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의 준말인 문예는 literature를 번역하려다 보니 생긴 말이다. 그러나 동양에 문예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논어의 經,史,字,集이라 하여 文은 원래 있었다. 그렇다면 文은 무엇이고 文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생기며 디지털 소설, 하이퍼링크와 같이 기존 소설과는 다른 양태의 文은 뭐라고 부를 것인가 따위의 문제가 생긴다.
2.분류(classify)
장르론(시, 소설, 수필, 희곡...) 경계가 불분명한 것을 분류한다. 예를 들어 <불놀이>가 시인가 수필인가의 문제이다.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 질 수도 있으며, 꼭 기존의 것을 쓸 필요는 없다. 장르란 등장하고 발전하고 소멸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3.분석-감상/해석(interpretation)
우선 텍스트의 정서적 교감을 한 뒤 객관적, 과학적 작업을 한다.
4.평가(evaluation)
#비평의 영역
(1) 이론비평(theoretical criticism) : 작품 분석 도구의 이론적 고안
(2) 실제비평(practical criticism) : 실천비평, 현장비평이라고도 부르며 좁은 의미의 비평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비평가 혹은 평론가는 이 영역에 속하며 구체적 작품을 분석하고 바람직한가 바람직하지 못한가를 논한다.
(3) 기술비평(technical criticism) : 창작에 관련하여 비평한다. 시창작, 소설창작과 같은..
(4) 메타비평(meta criticism) : meta라는 말은 ‘~ 위에’라는 뜻으로 비평에 대한 비평을 말한다.
(5) 인상비평(impressionistic criticism) : 이론이나 개념 없이 비평가의 인상에 의존한 비평을 말한다. 원래 인상비평이란 비평가의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비평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좋은 의미로 쓰였으나 요즘은 이론이나 개념 없이 즉흥적으로 느끼는 인상에 의존하여 하는 비평이라는 나쁜 의미로 쓰인다. 흔히들 이론도 없고 개념도 없는 비평을 가리켜 인상비평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비평과 이데올로기
text와 context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텍스트란 작품의 의미가 규정되지 않은 의미의 덩어리로 이해한다. 콘텍스트란 이런 의미가 규정되지 않은 의미의 덩어리로서의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text는 단순히 '작품' 이라는 의미의 추상적인 단어인 work와 구별된다. 텍스트와 콘텍스의 관계가 중요하며, 어떻게 서로 작용하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비평이란 비판적 읽기를 뜻하고 비판적 읽기란 의심해보는 것, 다른 측면을 살펴보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는 context로서 text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이기 떄문에 text안에 이데올로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사회에서 비평
자본주의 이전의 전근대 사회는 농사지으면서 사는 농촌 공동체였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였으며 이런 기술과 정보는 주로 경험에 의해 지식을 획득한 공동체 내의 연장자들의 몫이었다. 그래서 이 떄는 창작주체와 향유주체, 즉 생산주체와 소비주체가 서로 소통하는 데 있어 문제가 없었고, 자족적으로 내부에서만 순환했기 때문에 창작주체의 삶과 향유주체의 삶은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패트론 체제가 붕괴하고,
자본주의적 근대사회가 되었을 떄 이미 분업화, 전문화가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창작주체와 향유주체는 서로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주체에 의해서 만들어진 지식이 향유주체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체계가 되었다. 현대에서 이미 출판사나 언론, 비평가, 그리고 탄탄한 유통과정을 갖춘 생산주체에 의해 수동적으로 상품화퇸 대중문화를 즐길 수밖에 없는 소통형식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향유주체는 일방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전부가 비평적 인식을 가지는 비평가가 되어야 하며 비판도 하고 토론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문화공동체로서 참여하는 소통방식으로 바꾸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사회에서의 비평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