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저자 분께 이메일로 말씀드렸습니다. 카페 분들도 꼭 아셔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하여, 일부 부분 수정 및 보완하여 올려 봅니다.
제가 구입한 책은 1판 9쇄입니다.
1. (51 - 페이지, 이하 동일) 다이소에서 3단 등산스틱은 찾을 수 없습니다. 명동, 홍대 다이소 방문하여 확인하였습니다.
다이소를 매일같이 다니는 저의 경험상 명동, 홍대 다이소에 없으면 없는 겁니다. 작정하고 재고를 찾으면 찾아지겠지만 의미 없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다이소 상품은 순환주기가 빠릅니다. 잘 있던 상품도 한 달 뒤에는 사라지기도 하고요.)
2. (100) 구형 디젤차는 식용유 그대로 넣어도 굴러갑니다. https://youtu.be/J67nSJMXkJg 디젤 엔진은 본래 연료 민감성이 낮아 등유를 넣어도 굴러갈 정도이니(불법이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이 연료값 아끼려고 많이들 합니다)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신형 디젤차는 그랬다간 엔진 망가지며, 연료에 둔감한 갤로퍼나 무쏘 등 구형 디젤차는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며 유지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DPF 미개발 차량도 과태료 냅니다.
3. (103) 기온이 낮을 때 음주는 저체온증을 유발합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몸이 따뜻해지는 것은 체온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더 추워집니다.
4. (229) 231쪽에 나와 있듯 (포비돈) 요오드를 이용한 정수는 권장할 만하지 않습니다.
5. (289) 국내건 해외건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 물건은 맞습니다. 정식 명칭은 스페이스 블랭킷인 듯 합니다. 구글 검색해 보니 space blanket 검색 결과가 emergency blanket, thermal blanket 합친 것보다 많더군요. 처음 개발한 NASA는 홈페이지에 emergency blanket이라 써 둘 정도이니, 편한 대로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nasa.gov/offices/oct/40-years-of-nasa-spinoff/emergency-blankets
6. (298) 이제 다이소에서 라디오를 판매합니다. AA 전지 두 개가 들어가는 FM 전용 라디오는 성능이 좋다는 후기가 가득합니다. 저도 사용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7. (374) 유류를 별도 준비한 용기에 담는 것은 법적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https://gohomefire.tistory.com/27 간혹 판매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하더군요. 고급휘발유가 필요한 차주들이 문제를 겪던데, 첨부한
공문을 들고 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8. (375) 맨 아래 줄 카타리나 -> 카트리나
9. (391) 시간이 지나 세녹스는 20 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10. (393) 연비는 나쁘지만, 연료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에 지출은 줄어듭니다. / 충전은 80~85 %까지 가능합니다. https://www.chevrolet.co.kr/file/download.gm?idx=198175 / 부탄캔 주입은 합법이나 가스통 주입은 불법입니다.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7 재난상황에서 합불법은 의미없으나 시너 주유가 불법이라는 사실 적어두셔서 언급합니다.
11. (398) 펑크 수리액은 수리과정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 자동차 타이어는 전부 튜브리스 타이어이고, 이 경우 '지렁이' 사용 시 반영구적 주행이 가능하므로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715879&memberNo=30619985 '지렁이' 언급도 들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운전자들의 고속,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는 후기가 쌓여 있으니 재난 상황에 '지렁이'만한 것이 있을까요?
12. (436) (442) 이제 사실상 모든 스마트폰은 전지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예비 배터리를 보조 배터리와 호환되는 케이블로 수정해야 합니다.
13. (437) 일본은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많이 사용합니다.
14. (476) 새총은 아직까지는 규제가 심하지 않으나, 나중에 사건 하나 터지면 바로 규제 강하게 들어갈 겁니다. 이미 한 번 들어갔었고요. (도르래/스프링/격발장치 장착, 화살발사 가능 시 불법 https://www.yna.co.kr/view/AKR20150905033700004)
15. (488) 공기총 내용은 삭제해야만 합니다. 규제 강화로 모든 공기총은 경찰서 영치가 필수이며(소구경 공기총 포함), 실탄의 개인 소지가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7438574
대한민국의 무기 규제는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컴파운드 보우도 규제를 시도한 적이 있으며 https://www.news1.kr/articles/?4272611 슬링샷이 금년 국정감사에서 언급되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1012/109659539/1 둘 모두 에어소프트건(모형 장난감 총) 마니아들이 과한 규제에 항의하며 즐겨 사용한 반례이나, 이젠 반례로 써먹기도 힘드네요.
16. (516) ORS는 경구수액을 의미합니다.
17. (527) 상처 소독에는 포비돈 요오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https://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39 / 마데카솔은 종류가 여럿입니다. 항생 성분을 원한다면 후시딘이 헷갈릴 일 없으나, 타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어 많이 쓰이다 보니 세균들이 내성이 많이 생겼으므로 https://m.blog.naver.com/jarami04/221464384517 박트로반을 쓰는 것이 낫겠습니다.
18. (528) 페타닐 -> 펜타닐
19. (534) 구입하신 기본응급처치학은 예상하셨듯 대학 교재입니다.
20. (535) 인터넷의 자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자료라면 일상생활 중에도 링크만 저장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재난 상황을 대비한다면 스마트폰에 파일을 저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21. (549) 내 스타렉스/카니발의 번호판이 하얀색이라면 버스-택시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불법/보험). 다만 지금도 대리기사 셔틀 등으로 하얀 번호판 유상운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법률 문제보다는 타인 눈에 띄면서 비싼 연료를 써 가며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오토바이는 노란 번호판도 없고 연료도 덜 쓰고 보험 문제는 지금도 무시하는 사람들 많으니 재난 시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22. (573) 한 롤이라 말씀하신 것을 보니 두루마리 휴지를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휴지 한 롤은 약 240 칸이며 https://youtu.be/IS0Bj06GNkg 다이소에서 1천 원에 80개*3묶음 총 240 장의 휴지를 구입할 수 있으며, 라면 세 봉지와 부피 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휴지는 눌러서 부피를 줄일 수도 있지요. 보스니아 내전 생존자 Selco는 식량보다 위생이 더욱 중요하다며 휴지가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재난 때에 편안함과 안락함을 포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행동하는 것은 맞습니다.
23. (578) Gb -> GB (대소문자까지 지적하나 하실 수 있겠지만, 단위는 대소문자 매우 중요합니다. 8 배 차이나고, 틀린 표기입니다.)
2021년 기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기본 무료 제공량 다 찾아봤습니다. 네이버 30 다음 0 구글 15 애플 5 MS 15 드롭박스 2 MEGA 20 (단위 GB)
중국 사이트들은 정부 정책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부분 접었을 뿐더러, 민감한 정보를 보관해야 하므로 권장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MEGA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24. (594) 요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는 등의 이유로 임대료에 변화가 생겼을 것입니다.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는 이메일로 말씀드린 내용이고, 여기서부터는 글에서 추가하는 내용입니다.
다이소에서 3천 원에 멀티툴 판매하지 않습니다.
유류의 무허가 비축 상한선은 휘발유 200 리터, 경유와 등유 1000 리터(책에는 경유 400 리터로 기술)입니다. [제4류 제1/제2석유류] 또한 알코올 고체연료도 1000 킬로그램의 상한선이 있습니다. [제2류 인화성고체]
경유와 등유를 합쳐서 1000 리터인지, 시너는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위험물안전관리사 자격증 있으신 분께서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개정판 쓰실 때 반영하겠다 말씀하셨지만, 개정판 작업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에 세녹스가 몇 년 전 일인지부터 시작해서, 추후에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같이 적어둡니다.
A. 배기가스 규제 - 개정판 나올 때쯤 5등급 차량은 더 심해질 것이고 4등급 차량도 규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형 디젤차에 식용유나 등유 넣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셔야 하겠습니다.
B. 무기 규제 - 새총도 사건 터지면 규제될 겁니다.
C. 다이소 - 상품이 워낙 빨리 바뀝니다. 다이소에서 구할 수 있다 적어둔 모든 내용은 의심해야 합니다. 한때 스페이스 블랭킷도 팔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첫댓글 아 얼마전 저에게 메일 주신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책 나온지가 오래되서 지적해주신대로 바뀌거나 틀린부분 들 새로 반영해서 책 수정해야하는데 인기있는 책도 아니고 출판사 사정으로 쉽지 않을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책내고 2년내에 2편 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대기근이 온다..로 좀 방향이 바뀌어서 후회하는 부분이기도하죠 지금 새책을 구상중인데 이게 책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때 반영해서 넣도록 하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시간 되신다면 책 검토 후 수정내용 글 작성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책을 확인하다 추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여 알려드립니다.
518 page 상단 사진에 ORS 시판 제품으로 소개된 발포정은 제품명만 O.R.S.이고 실제는 수용성 칼륨 보충제, 건강기능식품입니다. 따라서 이를 혼동하여 경구수액요법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http://orskorea.kr/product/%EA%B3%B5%EC%8B%9D-ors-%EC%88%98%EC%9A%A9%EC%84%B1-%EC%B9%BC%EB%A5%A8-%EB%B3%B4%EC%B6%A9%EC%A0%9C-1ea/14/display/2/
@Dr_Q(서울) 또한, 경구수액제는 감염성 설사로 인한 경증이나 중등도 탈수증에 매우 유용한 치료법인 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이온 음료는 나트륨 농도가 ORS보다 낮고, 삼투압은 우리 몸에 비해 높기 때문에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경구수액제 대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17. 박트로반은 XX제약이 인수하여 현재 제품명은 "베아로반"이고요.
동일성분 의약품 ”뮤로신연고“, ”스타로반“, ”에스로반“ ”에이프로젠무피로신”이 있어요
그런데, mupirocin도 내성 균주 비율이 높다고 해요. (출처: 약학정보원)
개인적으로는 재난 상황에는 통증 완화, 복합 항생제 “쿼드케어”를 추천합니다~ (김 순경님... 약 광고 아니에요)
논문 찾아보니 무피로신 내성률은 10 % 이하입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6892888/
찾아보신 약학정보원 글 링크 부탁합니다.
@임시닉네임 요청하신 근거 링크에요. in vitro 연구 논문이 있다고 하는데 더 찾아 보고 추가로 올려 드릴께요.
1. https://m.blog.naver.com/logindrug/221328974755
2. https://nextdoorped.tistory.com/184
뉴질랜드에서는 내성 문제로 일반 의약품에서 처방으로 전환했다고 해요..
@임시닉네임 국내 논문 추가합니다.
1.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에서 항생제 감수성과 임상적 특징에 관한 연구 / 대한피부과학회지 2021년 59권
https://kmbase.medric.or.kr/Main.aspx?menu=01&d=KMBASE&m=VIEW&i=0363220210590050348
https://papersearch.net/thesis/article.asp?key=3890899
Conclusion: The methicillin-resistance rate of S. aureus was similar to that of the past 5 years, but the mupirocin-resistance rate significantly increased.
2.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 표본 자료를 활용한 mupirocin 외래처방 패턴 분석 및 처방 적절성 평가/한국임상약학회지 2016년 26권
https://kmbase.medric.or.kr/Main.aspx?menu=01&d=KMBASE&m=VIEW&i=0941820160260030238
@별사랑(일산) 이런... 우리나라 고질병이 역시나 반복되네요. 퓨시드산나트륨에 내성이 생기니 무피로신으로 넘어가서 또 생기는군요.
쿼드케어도 챙겨두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