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사설
후렴-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1) 아주까리 동백아 더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애기 신바람난다
(2) 탐스런 산열매 골라서 따들고
산골집 큰애기 님 생각하네
(3) 해마다 산열매 무르익으니
큰애기 사랑도 열매를 맺네
2) 실제사설
김기현, 「경산지역 아리랑의 존재양상과 전승실태」,『아리랑 종합 전승실태 조사보고서』, 문화재청, 2006, 372쪽.
(1) 아주까리 동배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애기 신바람 난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2) 머루야 다래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 애기 신바람 난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3) 앵두나 오디는 단맛에 먹구요
딸기난 살구는 신맛에 먹는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이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4) 저건너 앞산에 봉화가 떳구나
우리님은 허절씨구 만나를 보잔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5) 울넘어 담넘어 님숨겨 두고
호박잎만 난들난들 날 속였소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라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출전 : 북한의 아리랑 CD, 신나라레코드사, 2003)
* 중국과 북한에서 불려지는 <영천아리랑>의 노랫말
(중국편)
아라린가 지랄인가 영천인가
아리랑고개로 날 넘겨주오
(1) 아주까리 동백아 열리지 말아
산골집 큰애기 발덧이 나누나
(2) 앵두나 오뒤는 단맛에 먹구요
딸구나 살구는 신맛에 먹는다
(3) 아리랑 고개는 얼마나 먼지
한번 간 님은 왜 못오느냐
(4) 요놈의 총각아 치마폭 놔라
외벌로 당친 치마폭 콩 튀듯 하누나
(북한편)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고개로 날넘겨주오
(1) 아주까리 동배야 더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애기 신바람난다
(2) 멀구야 다래야 더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애기 신바람난다
(3) 울넘어 담넘어 님숨겨두고
호박잎 난들난들 날속였소
실제사설 2
* 영천아리랑(1)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1) 머루야 다래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애기 신바람 난다
(2) 누구를 주자고 산열매를 따나
큰애기 말없이 웃기만 하네
(3) 그 다래 따는 솜씨 곱기도 하네
그 솜씨 시집가면 일 잘하겠네
(4) 머루나 달래는 산중의 열매요
우리네 큰애기 산중의 꽃일새
* 영천아리랑(2)
(1) 탐스런 산열매 골라서 따들고
(2) 해마다 산열매 무르익으니
큰애기 사랑도 열매로 맺네
(3) 저 건너 앞산에 봉화가 떴구나
우리 님은 허절씨구 만나를 보잔다
* 영천아리랑(3)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1) 아라린가 쓰라린가 염려를 마오
큰얘기 가슴에도 노래로 찼소
(2) 종달새 꾀꼴새야 울지나마라
큰애기 가슴에도 노래로 찼소
* 영천아리랑(4)
(1) 아주까리 동배야 열리지 말아
산골집 큰애기 일 못할라
(2) 앵두나 오디는 단맛에 먹구요
딸기나 살구는 신맛에 먹는다
* 영천아리랑(5)
(1) 아리랑고개는 얼마나 멀게
한번 간 우리 님은 왜 못오느냐
(2) 요놈의 총각아 치마폭 놔라
외벌로 당친 치마폭 콩 틔듯 하누나
3) 초연일시 및 해설
<제1회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발표회> (2006. 10. 14. 봉산문화예술회관)
<경상도아리랑>과는 형성시기나 주 전승기간이 비슷하다고 본다. 사설은 전승 아리랑과 넘나드나 곡조는 지역적인 토리가 보여지지 않아 창작성 여부가 제기되기도 한다. 음악적으로는 잘 짜여진 곡이다.
우리에게는 남북교류사업의 하나인 예술단의 교환공연 때 이 노래를 불러 알려졌다. 장단은 엇모리장단과 세마치장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