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와 중국·일본을 잇는 항로에 국제카페리가, 제주~군산 항로에는 위그선(Wing-In-Ground Effect Ship)이 처음으로 취항하는 등 제주 바닷길이 넓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신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금년을 ‘선진 해양산업 대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형 해양산업 7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보면 수출입 물류 체계의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제주와 일본, 중국 등을 오가는 국제카페리가 취항한다.
제주크루즈라인㈜은 3만t급 국제카페리 2척을 확보해 3월 말부터 제주항을 모항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 모지항을 주 3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이들 국제카페리는 여객 730명, 화물 28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다.
또 올 상반기에 군산∼애월 노선(거리 320㎞)에 (주)오션익스프레스의 50인승 위그선 1척이 투입돼 하루 3차례 운항될 예정이다. ‘바다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은 군산∼애월간을 1시간 5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중국(상하이, 베이징, 하이난, 톈진), 일본(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한국(제주, 인천, 여수, 부산, 동해) 노선을 주 1회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하모니크루즈(2만6000t급)와 제주항을 모항으로 중국, 일본 항구도시를 운항하는 오리엔트크루즈(5만7000t급)도 취항한다.
제주도는 이 밖에 ▲평택항 종합 물류센터 조성 ▲동양 최대 제주해양과학관 6월 완공 ▲동북아시아의 요트 중간기항지 육성 ▲유네스코 등재 등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등의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문의 제주도 해양개발과 710-3251.
<고경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