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러브가 가끔 있지요.
아예 사용하지 않은 신품상태인데 형태가 묘하게 어그러져 있는 경우입니다.
대개 붕대등을 사용해서 (아직도 인터넷 여기저기에는 붕대나 기타 도구를 감아서 글러브 모양을 잡는다는
되도 않는 게시물들이 남아있습니다) 모양을 고정시켜 놨다가 다시 손대지 않은 경우라던가
힘을 줘서 이렇게 저렇게 만져보다가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기타등등이 있겠지요.
아래 사진의 글러브는 까만색 가죽이라 사용감이 없어보이는게 아니고 아예 사용을 하지 않은 케이스입니다.
신품상태의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가죽의 느낌은 그대로 인데 모양이 어정쩡하게 굳혀져 있네요.
이런 경우는 모양을 다시 잡으면서 길들이기 까지 같이 병행하게 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안쪽도 손을 봐줘야 하겠지요.
내부 컴파운드 정리를 위해서 분해했는데 역시 거의 말라서 남아있는 양도 적고 굳어있습니다.
끈피를 풀어놓고 다시 살펴보니 특히 제방부 쪽 가죽이 쭈글쭈글한게 영 보기가 좋지 않네요.
저기를 반반하게 피는데 집중해야 겠어요.
전체적인 모양을 교정하고 길들이기까지 한꺼번에 마치고 난 후의 샷입니다.
이제 새 글러브 다운 참신한 자태가 보이네요^^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작업했던 석 점의 글러브 중 하나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완전 새글러브로 돌아왔네요...
탈선한 비행청소년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올바른 길로 걷게된..학생이랄까 ㅎㅎ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호호호
아무튼 열외님 복귀 감사드립니다!!!
그간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용타니 감사합니다~ 힘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