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Croatia)는 너무 낮선 나라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 때는 배우지 않던 나라이라서 더욱 그런듯하다.
"크로아티아"(Croatia)는 꽤나 오랜 歷史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오랫동안 주변의 여러 나라로 부터 支配를 받으며 1000年을 버텨온 나라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최근 獨立한 것이 1991년 6월 25일이란다.
하지만 독립을 한 후에도 이른바 유고內戰으로 심한 상처를 입은 나라 중의 하나라고 한다.
"자그레브"(Zagreb) 市內 지도.
市內地圖에는 주로 觀光을 하는 舊 市街地의 길을 분홍색으로 표시해 놓았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 간다.
大 聖堂 앞에서 下車를 하여 돌아 볼 준비를 한다.
다행히 세찬 비는 내리지 않고 우산을 쓰면 무리가 없을 정도로 온다.
大 聖堂을 잠깐 보고 먼저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대성당은 나중에 자유시간에 보란다.
大 聖堂앞의 聖母像.
大聖堂에서 길을 건너 가면 넓은 공터가 나온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오후가 되면 서서히 撤市를 하는 露天市場이란다.
露天市場인데 "Dolac"이라고 쓰고 "돌락", "돌라체", "도라츠"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단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데다가 비까지 오니 한 곳도 문을 연 곳이 없다.
이 市場의 歷史는 150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과일, 꽃, 채소등 직접 기른것을 내다 파는 곳이란다.
노천시장쪽으로 뒷문이 있는 성당.
우리는 시장을 지나 몇몇 아직 문을 열고 있는 카페가 있는 골목길로 올라간다.
성당의 앞 부분이 보이는데 성당 이름은 모르겠다.
뒤돌아 본 카페골목.
가파르지 않은 야트막한 언덕길을 올라 돌의 문을 향한다.
앞 왼쪽에 "KRAVATA"라고 붉은 글씨의 간판이 보인다.
넥타이의 元祖격인 아주 유명한 넥타이 가게란다.
값은 조금 비싸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온단다.
넥타이에는 이런 "일화"(逸話)가 있다.
17세기경 프랑스 王이 王權 守護를 위해 "크로아티아"에 용병(傭兵)을 청했단다.
이때 프랑스로 가는 "크로아티아"의 傭兵들이 색갈이 울긋불긋한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왔단다.
이를 본 프랑스 사람들이 따라하기 시작한 것이 넥타이의 由來가 됐다는 것이다.
프랑스 말로 넥타이란 뜻의 "LA CRAVATE"는 "크로아티아"라는 뜻의 "LA CROATE"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나는 넥타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뒤돌아 본 언덕길.
서양사람들은 작은 골목 길 하나도 이름 없는 길이 없나보다.
이 언덕길도 "라디체바"(Radiceva)라는 이름을 가진 길이다.
언덕 길 중간 왼쪽 "돌의 문"입구에 말을 탄 騎士 像이 있다.
"聖 게오르그"(聖 죠지)와 그 발아래 죽어 있는 龍이다.
"聖 게오르그"는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聖人이다.
龍을 죽이고 公主를 구했다는 傳說의 主人公이다.
그런데 앞에서 보면 그의 창끝이 부러지고 없다.
돌아가서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그 창끝은 龍의 등에 꽃혀 있어서 푸른 색의 피가 흐르고 있단다.
龍의 피는 파랄까?
西洋 사람들의 想像力은 참으로 흥미롭다.
오른쪽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 "돌의 문"(카메니타 브라타 : Kamenita Vrata)이다.
옛날에는 이 주변에 城이 있어서 門이 다섯개나 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이곳 한 곳만 남아 있단다.
그것도 예전에는 木造로 된 문이였는데 1731년 火災로 전소되어 그후에 돌로 만들어 그런 이름이 지어졌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안에 걸려있던 聖母子 像 만은 온전하게 남아 있었단다.
그러니까 지금 돌로 만든 문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聖母子 像을 보러 가는 것이다.
원래 앞의 문을 열어놓아 사람들에게 볼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
오늘따라 문을 열어 놓지 않아 창살 틈으로 간신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祭臺.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또 기도를 하러 온단다.
그 주위에는 소원을 들어준데 대한 감사의 푯말들이 많이 붙어 있다.
밖에서 본 "돌의 문" (Kamenita Vrata)
많은 觀光客과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섞여 항상 혼잡하단다.
그런데 "돌의문" 오른쪽 벽에 요염한 여인의 銅像이 서 있다.
이 여인은 누구이며 들고 있는 것이 판도라의 상자와 열쇠일까?
이 여인은 "도라 쿠루피체바"(Dora Krupiceva)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다.
크로아티아의 옛날 소설가 "아우구스트 세노아" (August Senoa)라는 사람이 1871년에 쓴 소설속의 主人公이란다.
책의 제목이 "金 細工師의 金"(Zlatarovo Zlato : Goldsmith's Gold) 이란다.
銅像 아래에 "Zlatarovo Zlato"라고 씌어 있다.
주인공 "도라"는 같은 마을의 귀족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 귀족 청년을 짝사랑하는 다른 여인이 있어 "도라"를 질투한다.
결국 귀족 청년을 짝사랑하던 그 여인은 "도라"를 毒殺하고 만다는 내용이란다.
이 "도라"의 銅像은 1929년 "이보 케르디치" (Ivo Kerdic)라는 彫刻家에 의하여 세워졌단다.
銅像이 있는 맞은쪽에는 "DORA"를 商號로 하는 가게도 있다.
"돌의 문"을 나와 카메니타 길(Kamenita Ulica)을 올라가면 그라데츠 언덕(Gradec)이 나온다.
"그라데츠" 언덕위에 있는 "聖 마르크" 廣場(Trg Svetog Marka)에 자리잡은 지붕이 아름다운 성당.
"聖 마르크 聖堂" (Crkva Svetog Marka)이다.
원래 13世紀 初에 지은 聖堂인데 14世紀 末 경에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을 改築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단다.
初期 聖堂의 모습은 문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유리 창문에만 남아 있다고 한다.
聖堂의 鐘塔.
鐘塔 의 숫자는 鐘塔이 만들어진 해를 가르키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 補修한 年度를 적은 것일까?
지붕의 색타일이 특이한 이 聖堂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온다고 하는데 오늘따라 내부는 볼 수가 없단다.
늦어서 일까?
왼쪽의 紋章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달마티아"의 紋章으로 구성된 中世 "크로아티아"의 紋章이란다.
오른쪽의 紋章은 "자그레브"의 紋章이다.
聖堂 門 위에는 11개의 벽감(壁龕)에 15人의 大理石 像이 있다.
中央 위에는 "聖 요셉"과 "聖 母子像"이 있는데 "聖 母子像"은 손상이 되었다.
그 아래에 있는 분이 "聖 마르코"로 獅子를 안고 있다.
그주위에는 12弟子가 둘러 있게 하였다.
聖堂 左側의 건물은 옛 最高 首腦部가 살던 官邸라고 한다.
右側의 建物은 現在 "크로아티아" 議會건물이란다.
크로아티아 議會.
"聖 마르크" 廣場에서 곧바로 내려오는 중 左側 안쪽에 또 하나의 작은 聖堂이 있다.
"聖 카타리나" 聖堂( Sv. Katarina)이다.
맨 위 파사드 아래에는 聖女 "카타리나"의 像이 있다.
聖女 "카타리나"는 同名 異人이 여럿이다.
여기의 聖女 "카타리나"는 "알렉산드리아의 聖女 카타리나"이다.
그녀는 칼이 꽃힌 수레바퀴로 고문을 당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저 聖堂위에 있는 浮彫는 옆에 칼이 꽃힌 수레바퀴가 있고, 순교를 상징하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 있다.
저 聖女가 殉敎한 후 天使가 그의 屍身을 "시나이" 山으로 옮겨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아래에는 四大福音史家의 像이 있다.
빗속의 자그레브(Zagr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