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터졌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감기 정도의 질환으로 여겨지는데,
2020년12월 전세계 누적확진자가 7,830만명을 돌파하면서
당시 전 세계 인구 78억 3,000만명 중 1%, 즉 100명 중 1명이 감염. 주변에서 여러명이 죽었다.
여러명의 모임이 금지되어 자연 각종 교육 수강은 물론 사진 단체 출사도 할 수가 없었다.
노인복지관에서 사진반 참여자를 모집했는데,
교육내용을 보니 '자연감성 포토그램으로 만나는 문화박물관' 이라 되어있고
단순히 카메라 작동법이나 기술을 알려주는 수업이 아니라
식물과 박물관 이야기를 풀어내어 예술과 삶의 이야기를 기록한단다.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데 정원이 20명, 추첨을 한단다.
복지관에 전화를 해 커리큘럼을 받아 보았다.
'아카이브' 며 '다큐멘터리 사진' 등의 단어가 출현한다.
생소한 용어인지라 궁금해 신청을 했다. 붙었다고 통지가 왔다.
낚였다.
'카메라 렌즈로 식물과 박물관 이야기를 풀어내어 예술과 삶의 이야기를 기록한다.'고?
'카메라 렌즈'는 그냥 카메라이고,
'식물과 박물관 이야기'는 꽃사진을 찍고,
활박물관을 견학해 찍은 사진을 포토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예술과 삶의 이야기'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이야기를 기록'하니 다큐멘터리 사진이란다.
대단한 미사여구(?)다. 오버 셀링은 아닐테고 바이럴 마케팅인가?
첫수업이 비대면 Zoom교육(온라인 교육) 이었다.
얼핏봐도 난 젊은 노인이었다. 아니 어린 노인?
8, 90의 어른들께서 컴퓨터에서 이뤄지는 Zoom 교육에 참여하시다니 존경스러웠다.
그런데 웬걸, 교육 중 노트북에 여러가지 소음들이 생생하게 현장 중계가 된다.
기침소리며 크락션소리, 개짖는 소리. 심지어는 가래침 뱉는 소리까지.
강사가 음소거를 하라고도 않는다. 어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배려인듯.
박사학위를 가진(?) 강사는 사진리뷰시 꽃이름 등을 엉터리로 얘기하기가 예삿일.
강사와의 이상한 갈등 등으로 결국 중간에 자퇴를 했다.
난 이렇게 늙어 가고 있다.
* 아카이브(Archive) : 역사적 가치 혹은 장기 보존의 가치를 지닌 기록이나 문서들의 컬렉션을 의미하며,
동시에 이러한 기록이나 문서들을 보관하는 장소, 시설, 기관 등을 의미한다.
아래는 꽃사진 출사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영상으로 원본을 못찾아 반디캠으로 옮겨옴.
아래는 활박물관에서 찍은 (다큐멘터리)사진으로 만든 포토북을 펼쳐 찍은 것임.
아래 사진은 예전 필카시절에 암실에서 인화시 볼 수 있는 네거티브필름(을 만드는 방법(?)도 가르치는데 잊어먹었음.)으로
포토샵에서 Image>Adjustment>Invert를 적용한 후 편집함.
아래사진은 포토그램 시아노타입으로 만든 사진
* 포토그램 :감광재료(인화지`필름)와 광원사이에 직접 투명ㆍ반투명ㆍ불투명한 피사체를 올려놓고 노광시킨 후,
인화지 위의 잠상을 현상해 그림자 같은 영상을 만드는 사진 또는 표현기법
* 시아노타입 : 포토그램 중 하나로 특정 화학 물질을 바른 종이에 물체를 올려놓고 햇빛에 노출시킨 뒤 남는 형상을 얻는 방법
아래는 수업시간에 만든 네이버 QR Code
첫댓글 감사합니다. 그냥 느낌으로 써 볼렵니다.
40세 不惑= 어떤 일을 시작할 때 前後 계산합니다. 이만한 투자금, 이 일을 할 힘이 있나? 하고 나서 성공하면 좋은데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을까 계산하니 큰 투자가 쉽지 않습니다 .
50세 知天命 이제부터는 자기 힘과 능력이 떨어지고. 선악 구분하고 자식들에게 모범 되는 일을 하고 타인에게 욕을 먹지 않게 됩니다.
지천명 철 들었다고 해석해야 할 듯 싶어요
60세 耳順 서서히 귀가 어두워집니다. 나이 먹어 귀가 어두워 지는 이유는 듣기 싫은 말은 안 들으려고 하고. 머리에 담지 않아. 못 듣는 체 합니다. 즉 좋은 소리 이익 되는 소리만 듣고 그것만 하는 것 같아요.
70세 從心. 체력도 안되고. 능력도 안될 것 같아.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할 수 있는 것을 골라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뜻 이겠죠.. ㅎㅎㅎㅎ
김원장님께서 공자보다 훨씬 더 매끈하게 전개를 하시네요. 사실 70이 되고보니 체력과 능력이 안될 것 같아 듣고 싶고 하고 싶은 것만을 골라 하는게 아니고, 두개 모두 안돼 그 범위안에서만 할 수 밖에요. 재작년 11월에 체력이 맘 같은줄 알고 젊은 애들과 족구시합을 하다 미끄러져 압박골절로 3개월동안 투병을 하고보니 요즘은 칠렐레 팔렐레 하지않고 닥수근하게 지내고 있네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80은 물론 90과 100살을 일컫는 고사성어를 완성해 보시길요.ㅎ
80부터 그리 할 말이 없나 봅니다. 뭐 사람 취급 안했나? 그냥 숫자를 나타냈죠. 傘壽라 했고.
81세부터 89세까지 望九라. 90살를 바라본다고 하여 호칭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말이 "할망구"가 나옵니다.
90살은 卒壽라 갑자기 돌아가실 나이인가 봅니다.
91세부터 98살까지 望百
99살을 白壽(100ㅡ1=99).
100살은 上壽라 합니다. 최고 나이인가 봅니다.
인간 세상은 100년을 최고 숫자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늘 백 살까지 사세요 라고 표현합니다.
국가는 1000년을 그래서 사극 드라마에서 임금에게 천세 천세 천천세라 하며 늘 나라는 천년 왕국을 꿈꿉니다.
天=神은 10.000년을 뜻합니다. 중국 사극 드라마에서 중국은 황제라 하여 옥황상제(天)를 비유하여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외칩니다.
그래서 111살을 황제의 나이라고 하여 皇壽라 칭합니다. 이는 1(한일 즉 一) 일= 하나=하늘=하나님=하느님 111살은 1 숫자가 세 개 있다고 하늘의 나이= 皇壽라 합니다.
요즘 세상은 오래 사는 것 보다. 어떻게 사냐 가 중요한 듯 싶어요.
늘 건강하세요
그냥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