바와 비슈누 신을 모신 두 신전이 있다. 사원은 바닷가에 세워져 침식과 풍화가 극심한 편이다. 어떤 조각상은 형상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이고 떨어져 나간 것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형상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어떻게 바위가 흙처럼 바람에 깎일 수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렇게 심한 침식과 풍화작용에도 이 사원은 해변에 우뚝 서 전체적인 윤곽이 뚜렷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더 이상의 침식을 막기 위해 방품림을 조성했다고 한다.

 

해변 사원을 나와 물가로 갔다. 모래가 발목까지 빠지는 길을 지나 해변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가 물속에서 놀고 있다. 들어가고 나오는 해변 접근로에는 많은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기념품이 가격대비 아주 좋았다. 동물모양의 돌 조각 소품을 여러개 샀다.

 

해변에서 다음에 간 곳은 1키로 정도 떨어진 파이브 라타스다. 파이브라타스 가는 길에는 장인마을이 있는데 마말라뿌람이 전통 있는 석공예의 마을로 유명한 곳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많은 석공들의 작업장과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파이브 라타스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바라보니 장관이다. 거대한 바위가 땅위에 누워있고 그 바위를 깎고 다듬어 만들어 낸 것이 파이브 라타스다. 촐라 왕국의 나라심하 마말라 왕이 통치하던 시절인 7세기경에 만들어진 곳으로 마하바라타의 다섯 명의 판다바 형제를 내용으로 지었다고 한다. 19세기에 발굴된 석조 사원으로 사원 벽면의 부조 조각과 다양한 건축 양식이 눈길을 끈다. 입구 첫 사원은 드라우빠디라타로 규모는 크지 않고 두르가여신을 모신 사원이며 입구에는 커다란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다. 두 번째 제일 큰 사원은 아르주나라타로 바위산을 깍아 내려간 사원이다. 내부에는 쉬바가 탔다는 암소 난디의 조각상도 있다. 맨 끝에 있는 사원인 다르마라자라타에는 촐라 왕국의 위대한 왕인 나라심하 마말라를 칭송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태양신 수르야와 번개 신 인드라가 모셔져 있다. 다른 사원보다 앞부분에 지어진 나꿀라 사하데바 사원의 옆쪽에는 실제 크기의 코끼리 상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사실적인 묘사로 시선을 끈다. 전체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 진 이사원은 아직도 지하에는 미 발굴 된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다음에 간곳은 등대와 주변 사원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위를 파서 만든 사원이 있고 그 바위 위에 바위를 깎아 만든 사원이 있다. 사원에 오르니 바로 앞에 등대가 있다. 동쪽으로는 벵갈만이 있고 서쪽으로는 평원이 펼쳐져 있어 시원하게 시야가 전개된다. 사원에서 등대 옆으로 능선을 탐방하는 길이 나있다. 겨우 한사람 다닐 수 있는 바위틈을 지나 또 다른 바위산에 오르니 여기저기에 파다가 그만둔 사원의 흔적들이 흩어져 있다. 산정에 오르니 등대가 바라다 보이는 산정이 사원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다. 이 산정에는 바위를 다듬어 쌓아 올린 사원이 있는데 다듬어 쌓아 올린 바위는 많이 부서지고 바위를 깎아 세운 지주만 남아 있다. 산정을 내려가면서 군데군데 무너진 사원과 파다 그만둔 사원들이 있다.

 

능선을 타고 더 내려가니 크리쉬나의 버터볼이 보인다. 크리쉬나의 버터볼은 비탈진 바위위에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놓여 있는 형상으로 예전에는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약간 흔들림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안전성 문제로 고정시켰다고 한다. 버터볼 바로 아래 비탈진 바위경사를 이용해 아이들이 미끄럼을 타고 있다. 얼마나 많이 탔는지 바위가 달아서 반들반들 윤이 났다.

 

크리쉬나의 버터볼을 마지막으로 바위산을 안전히 내려왔다. 아르주나의 고행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가에도 파 놓은 사원이 있다. 힌두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사랑받는 주인공 중의 하나인 아르주나가 시바 신을 대상으로 하는 고행을 하는 것을 소재로 한 '아르주나의 고행상'이 높이 9m, 길이 27m의 바위에 새겨져 있다. 이 바위에는 아르주나의 고행상 이외에도 실제 크기의 코끼리나 갠지스 강에 얽힌 신화 등이 조각되어 있다. 옆에는 크리슈나 만다빰이 있다.

 

탐방을 마치고 마트에 들렸다. 마트에서 필요한 일용품을 준비하여 호텔로 갔다. 이곳 마말라 뿌람은 조그만 면소재지 정도의 크기이니 걸어서 탐방하기에 좋은 곳이다.

 

 

 해변사원

 

해변사원

 

해변사원

 

해변사원

 

해변사원

 

해변사원 옆 해변

 

바위사원

 

바위사원에서

 

파이브 라타스

 

 파이브 라타스

 

 파이브 라타스

 

산정의 바위 사원

 

등대

 

바위를 뚫는 과정

 

등대와 바위사원

 

바위사원을 만드는 과정

 

사정의 무너진 사원

 

크리쉬나의 버터볼

 

아르주나의 고행

 

아르주나의 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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