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을 위해 먹거리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추어탕
강릉에 서너군데 유명한 집이 있지만 저는 "홍질목"이라는 곳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강릉을 지나 국도를 타고 주문진 가기 전에 연곡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영진 LG 주유소 바로 앞에서 샛길로 우회전하여 산길타고 조금 가시면 나오는 추어탕집입니다.
제가 먹어본 추어탕 집중에서는 손가락 세번 이내에 들어가는 집입니다.
김치 맛도 훌륭합니다. 감자밥도 맛있습니다.
#2. 막국수, 냉면류 & 수육
여름에 먹는 냉면, 막국수 맛은 훌륭합니다.
사실 강릉에서 정통 냉면으로 유명한 집은 그리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국수 잘하는 집은 영동지방 남으로 삼척부터 북으로 양양까지 상당수 있습니다.
저는 춘천 막국수보다는 영동 지방식의 막국수를 선호합니다만 각각의 스타일이 틀리니 우열을 논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수육은 다릅니다.
혹자는 수육하면 삶겨진 고기의 질을 논하시겠지만 영동 지방 막국수집에서 주문해 먹는 수육은 일단 곁들여 나오는 무침의 질이 틀립니다(무료 리필도 가능합니다)
저는 감히 무침이 곁들여 나오는 수육은 영동지방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맛이라고 혹은 산미, 감미땜에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인터넷으로 막국수 잘하는 집 검색하셔서 한번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시면 수육은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3. 장치찜
주문진 가시면 월성식당 한번 들러보십시요.
장치라는 못생긴 고기를 찜반 조림반 스타일로 요리해 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타지역에서는 맛보시기 함든 생선인데다 나름대로 풍미가 있으니 드실만 하실겁니다.
#4. 장칼국수 & 짬뽕
강릉 시내에 얼큰한 장칼국수 잘하는 집이 서너군데 있습니다.
약간 씩 특색이 있는지라 우열을 논하기 힘듭니다.
짬뽕과 칼국수 두개를 도로하나 사이에 두고 선택하시는게 편할 것 같아 같이 제목에 넣었습니다.
얼큰한 장칼국수, 얼큰한 짬뽕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형제칼국수, 교동반점 추천합니다.
도로하나 두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등은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맛은 보장합니다.
웰빙 열풍으로 조미료(MSG) 사용에 대한 말이 많지만 가끔 한번 예전 향수에 빠지시는 것이 그리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5. 호떡
마지막 보너스 팁입니다.
강릉 중앙시장 기름골목에 위치한 튀김, 어묵(이상하게 오뎅이라고 써야 감칠맛이 납니다), 떡볶이, 호떡, 라면등을 파는 집입니다.
상호도 재미 있습니다.
"쌍포크집" ^^;
이집 호떡은 호떡 소만 업그레이드 하면 정말 엄청난 집이 되지 않을까 컨설팅을 해주고 싶은 집입니다.
기름 바르지 않고 구운 담백한 호떡을 드실 수 있습니다.
떡볶이, 오뎅 그리고 반드시 호떡을 주문하십시요.
떡볶이 드시고 난 후 호떡 한개를 절반 맛보시고 나머지 호떡은 떡볶이 소스에 찍어드십시요.
그리고 화끈, 달콤해진 입은 오뎅 국물로 씻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물은 주시지만 생수는 가급적 지참하시고 호떡 드실 때 설탕시럽에 데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됩니다.
#6. 만두(혹시 태백에 오시면)
잘 아시다 시피 태백에 소고기는 몇군데 드실 만한곳 있습니다.
만두집 상호가 기억 안나는데 강원관광전문대 부근에 태성실비라는 고깃집 옆의 만두집입니다.
특히 고기만두는 옛날 방식 그대로의 만두입니다.
반드시 맛보십시요.
(김치만두도 드실만 합니다만 고기만두 강추합니다)
첫댓글 좋은 안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못생긴 고기를 찜반.호떡 먹고싶어요..
장치라는 고기를 찜으로 주는데 그 요리 스타일과 맛이 찜하고 조림을 섞어 놓은 듯하다는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