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라이딩은 철인시대님이 설계한 군산 인근 크로스컨트리 3번째 경로이다.
1, 2번째 경로보다 장소를 더함과 덜함에 따라 거리·난이도 등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인근 지역 라이딩이라 볼일(호출,고장)이 있으면 집으로 복귀가 편리하다.
코스와는 별개지만, 이번 정기라이딩의 또 다른 특징으로 참석자 수가 역대급이었다.
간절기. 봄의 시작을 앞두고 2월 마지막 주말 날씨는 겨울이 심술 났다.
이번 라이딩 거리는 60km 이상.
달리다 보면 땀이 나서 오는 불편함을 줄이려고 조금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석했다.
늦지 않으려고 집합 장소로 가는데 하늘은 맑고 공기는 깨끗하지만, 바람이 꽤 차가웠다.
지곡교회 로비. 함께할 일행 중 옷차림을 보니 파카에 롱타입 버프를 했다.
하루 종일 목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쌀쌀하고, 보온이 약한 몸은 쓸쓸할 것을 상상하니 아차 싶었다.
그나마 바람막이를 챙겨 나오길 잘했다.
지곡교회-은파싱글-청암산수변로
지곡교회를 출발하여 은파수변로를 따라 인공폭포 뒤편으로 싱글 길을 넘어가면 신설되는 동산중학교 앞의 차도로 내려온다.
경로 설계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들어서기도 한다.
안전을 고려하여 되도록 차도를 피하면서 샛길, 마을 길, 농로와 둑길 등으로 경로를 설정하는게 매우 수고스럽다.
그런 길은 라이딩이 고약하지만, MTB라면 그런 새로운 길이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다.
철인시대님은 컨디션을 고려해서인지 홀로 다른 코스를 라이딩하신다며 짧은 만남을 나누고 헤어졌다.
청암산수변로에서 황새고개로 가기 전 체인이 끊어졌다. 오르막을 차오려고 힘을 주었는데 뚝 하고 연결핀이 휘어지며 체인이 풀어졌다. 일행을 떠나보내고, 정비해서 고쳐지면 동행하고 실패하면 집으로 돌아갈 마음이었다. 인근 크로스컨트리 라이딩의 용이점이다.
휴대한 연결링크가 없어서, 휘어진 파손링크를 제거하고 짧아진 체인을 당겨 바로 연결하기로 했다. 주의할 점은 파손링크에서 연결핀을 제거시 완전히 링크에서 이탈시키지 말고 연결핀이 링크 끝부분에 매달려 있게 해야 연결을 쉽게 할 수 있다. 연결핀을 끝까지 밖으로 밀어내면 작은 연결핀을 산속의 바닥에서 다시 찾기도 어렵지만, 연결핀을 다시 구멍에 집어넣기도 힘들다. 알고 있어도 급히 서두르다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죠.
근래 몇 주간 불참했다고 벌 받는 걸로 생각했다.
임시방편으로 정비를 마치고, 일행과 성산임도에서 합류하기 위해 대야로 달려갔다.
황새고개-용화산-개정-성산임도-오성산
황새고개는 옛날에 반씨라는 젊은이가 아버지와 함께 문전걸식하면서 어렵게 살다가 아버지가 이 고개에서 떨어져 죽자 그 자리에 묻었는데, 그 후 그가 충청감사가 되어 좋은 데로 옮기려 묘를 파자, 그 속에서 황새 한 쌍이 나와서 이 고개로 넘어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금강자전거길-나포임도-축산제-다리실재-고봉산-지장암-만줄마을-군봉공원
첫댓글 커피, 샌드위치, 점심, 사탕, 감말랭이, 쑥떡
덕분에 든든한 라이딩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들 하셨어요.
간식과 더불어 차와 점심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어울리는 라이딩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군산곳곳을돌아보는
재미가쏠쏠합니다~^^
좋은분들과같이해
즐거웠습니다~
만산홍엽님이 설계한 코스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예상보다 라이딩거리가 10km 늘어
70km네요
오랫만에 장거리라이딩에 수고들
하셨구요
체인끊어지고도 다시 라이딩하신
삼다리님도 고생하셨어요
점심식사 제공해주신 작은거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