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 (족자용)
김동겸
저 멀리서
와
서
있는
너의
수줍은
하얀 미소
푸른 기억
너무 달아 독한
너의 고백
견딜
수 없는
이 절정
분홍, 노랑, 보라, 빨강의
세상 속
너만의
하얀
정조
화약 연기로
피어 오른다
순백의 진실
거짓 세상에 풀어 놓아
혼백으로
혼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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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울링 (문집용)
김동겸
말.
똥.
구.
리.
이십 사각
행로 위에서
몸 굴린다
365조각 레일 위로
내 몸 힘껏 밀어낸다
열 개의 오뚜기 유혹이
말똥으로 뒹군다
길게 사선으로 빗겨가는 우주
일번 이번, 일번 삼번 틈새로 날아가는
스트라이크
유혹을 사정없이 깨트린다
그간
실험에 들던 쌓였던 눈치 비늘들 쭈볏쭈볏 솟구친다
양팔
“V"자로
우주를 들고 있다.
10개의 오뚜기가 산산히 흩어진다
내 가슴이 그들을
삼켰다
“스트라이크”, “V" !
**김동겸
*2003년<순수문학>시 등단. 2005년<한국문인>수필등단.시집<고봉밥><구봉산에서 본 풍경><도시 숲 산책>등이 있음.
첫댓글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시 폰으로 보내온 작품에서 보울링은 3연의 "스트라이크"에서 끝나고 말았네요???. 그래서 그 아래 부분은 원래대로 두었어요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