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후 도착한 동창생 친구 2명과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이 먼저 환영인사를 합니다.
낮에는 이녀석들이 어찌나 설치는지 귀찮기 그지 없습니다.
옆에 앉은 친구 병철이가 스타트를 끊습니다.
9치급의 준수한 붕어가 올라 옵니다.
만정낚시터에는 좌대 몇개와 개인용 좌대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한듯 보였습니다.
민물낚시터는 약 7.000평 규모의 평지형저수지입니다.
주어종은 붕어이며 잉어와 향어 그리고 메기등도 방류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부터 민물낚시터는 폐쇄가 된다는 말이 있어 이영국 이사님께 질문해 보니
그런 검토를 했지만 종합 레저 타운으로 가기 위해 민물 낚시터는 그대로 존속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후화된 좌대들도 보수를 하고 편의 시설을 더 만들어
찾아주는 낚시인들이 편히 쉬며 낚시 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섬이 그동안 접근금지 되었던 곳이지만
올해 부터는 개방을 하여 접지 좌대도 몇개 설치 하였네요.
사실 이곳이 최고의 포인트라고 하지만 좌대의 편의성에 따라 난방이 되어 있는 좌대로 들어 갔습니다.
친구 명우의 포인트입니다.
저와 늘 함께 하는 친구인데 안성에서 영종도 까지 달려 왔습니다.
수초대를 좋아하는 대물꾼인지라 관리형 낚시터 와서도
수초옆에 찌를 세우고 대물채비로 버티고 있습니다.
고집이 대단해 채비를 바꾸라고 하여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하고 오니 이내 어둠이 찾아 옵니다.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떠 오릅니다.
꾼들에게 반갑지 않은 보름달을 보니 오늘밤 낚시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수심은 2미터권...
3.2칸을 위주로 2.8칸까지 모두 4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새벽녘에 2.4칸의 짧은대를 추가 하여 5대...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옆에 앉은 또 다른 친구인 병철이는 2.5칸 2대를 편성.
분할 봉돌 채비에 2바늘 채비...
어분과 글루텐으로 짝밥 낚시를 하는데 ...
오른쪽 밝은 전자 캐미 5개가 제것이고 왼쪽 2개의 캐미가 친구것입니다.
역시 유료터 전문인 친구 병철이가 혼지 기분을 내고 있습니다.
명우와 저는 죽을 쑤고 있는데 병철이 낚시대만 붕붕 날아 다닙니다.
늦은밤 쏟아지는 졸음에 이기지 못하고 방에 들어가서 푹 잤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인지라 전기판넬에 스위치를 켜니 따뜻한 밤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래간만에 난로 없이 밤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 병철이도 나와 다시 찌를 세웁니다.
역시 입질은 병철이 자리에서만 옵니다. ㅌㅌ
달랑 2대만 펴고 혼자만 잡아 냅니다.
날이 밝아 오면서 잦은 입질이 들어 옵니다.
단 병철이 낚시대에만...
너 기분 좋겠다.
혼자 벌서는게 그리 좋으냐?
약이 오른 명우와 저의 핀잔입니다.
씨알 좋다.
그래도 친구이니 축하해 준다. ㅎㅎ
아침 7시 30분.
철수를 위해 조과를 확인합니다.
저는 몇차례 걸었지만 발 앞에서 떨구고 달랑 한마리만 잡았습니다.
옆에 있던 명우는 낚시대 우는 소리만 들었을뿐 바늘이 펴지며 꽝!
씨알은 8~월척급으로 나오는데 이날 우리들의 조과는 너무 미흡했습니다.
하긴 잠만 푹 잤으니...
자주 온다는 조사님의 말에 의하면 짧은대와 긴대를 편성하고
그날 입질하는 자리를 찾아내서 그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친구 병철이의 월척 붕어 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생 친구인데 저와는 처음으로 동출했습니다.
이 친구는 유료터 전문이라 노지를 주로 찾는 저와는 코드가 맞지않아 함께 다니지를 못했습니다.
만정낚시터의 아침 풍경입니다.
평일이라 정말 조용했습니다.
단 산란하는 미터급 가물치가 너무 소란스러웠다는것을 빼고는...
주말이면 저 좌대거 거의 빈자리가 없다는데...
지금은 몇몇 자리만 꾼들이 들어 있습니다.
만정낚시터에는 이렇게 연과 마름이 함께 공존합니다.
저수지 주위로는 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철수 준비중에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영종도도 섬이라서 일출과 일몰을 다 볼수가 있습니다.
1호지 전경입니다.
손맛터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주말이면 40개의 켐핑 데크가 꽉찬다고 합니다.
이미 한달전에 예약이 끝났다고 하네요.
역시 평일이라 한팀만이 들어와있습니다.
이곳에는 전기 공급이 되어있어 집에서 가전 제품을 다 가지고 와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1호지를 둘러싸고 캠핑촌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호지에는 많은 붕어가 들어 있어 손맛 보기 그만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출조 하여 낚시대 하나 던져 놓고 손맛 보기 더 없습니다.
공동 취사장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관리실 안쪽의 캠핑데크...
사진 중앙의 블쑥 솟아 있는것이 전기 코드가 있는곳입니다.
취수대 입니다.
24시간 더운물이 공급 됩니다.
께끗한 화장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샤워실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역시 더운물이 공급됩니다.
저도 이렇게 하고 하룻밤 지내보고 싶습니다.
하긴 매번 출조 할때마다 이러고 있기는 하지만...
오전 9시.
4호지인 바다 낚시터에 찾아 왔습니다.
이왕 이곳에 왔으니 모든걸 경험해 보려고 합니다.
원투낚시 매니아들이 주로 찾는 바다 낚시터입니다.
이곳 역시 좌대가 잘 준비 되어 있습니다.
2만평규모의 인공 호수로 서해 바닷물이 직접 흘러드는곳이라고 합니다.
맑은 바닷물로 채워진 바다낚시터는 수심이 3미터권이라고 합니다.
수질 유지를 위해서 수차가 계속 돌기 때문에 던저 놓은 찌도 물길 따라 흐르게 됩니다.
입장료는 12시간 기준 6만원입니다.
만정 바다 낚시터의 밤 풍경입니다.
붉은 캐미가 사라지는 입질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장노출이라 사진에는 붉은 줄이 보이는데 찌가 흘러 그렇게 보입니다.
이렇게 흐르지 않는 경우도 있네요.
다시 바다 낚시터의 아침 풍경입니다.
친구 명우도 한마리 잡아 보겠다고...
그리고 병철이도...
채비도 할줄 모르는 민물낚시 3총사입니다.
그래도 배운대로 바늘 달고 새우와 갯지렁이를 끼워 던져 봅니다.
오늘 사용할 냉동 새우와 갯지렁이 입니다.
새우를 까서 먼저 끼우고 다음에 지렁이를 머리부터 바늘에 끼웁니다.
우리들은 입질 조차 받지 못하는데 옆에서는 계속 힛트!
힘이 붕어 낚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낚시대가 부러질듯 강한 힘을 보여 줍니다.
방어가 올라왔습니다.
요즘 수온에는 참돔이나 방어가 방류 되고 우럭철은 아니라고 합니다.
조용하기만한 제 찌들입니다.
건너편에 가족이 나들이 왔네요.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
수질 유지를 위한 수차가 계속 돌아 갑니다.
요렇게 딸려 들어갈때 챔질...
하지만 꽝입니다.
사진 찍다보니 찾아온 입질이라 늦었습니다.
30번 좌대 주위에는 원투낚시가 아니라 10미터 전방에 찌를 세우는 단거리 낚시지역이랍니다.
자연 스럽게 형성된 포인트라고 합니다.
3.2칸 정도의 대낚시를 사용하기도 하고 릴도 짧게 던집니다.
친구 병철이도 그 틈에 끼어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마리 걸어 손맛은 보았는데 발 앞에 와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역시 바다낚시 초짜들에게 걸릴 물고기는 없었습니다.
이제 낮 12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3시간 정도의 바다낚시를 마감하고 바다좌대낚시터로 이동해 봅니다.
오후 1시에 방류를 한다는데 방류 하는 순간 소나기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이왕 왔으니 골고루 경험해 보자는 의미로 찾아가 봅니다.
낚시대도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몸만 와도 된다고 합니다.
관리실 내부 모습입니다.
한산하기만 한 좌대입구...
전날 찍어놓은 좌대 낚시터의 밤풍경입니다.
LED등이 밝게 비추는 진입로 입니다.
한밤중임에도 많은분들이 낚시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밤 10시에 방류를 한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역시 방류 순간 친구 병철이가 씨알 좋은 참돔을 한수 올리는 기염을 토햇습니다.
다시 오후 1시.
좌대안의 모습입니다.
친구 명우도 대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어줄까?
역시 병철이도 준비 중입니다.
실장님이 돌아다니면서 수심체크와 채비 그리고 미끼까지 세심하게 살펴 주십니다.
방류를 기다리는 물고기들입니다.
커더런 물고기도 방류 되는데 이정도 크기면 낚시줄이 견디어 낼지...
주 어종은 참돔이었습니다.
모든 물고기는 통영에서 직접 수송해 온다고 합니다.
커다란 녀석도 방류통에...
방류 한지 십초도 지나지 않아 여기 저기 난리통입니다.
이때는 초보자도 없고 어린이도 없습니다.
그저 낚시대만 드리우면 물고기들이 와서 물어 줍니다.
단 친구 명우와 벙철이만 제외하고...
낚시대를 부러트릴듯 버티던 녀석입니다.
물고기 이름을 모르니 패스~~
순식간에 발어진 풍경입니다.
씨알 좋은 이녀석을 끌어 올리느라 진땀을 냅니다.
여성조사님도...
대물을 걸었는지 좀채로 얼굴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요놈은 제가 올린 어름돔입니다.
카메라를 내려 놓고 10초만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빨간 구멍봉돌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의 파워를 지닌놈이라
끌어 올리느라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저는 이런 바다물고기는 처음 잡아 보았습니다.
명우야!
넌 뭐하니?
옆에서 계속 끌어내고 있건만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살림망안에 그득한 참돔이 들어 있네요.
잡은 물고기는 이렇게...
식장에서 끌여주는 매운탕은 일반 횟집과는 달랐습니다.
양어장 낚시터의 물고기를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회는 먹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식집 수족관의 물고기들은 스트레스로 이미 생명을 포기한 녀석들이지만
낚시터의 물고기들은 직접 먹이 활동을 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녀석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민물낚시부터 바다낚시까지...
모두 경험을 하고 잡은 물고기로 거한 식사를 합니다.
애들아!
니들은 뭘했다고 밥을 먹니?
1박 2일의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를 경험 하다보니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바다 낚시도 제대로 한번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긴 조행기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