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4(일) 1229차 하남시 금암산 산행기
◆산행경로:광암정수장 후문 버스정류장-금암산-골프장갈림길-성불사-마천동 버스종점(6km,3시간10분)
◆산케친구들:대곡,민헌,법천,동봉,혜운,백산,장산,안연,회산,최훈,원형(11명)
◆날씨: 하남시; 아침 최저 27도, 낮 최고 37도, 맑음(구름 많음)
오늘 산행은 경기도 하남시에 소재하는 금암산(322m)이다.
약속시간 10분 전에 잠실역 7번출구에 도착하니 장산이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조금후 지난 봄에 26산케에 가입후 지난 6월에 우면산에 처음 나온 후 2번째로 출격한 최훈 친구도 오랫만에 나왔다.
총 9명의 산케들이 모여 30-5번 하남행 버스를 타고 이동중 카톡으로 안연이 올림픽공원역에 도착하여 기다린다는 문자가 들어와 두자리 숫자를 겨우 채운다.
金岩山은 해발 322m로 남한산성과 이성산성 중간에 위치하는 산이다.바위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바위 색깔이 비단색을 띄고 있어 금암산이라 하였다 한다.또한 바위들이 많아 산아래에서 볼 때 바위가 얼기설기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어 '얼거산'이라 하기도 한다.
산케들이 남한산성 방향으로 산행을 할 때 주로 벌봉코스와 금암산코스를 이용하여 남한산성안으로 진입하고 년 중 2~3회 정도 자주 이용하는 산행코스이다.
통상 산케들은 금암산에 오면 연주봉옹성을 지나 서문으로 마천동으로 하산하였으나 酷暑期임을 감안하여 3시간 이내로 계획된 산행계획에 따라 골프장 갈림목에서 마천동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광암정수장 후문 정류장에서 동봉이 산케들을 기다리고 있다. 총 11명의 산케가 금암산을 산행하게 되었다.오늘 산행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경보로 6~7명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결국 2자리 숫자를 채운다.
사흘후인 8월 7일이 立秋다. 그렇지만 경기 남부지방의 오늘 최고 기온은 37도라고 한다.
입추는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들어서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서늘한 가을이 왔다는 것이 아니라 가을로의 첫걸음이 시작된다는 말이다.
반대로 입추때야 말로 여름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때이다.
立秋는 한해를 통해 氣가 가장 勝한 때이고 그로서 한해의 전환점이다.
(10:59) 잠실역 7번출구에 9명의 산케들이 모인다.
(10:13)하남행 30-5번 버스를 탑승한다.
(10:48) 금암산 들머리인 광암정수장 후문 정류장에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합류자인 동봉을 만난다.
(10:50) 금암산 들머리로 진입한다.
(10:58)위례둘레길에 진입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1:04) 금암산 고분을 지난다.
(11:35)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땀이 비오듯 쏟아 지고 하계 극기훈련을 온 느낌이다.
(11:55) 범바위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11:58) 금암산에 도착한다.
위례신도시와 멀리 잠실까지 조망이 가능한 금암산 정상에서 출석부를 만든다.
(12:20) 정상을 지나 조금 가니 참샘골 부근 산행로 옆에 간식장소로 적당한 곳에서 간식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날이 더워서인지 막걸리 3통이 순식간에 바닥이 난다.
(12:45) 20분간의 간식시간을 끝내고 다시 출발준비를 한다.
(13:02) 연리목'(連理木)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희귀한 현상의 나무이다. 연리목은 그래서 부부간의 애틋한 정이나 남녀 간의 깊고 애절한 사랑을 상징한다고 한다.
(13:05)마천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골프장갈림길(표말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13:36) 성불사로 가기 직전 마지막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13:50)최근에 설치한 것 같은 흙먼지 털이기에서 먼지를 털고...
(13:53) 성불사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이 종료된다.
주민들의 터밭과 북위례신도시
(14:00)최근 몇 년 동안 산케들이 남한산성방향으로 산행을 오면 꼭 방문하는 뒤풀이 식당에 도착한다.
오징어가 들어간 부추전,돼지 머리고기로 뒤풀이를 즐긴다.그리고 마무리는 순대국으로....
땀을 많이 흘려서 인지 맥주 10병,막걸리 3병이 삽시간에 동이 난다.
여산회장의 부재로 전임 혜운회장의 구호 "우리 26산케의 건강을 위하여"로 복창 한다.
(15:33) 뒤풀이를 마치고 밖을 나오니 한증막에 들어 온 느낌이다.마천동 버스종점에 있는 '빈 스토리'에서 백산의 스폰으로 팥빙수를 즐긴다.
커피숖을 나온 후 일부는 버스로 귀가하고 나머지는 5호선 종점인 마천역으로 이동한다.
5호선으로 귀가중 일기예보를 보니 현재 36.5도 라고 한다.
유난히 긴 장마가 물러가고 지난주 부터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 되고 있다. 26산케들은 2024년 여름 한가운데를 금암산 산행으로 이 더위를 돌파?하고 있다.
뒤풀이 중 의사인 최훈 친구가 하는 말 "이 무더위에 70대 할배 11명이 아무 일 없이 산행을 마친 것이 다행이라고..."
2024.8.5 원 형 김 우 성
첫댓글 37도의 살인더위에도 11명의 등산출격
산이 좋아 그런지 친구가 좋아 그런 건지,
산친구가 좋아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이만하면 등산이 아니라 수행이라 해야 할 듯합니다. *^^*
고행 끝에 해탈이 부처라면 고된 산행 끝에 한잔 술은
처녀의 입술 맛 같은 상쾌함이 있어 동났을 것이고
대리만족은 보는 이의 즐거움이라...
나는 친구들이 오직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즐기며 사는 걸
보고 즐기며 산행 대신 山筆합니다.
모두들 고진감래, 즐거웠습니다.
소재회장의 수려하고, 매력적인 글솜씨에 항상 감동~
37도에 고열에 와이프하고 둘이서 하루 죙일 집에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한데^^
친구들과 땀뻘뻘 극기훈련마치고 차가운 맥주 몇잔 카~~하면서 고담준론을 펼치며 신선놀음하는게 더 좋지 아니하겠소!
소재의 산케사랑 고맙소.
물흐르 듯한 글솜씨로
늘 정감어린 댓글 올려주는 소재칭구에게 감사드려요~!!
바둑의 끝은 본인의 돌을 통에 담음에 있고, 산행의 끝은 후기에 댓글이라...
산도 안가고 1착 댓글은 애정의 표현인 듯하오.
37도 폭염속에 산행은 산케 역사에 처음 인 것 같다.
예상보다 많이 참석한 산케들은 쏟아지는 땀방울을 흘리면서 극기 훈련하는 기분이었을 듯~
땀흘리고 난 후 시원한 맥주 한잔에 그날의 피로가 싹가고, 백산제공 팥빙수는 감로수요.
11 명이 37 도 무더위에
3 시간 10 분 산해을
무사히 마쳤으니
대단한 일이고
다행한 일입니다
산위에서 윗 옷을 갈아입기는 처음
법천 대장 원형주필
고생하셯고 8 월중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나온 최 훈 친구의
투혼이 놀랍습니다
백산 이 사준 팥빙수는
힘든 산행을 잊게 해주고 ᆢ
금암산과 마천동은 37도, 경기도 여주 41도였으니 조만간 두바이 수준에 이를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11명의 산케가 가마솥에 들어간듯 땀흘리며 함께 산행하고 밥과 맥주 같이 먹고 마시고 팥빙수까지 2인1조로 나눠 먹었으니 우리 모두 같은 식구(食口)라고 하지 않을 수 없지요. 모두 존경스런 노익장들 입니다(저도 포함!).
집에 돌아오니 땀에 젖은 빨래가 한 보따리~ 아무튼 기억에 남을 혹서산행에 뒷풀이 맥주 맛도 더욱 시원했습니다. 빠르게 올린 원형의 산행기, 백산의 팥빙수 스폰, 그리고 모두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이 동참해주신 산케칭구님들께 감사합니다.
산행대장을 하다보면 다른 신경쓸 사항도 많겠지만 우선 몇명이 참석할까가 먼저 관심사임이 사실이지요.
폭염에 70대 할배들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른 모임에서는 할 수 없는 정치 관련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할수 있어 좋고...
최훈 박사의 지속적은 산행동참을 기대하며 원형의 멋진 산행기, 백산의 달달한 팥빙수 스폰, 고맙습니다.
나도 울었습니다.
https://youtu.be/rJ52Fn1R7E8?si=hcth2q0i-vFCqg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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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임의 끝은 먹고, 마시는 것...땀을 흠뻑 흘린 뒤의 차디 찬 첫 잔은 천국의 맛이라!
집에 와서 찬물로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올림픽 경기를 보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다음 산행은 얼음물을 제대로 준비해야겠다.
백산의 팥빙수 보시로 산행마무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