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행> 13. 윈난성(雲南省)<1>
윈난성(雲南省) 위치 / 중전고성(中甸古城/샹그릴라) / 차마고도(茶馬古道)
<1> 봄의 도시(春城) 쿤밍(昆明)
운남성(雲南省)은 중국 남서부 산악지대로 중원(中原)에서 보면 그야말로 ‘아득한 구름의 남쪽(雲南)’ 이다.
면적은 약 39만㎢니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4배이고, 인구는 약 4,500만 명이 정도이고 성도(省都)는 꾼밍(昆明)으로, 연중 기후가 온화하여 ‘봄의 도시(春城)’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성(省)의 북서부는 티베트(Tibet) 자치구, 북부는 쓰촨성(四川省), 북동부는 구이저우성(貴州省), 동부는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와 접한다. 서쪽으로 미얀마, 남쪽으로 라오스, 남동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중원(中元)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한족(漢族:67%) 외에 이족(彛族:11%), 바이족(白族: 3.6%), 하니족(合尼族:3.4%), 좡족(壯族:2.7%), 다이족(傣萌:2.7%), 먀오족(苗族:2.5%), 회족(回族:1.5%) 등 소수민족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춘추전국시대(3세기), 촉(蜀)의 제갈량(諸葛亮)이 이 지역의 맹주였던 맹획(孟獲/彛族)을 7번 사로잡았다가 7번 풀어준 칠종칠금(七縱七擒)은 너무나 유명한 고사(故事)도, 바로 이곳이 그 무대이다.
운남성의 관광지로 이름난 곳은 중전고성(中甸古城/샹그릴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여강고성(麗江古城/동양의 베니스),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출발점 호도협(虎跳峽), 세계 최대의 카르스트지형인 석림(石林), 옛 따리국(大理國)의 수도였던 따리시(大理市) 등을 꼽을 수 있다.
<2> 신비의 구향동굴(九鄕洞窟)
2011년, 절친한 대학 후배 세 명과 이 지역을 관광했는데 일정을 잘못 잡아 골고루 보고 오지는 못했지만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다. 제일 먼저 구향동굴을 소개한다.
쿤밍에서 90km 거리의 구향(九鄕)동굴은 계곡과 폭포 천태만상의 석순들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중국 최대의 종유석(鐘乳石) 동굴로, 1989년에 발견되어 1992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되었다고 한다.
종유석의 숲 / 신의 밭(神田-God's Field) / 동굴 입구
중국은 이 지역을 구향풍경구(九鄕風景區)로 지정했는데 총면적이 200㎢에 달하며 66개의 종유석(鐘乳石)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 구향동굴은 총 길이 3km가 넘고 옥주동(玉柱洞), 백옥동(白玉洞) 등 크고 동굴은 방이 1000개 이상 있으며, 30m 높이의 자웅폭포(雌雄瀑布), 계단식 논처럼 생긴 신의 밭 신전(神田), 영혼의 골짜기 혼협(魂峽), 웅사대청(雄獅大廳)이라 불리는 소용돌이 동굴, 신녀궁(神女宮), 이가채(彛家寨), 지하도림석(地下倒林石), 취협(翠峽), 여유(旅遊) 등 9개 지역으로 나뉜다고 한다. 동굴 안에는 그림벽화나 사냥을 하고 살았던 옛사람들의 자취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