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김장들 하셨나요???...^^
요즘 주부님들 사이에 인삿말이 요거일거 같아요...ㅋ
저두 어제 적은 양이지만 나름 김장을 했답니다..
이제 월동준비를 다 마친 느낌이네요...^^
김치담그는건 정말 왕초보인지라 나름 이리 저리 뒤져가며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서 담그긴 했는데 장보러 가서 생새우 사온다고 하고선 넘 늦게 가서
사지도 못하고 담날엔 귀찮아서 그냥 해버렷어요...ㅋ
좌충 우돌 왕초보의 김장하기를 공개해 드립니다....^^
(재료)
배추 절이기 : 배추 7통, 굵은소금 9컵 + 물
속재료 : 무 2개, 갓 1단, 쪽파 1단, 미나리 1단, 찹쌀풀 10컵(찹쌀가루 + 멸치다싯물 )
고춧가루 9컵, 양파 3개, 다진마늘 3컵, 멸치액젓 3컵, 새우젓 3컵
다진생강 1컵, 매실청 1컵
요것이 달랑 배추 7통이 저의 첫 김장 도전할 배추들입니다...^^
3통씩 묶음배추 2개와 울 셋째가 어린이집에서 농장가서 받아온 배추 한통...
더 많은 양을 사고 싶었으니 지난번 새로 담은 김치 친정서 가져온것두 많이 있고
수동엘리베이터(계단이용)를 이용해야 하는 4층인 울 집까지 들어 나르기가 넘 힘들어
요것만 하기로 했지요...ㅋ
배추 절이는거 정말 어렵더라구요..
소금의 양은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아무리 뒤져 봐도 정확한 표기가 되어 있지 않고
그냥 소금물에 절이라는 둥 소금을 뿌려 절이라는 둥...
아니 그놈의 소금양은 왜 알려 주지 않는건지...ㅋ
그래서 전 배추 1통에 대략 200ml 한컵을 사용하기로 하고 덧소금(뿌리는 소금) 2컵을
더 사용했어요...
울 어머님들도 그렇고 계량컵에 익숙해 있지 않으신 분들이라 본인이 하실땐 오랜 경험에
감으로 하실 수 있지만 그걸 다른 사람이 할때는 알려 주는 방법이 참 애메 하더군요..^^
그래서 전 이번에 제 나름데로 김치 담그는 레시피를 정하기로 했답니다..ㅋ
소금은 간수 빠진 천일염을 사용해야 좋은데 중국산 소금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기도 하고
좋은 소금 구하는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전 믿을만한 분을 통해 신안앞바다산 천일염을 구입했답니다..
우선 배추의 지저분한 겉잎을 떼어내고 칼집을 10cm정도 낸 후 손으로 가르면 쩍 하고 갈라져요..
잘린 부분이 윗쪽으로 향하게 해서 진한 소금물(1양동이 + 소금 5컵)을 만들어 담갔다가 빼서
통에 담고 덧 소금을 한줌씩 뿌려?어요..그리고 남은 소금물도 배추에 뿌려줍니다..
2시간 정도지나면 약간 배추가 숨이 죽게 되는데 그때 소금을 잎 사이에 뿌려주세요..
2시간 정도지나면 약간 배추가 숨이 죽게 되는데 그때 소금을 잎 사이에 뿌려주세요..
7~8시간정도 지나 배추 속잎이 70도정도로 잘 구부러 지면 잘 절여 진거라네요..
절이는 동안도 배추를 위아래 위치를 바꿔줘야 간이 골고루 잘 베인답니다..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속재료들도 다듬어 씻어 물기를 빼주세요..
배추가 다 절여지면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씻어 뒤집어 놓아 물이 빠지도록 1시간정도 놔둡니다..
멸치다싯물을 끓여 식힌후 찹쌀가루를 섞어 찹쌀풀을 만들고 한김 식힌 후 고춧가루 1/2양을 넣어
잘 섞어 20분정도 불려주세요...이래야 고춧가루가 겉돌지 않는데요..
멸치 다싯물을 낼때 북어대가리를 넣으시면 더 좋다는데 전 없어서 멸치와 다시마만 넣었어요..
무는 채썰어 남은 양의 고춧가루를 넣어 물을 들인 후 잠시 놔두었다가 양념을 다 넣어 버무려 줍니다..
생새우 다진것도 넣으시고 굴도 식성에 따라 넣으세요...
전 둘다 뺐어요...대신 매실청을 설탕 대신 넣었어요...
오래 두고 먹을 김치엔 설탕을 넣는게 안 좋다해서 매실청을 넣어 단맛을 좀 내줬답니다..
뉴슈가를 넣기도 하는데 전 안넣었어요..
골고루 잘 버무린 양념은 숙성 되도록 30분정도 놔두시는게 좋데요...^^
저녁에 불빛 아래서 찍었더니 양념색이 넘 뻘겋네요...ㅋ
물끼를 뺀 배추를 넣어 속을 넣어 버무려 겉잎으로 잘 감싼 후 통에 넣으심 되요...
작은 배춧잎에 양념 조금 넣어 싸먹어 본 울 신랑과 아이들은 다행히도
간도 맞고 맛있다고 하네요...^^
통에 담으실땐 꾹꾹 눌러 채우신 후 마지막엔 배추 겉잎을 덮어주세요..
김치는 공기와 접촉을 덜 하는게 빨리 쉬지도 않고 신선함이 오래 간다고 해요..
자주 열어 보지 마세요...^^
이렇게 담아 전 김치냉장고 숙성 코스를 선택해 숙성시키고 있어요..
보통은 하루정도 실온에 두신 후 냉장보관을 하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 . .
(겉절이 만들기)
요건 양념과 배추 1포기 남겨서 겉절이 만든거예요...
겉절이는 바로 먹을 거라 설탕 1큰술이랑 참기름 약간 넣고 통깨를 넣어 주었답니다..
속재료도 딱 맞게 되서 남지도 모자르지도 않았어요...
제가 만든거라 그런지 겉절이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ㅋ
요렇게 김장을 끝냈답니다..
다른분들 평소 김치 담그시는 수준 밖에 안되지만 저 한텐 큰일이었어요...^^
김치 고수님들이 보면 제가 만든 방법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틀렸다고 딴지 걸지 마시고
너그러히 봐주셔요...^^
이제 맛있게 맛이 들어 저희 가족의 입을 즐겁게 해주길 바랄뿐이지요...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옷 든든히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 .
다음 에인데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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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엉뚱 아줌씨의 알콩 달콩한 일상속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