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술의 자존심을 걸고 도립미술관 부지 선정에 나선 전남도는 7일, 실사평가 후 최종 광양으로 유치를 확정했다.
광양읍 구 역사(철도)에 세워질 도립미술관 건립선정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동부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이낙연 도지사의 선거공약의 실천이었다.
광양의 미술이 한층 성숙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게 될 이번 도립미술관 선정은 전남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입지여건 및 주변과의 조화성, 부지의 개발 여건, 미술문화활동과 발전 잠재력, 균형발전 기여도, 시군 주민의 협력 의지 등 5개 항목 1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균형발전 기여도 및 부지 위치 선정부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이번 도립미술관 광양 유치는 전남 동부, 7개 시군의 상생발전은 물론 여수와 순천관광과 연계하는 광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해 경상도를 비롯해 전국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문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8년까지 300억 예산으로 꾸며질 전남도립미술관은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편의실 등을 갖춘 가운데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품으로 들어와 문화라는 삶의 시간을 하나 더 선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