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8. 토 08:00
백제부흥군길 4, 4-1, 5코스
4번째 찾는 백제부흥군길의 여정은 4, 4-1코스를 라이딩하며,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손이 시려울만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코스까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백제부흥군길은 무너진 나라를 위해 마지막까지 몸을 던진 백제 유민들의 항쟁 역사가 숨 쉬는 백제의 유적을 돌아보며 체험하는 길로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에 있던 홍성 오서산의 복신굴, 장곡산성, 예산 임존성, 무한산성을 거쳐 당진의 아미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4코스를 따라 대흥에서 예산으로 향하는 길목은 예당호의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니 웅장한 예당호출렁다리가 눈앞에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데크길의 초입은 아쉽게도 공사 중이라 접근할 수 없었고, 평소에도 자전거 이용은 어렵다는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예당호의 포토존과 모노레일을 타시는 대부분 관광객은 따뜻한 환영 인사를 건네주셨다
단체사진. 조촐하죠. 같이 할 회원을 모집 중입니다. 같이 하시죠.
한 장의 사진을 남기겠다고 용기 내어 들어갔지만, 관리자에게 딱 적발되어 황급히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흐린 날씨에 이미 무겁게 느껴지던 자전거 페달이 더욱 힘겹게 느껴졌고, 출입금지 구역이라며 차가운 태도로 저지당하니 한층 더 추위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출렁다리에 접근하는 광장에서는 자전거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으니 방문 전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4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라이딩이 수월했다.
예상보다 여유로운 일정 덕분에 우연히 3,8일장이 열리는 예산 시장에서 패달을 멈췄다.
길거리 맛집의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호떡을 맛보며,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장터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5코스는 예산역에서 추사고택까지 약 9.7km로 이어진다. 길은 무한천변의 자전거길을 따라가며,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추사고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무한천변과 예산역 근처에는 무한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성은 신라 김유신의 둘째 아들 원술랑이 축조했다는 설이 있으며,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신라 군대가 임존성을 함락하기 위해 주둔했던 곳으로도 전해진다.
자전거길이 끝나고 시골길을 따라 가다보면 용산을 만나게 된다. 높지 않은 산엔 추사 김정희선생의 필체가 가득하다.
화암사.
용산의 암각문의 끝 부분에 다다랐다. 이곳을 통과하면 추사고택이다.
추사고택의 사랑채에서.
예산역 바로 길 건너 근처 시장골목에 있는 대구탕 맛집에서 점심을 즐기기.
4-1코스 팔봉산을 넘어서.
첫댓글 차량 변경 후 안전하게 다녀와서 행복합니다.
조금 빡센 중거리 라이딩에 수고하셨습니다.
종합세트 같은 코스였습니다
싱글,임도를 아우르는 업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