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암사(金剛山禾巖寺)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4호(사적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금강산이다.
고성군은 휴전 후 대략 65% 가량은 북, 35% 가량은 남으로 나눠졌다.
미시령을 기준으로 금강산군(群)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화암사에 보이는 신성봉도 <금강산 제1봉 신선봉>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설악권 외곽을 도는 것이다.
화암사는 769년(신라 혜공왕 5) 법상종의 개산조인 진표율사가 '화엄사'로 창건하였다.
이후 이 사찰에 대한 기록이 없는 모양이다.
어느 날 화엄사가 <화암사>로 개명되었다. 조선말 또는 한일합방 시점일까?
사찰에서 보이는 수바위의 전설에 따라 사찰명을 바꾼 것 같다.
(안내판엔 1912년 사찰명을 바꾸었다고 나온다)
절에서 수행을 하는 승려에게 공양미는 양식이다.
깊은 산중이라 공양미를 쉬 구할 수 없었는데 어느날 꿈을 꾸었다.
꿈에 나타난 산신의 지시대로 수바위에 가서 세번을 치니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왔다.
승려들은 이 이적으로 양식 걱정 없이 수행 정진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객승(客僧)이 이 사찰에 왔고 공양미를 수바위에서 얻는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객승은 세번 칠 때 두사람 분이 나왔으니 여섯번을 치면 세사람 분이 나올 것이 생각하고
그리 실행을 하였다. 그러자 수바위에서 나오던 쌀이 끊어져 버렸다.
객승의 욕심에 산신이 분노하여 쌀 문을 닫아 버린 것이다.
쌀이 나왔다고 穗바위...빼어난 경치의 바위라 秀바위...바위 위에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水바위.
지금은 수암(水巖)으로 사용하고 있다.
청도 가지산의 쌀바위도 이와 유사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현재 당우는 1991년 '신평들'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대회 이후이다.
경내엔 지정하여 관리하는 이렇다할 문화재가 없다.
오래된 승탑 15기가 있다.
일주문
일주문에서 사찰까지 도로 좌우의 비석에 오도송과 열반송이 새겨져 있다.
올라갈 때는 오도송, 내려 올 땐 열반송을 읽을 수 있다.
승탑(부도)
석가모니부처와 제자들
한암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신 승려이다.
범종각, 종루가 하늘로 날아갈 것 같다.
대웅전 마당, 월정사 13층석탑의 기분이 든다.
삼성각에 금강산관련 그림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 않았다.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 출입금지 구역
수바위
화암사가 앉은 절터가 참으로 좋다. 풍수지리학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속초시내가 훤히 보이고 수바위가 늠름하다.
뒤로는 신선봉과 마산봉의 경치가 좋다.
수바위에서 내려다 본 사찰 풍경
조금 발품을 팔아서....석조 미륵보살상이 있는 곳으로.
100m 이내이지만 올라가면서 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수바위에 불상을 그려놓았다. 연화대 위의 비로자나불일까?
달마봉은 설악동에서 볼 수 있다.
속초시내
아야진(사진 좌측)이란 항구가 있는 곳.....고교 친구의 고향이다.
학과가 달라서 모르고 지내왔다. 고3, 2학기 때 진학반에서 알게 되었다. 같은 대학에 진학했고...
1979년 1월인가 2월인가 너댓명이 아야진에 놀러와서 설악산 구경을 했던 적이 있다.
미륵보살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