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 꿈’은 극을 쓰고 연출한 윤여송씨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다. 1980년대 악몽 같았던 삼청교육대에서의 기억을 잊기 위해 현실에 묻히는 것을 거부하고,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살아온 노배우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노배우의 연극 인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의상·소품·무대장치 활용을 절제하고 단조로운 음악과 조명을 배경으로 삼았다. 역사적 사실을 조명할 때는 동영상을 사용했다. 소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끝낸 노배우에게 잊고 지냈던 후배가 찾아온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토해내던 찰나 노배우는 20대의 청춘으로 돌아간다.
한중곤, 이현기, 정이형, 임효원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4시 30분·7시 30분 공연. 전석 2만원. 문의 062-223-2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