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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전남 곡성군 삼기면 괴소리 괴소마을회관 02. 산행종점 :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람사 03. 산행일자 : 2016년 12월 10일(토요일) 04. 산행날씨 : 맑고 시야 좋음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괴소마을회관--->괴소저수지--->벌목지--->암봉--->본능선의 좌측 봉우리--->되돌아나와 중봉방향--->중봉--->초악산--->형제봉 삼거리에서 대장봉 방향--->대장봉--->배넘이재--->동악산 청계방향 갈림길에서 우측 동악산 방향--->동악산--->신선바위--->도림사(12k, 7시간) 07. 원점회귀 : 도림사에서 택시불러 괴소마을회관(14000원) 08. 찾아가기 : 호남고속도로 곡성IC--->좌측 삼기면 방향 200미터 우측 삼기중학교(폐교)--->괴소마을(부산에서 휴식포함 3시간) 08. 산행일기 : 간밤에 11월 말 제대한 우리집 돼지새끼(돈아)가 아빠따라 등산을 나서려 하니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몇번의 휴가 중엔 절대 산에 가지않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습니다. 산에 가려는 것은 벌써 복무 중 고생했던 일이 잊혀졌다는 의미도 있겠지요. 아무튼 곡성까지 가는 여정에는 아들놈이 음악DJ가 되어 원하는 곡이 있거든 신청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비의 마음을 아는지 송창식 노래를 많이 틀어주었습니다. 아들이 듣는 곡은 아이유와 김창환이 부른 '너의 의미'는 좋은 노래라고 기억됩니다. 등산 시작할 무렵에는 지가 무거운 배낭을 지겼다고 우기는 것도 한편으로 흐뭇했습니다. 원래 이 산을 가게된 동기는 지난번 남원의 고리봉 능선을 내려왔을 때 섬진강이 가로막아 놓은 동악산, 촛대봉, 삼인봉 등을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났었더랬지요. 그럴 봐에야 차라리 곡성쪽 초악산부터 종주하듯이 동악산, 촛대봉으로 내려오는 것이 개운할 것같았지요. 십수년전 동악산은 오른 적이 있지만 초악산은 미답지인 것도 여기를 기점으로 잡은 이유가 되겠네요. 그런데 대장봉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아들이 무릎에 통증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공대 통신병으로 근무하면서 무거운 장비를 지고 산으로 오르면서 생긴 만성지병같았습니다. 그러니 오늘 저쪽 남원의 청계동으로 가는 것은 뒷날로 미루어야겠습니다. 본인도 하산하면서 무릎고통을 많이 느꼈겠지요. 천천히 하산한 결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초악산은 최악산으로도 불리는데 아마 초악산이 정확한것 같습니다. 초는 뱁새를 나타내는 것으로 산세가 새를 닮은 데서 비롯된 것인데 최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초악산 정상은 수풀에 가려있지만 여기에 이르는 여정은 아기자기하고 주위의 조망도 좋아 암봉을 즐기는 산객의 사랑을 받을 만합니다. 특히 대장봉에서 조망은 압권입니다. 순창과 담양, 장성, 광주의 산들까지 관측되어 안복을 누릴만 합니다. 대장봉에서 동악산 어귀까지는 말 등을 타고 있는 기분으로 그야말로 안부여서 내리고 싶은 사람은 배넘이재에서 하산해도 되겠습니다. 이 구간은 봄에 야생화를 즐기면서 걷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런 안부에 갑자기 치솟은 동악산은 멀리서 보아도 특이한 암봉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동악산의 岳도 험한 산을 말할 때 흔히 쓰는 그 岳이 아니라 풍류 樂을 쓰니 많이 착각도 되겠습니다. 이 지역에 우수한 인재가 과거에 급제하면 산이 動해 風樂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나무계단까지 설치하여 오르는 이의 수고를 줄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선 멀리 남원의 문덕봉, 고리봉, 남원 시내, 고당봉, 반야봉도 아련하고 바로 코앞 곡성시가지도 훤합니다. 조금전 올랐던 대장봉과 형제봉 사이로 초악산이 고개를 내밉니다. 하산길은 원래 곡성 시내쪽으로 잡으려 하였는데 신선바위 아래 좌측길로 접어들어 저쪽 능선으로 붙어야 겠다는 생각에 그만 알바를 하고 말았습니다. 헛고생을 30분 정도 한것같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아이게게 괜히 부담을 주었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도림사 대신에 월봉리로 하산하였을 겁니다. 다음 봄이나 여름에는 청계동에 차를 세워놓고 삼인봉, 촛대봉, 동악산, 월봉리 코스를 올라야겠다는 여정을 머리에 담고 하산을 끝냅니다. 기점인 괴소마을에서 본 산입니다. 검장산이네요 괴소저수지 뒤 첫 암봉입니다. 도로안내지도에는 반월산으로 되어 있네요 좌측 능선은 삼기면사무소, 다선사로 흘러갑니다. 괴소저수지입니다 바로 앞산은 통명산이랍니다 .원대복귀하면서 기사님에게물어보니 건너편 산이 통명산이라네요 멀리 조계산 방향입니다 고개를 내미는 산이 백아산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로 안내지도에는 반월산으로 되어 있는 정상입니다 반월산에서 본 가야할 능선입니다. 오른쪽 고개를 내미는 산이 형제봉인듯 합니다 호남고속도로도 보입니다 비상해야지 우측으로 가면 삼기면 방향으로 ... 이제 능선길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입니다. 가운데 반야봉이네요 가운데 아주 멀리 하동 삼신봉인듯 합니다 산 많네요. 구분이 어렵습니다. 지리산 방향 저의 돼지새끼입니다. 동악산이 언뜻 보입니다 중봉이고요 초악산이 보입니다. 그 우측은 형제봉이고 좌측은 대장봉입니다 대장봉의 이정표입니다 형제봉을 바라보며 식사를 합니다 멀리 좌측은 무등산으로 보이고 우측 날카로운 산은 담양 병풍산으로 보입니다. 멀리 순창의 회문산인듯 합니다 동악산이 드러납니다 멀리 문덕봉, 고리봉도 보입니다. 좌측 우뚝한 산은 신선바위랍니다 바로 앞은 형제봉 능선이고 그 뒤로 곡성 시가지 그 뒤로 반야봉도 보입니다 형제봉은 그냥 보기만 하고 배넘어재로 갑니다 여기가 배넘어재입니다 동악산 정상이 코앞입니다 우측 대장봉입니다 담양과 순창쪽입니다 멀리 고리봉입니다 청계동 방향은 훗날을 기약합니다 동악산 정상 곡성이 들판입니다 무릎통증으로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좌로부터 형제봉, 가운데 초악산, 대장봉입니다 동악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을 봅니다 가지못한 능선입니다. 오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곡성수원지도보입니다 좌측 멀리 남원 시가지도 보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가까워 보입니다 정상엔 염소도 보입니다 내려가보니 이 능선은 길이 없습니다 신선바위로 갑니다. 신선바위의 소나무 신선바위를 우회해 올랐더니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사진대로 가면 동악산이 나오겠고 삼인동으로 내려가겠지요. 우린 여기서 사진의 반대편 길로 가보았는데 결국 길이 없어 신선바위쪽으로 다시 복귀했지요. 바로 저 능선은 길이 없었지요 내려오다 형제봉을 봅니다 십수년전의 이 장면은 생각납니다. 도림사 위 반석에 새겨져있습니다. ... 도림의 물이 흰용되어 오르고... |
첫댓글 대간 탔어요. 겨울에는 비탐방구간은 위험하네요!
생달이 나오는 걸보니 황장산탔군요 대미산도...
부전자전!
넵! 여우목~대미산~황장산~벌재 짧으면 짧으데로 위험한 구간이 있어요!
로프가 있었던것 같은데 없앤것 같아요.
아들과 산행을... 굿입니다.
저도 이번 겨울에 눈싸인 산행을 아들과 갈까 예정입니다.
몇년전 생달 와인마시고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