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다녀온 큐슈도서관 투어 사진 이제 올려요...
다른 지역 분들하고 다녀온 거라 안 올리려고 했는데,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네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후쿠오카로 갔어요..
공항에서 렌트카를 넘겨받고서 바로 큐슈의 남쪽인 가고시마로 내달렸죠.
첫날은 가운데 계신 성공스님께서 운전을 하셨어요..
함께 가신 분들은 성공스님(진주장애인복지관 관장), 허순영 전 순천기적의도서관 관장님,
김숙 들꽃이야기 관장님(부산), 광주 아이숲도서관 관계자분들이고요..
저는 가이드로 따라갔어요... 서툰 통역..
가고시마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할 무렵..
앞쪽에 있는 산에서 흰구름이 솟구쳤습니다.
저 산이 바로 가고시마 앞바다에 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섬이고,
지금 가스분출이 일어난 것이죠...
또 뻥!
한 시간에 여러 번 뻥! 뻥! 하네요...(소리는 안 나요)
가고시마 최남단인 이브스키 가는 길..
일본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이브스키로 가는 관광도로가 이래요..
왕복 2차선...
사진을 잘 보세요. 차가 우리와는 반대 차선으로 달리고 있죠...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답니다.
파란불에 맞은 편에서 차가 안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건너가요..
우회전 신호가 대부분 없어요...
도서관 투어 한다고 해놓고 맨 먼저 달려간 곳이.
유명한 이브스키온천...모래찜질로 유명하답니다.
입장료 900엔을 내면 온천과 모래찜질을 이용할 수 있어요.
온천에서 몸을 씻고, 유카타를 입고 모래사장으로 나갑니다.
모래사장에서는 모래를 덥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모래아래에 온천이 흐르기 때문에 모래가 뜨거워요..
20분 가량 모래속에 몸을 묻고 있으면 몸이 뜨끈뜨끈...
더 버티기가 힘들죠... 계속 버티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주의 문구가 있어요...
* 이브스키온천은 시에서 직영하는 곳이고요. 이브스키지역에는 해변을 따라 호텔과 료칸이 많이 있는데, 이 시설들에서도
모래찜질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 이브스키의 모래찜질은 모래 아래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요. 온천수는 짠맛이 나는데, 설명에 따르면
그냥 바닷물(해수)이 데워진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땅속으로 들어간 물이 데워져서 올라오는 것이래요.. 화석해수라고
하네요. 성분분석 결과가 그렇대요....
이브스키 시내에서 주유소를 찾았어요....
그런데 웬 시골티...
일본은 자동차생산은 뛰어나지만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뒤진 것 같아요.
도로도 좁고, 신호도 단순하고, 주유소도 조그맣고 시골스럽고...
주유기에 가격이 표시되지 않네요...쩝.
요금은 영수증에 손으로 써주네요... 리터당 130엔...
가고시마 시내에 남아 있는 성벽.
가고시마는 메이지유신전에 사쓰마였습니다.
오랜 세월 일본을 지배해온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을 주도한 세력이 바로
사쓰마출신들이었죠.. 사이고 다카모리 등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들..
우회전 신호가 따로 없고. 파란 신호에 우회전을 해야 됩니다.
맞은편에서 차가 오기전에 우회전을 할 수 있도록(?)
우회전 차선이 앞으로 삐죽 나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