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4차 ‘이상기후와 지구의 미래’ 강의를 듣고/안성환
장소; 청소년차오름센터
일시: 2024. 7. 16(화) 18:50~20:50
강사: 소원주박사 (Dr. 지구과학, 전 고등학교장)
주관: 사단법인 울산문화아카데미
오늘은 울산문화아카데미 2024년 상반기 종강이며, 하반기 개강은 8월20일이다. 강의주제는 ‘이상기후와 지구의 미래’이다. 지구는 현재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다. 즉 현재의 이상기온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커다는 의미다. 소원주박사는 지구과학자로 국내에서 권위 있는 학자로 잘 알려 져 있다. 유튜브 회원만 현재 5십2만을 넘어서고 있다.
강의가 끝난 후 지구환경을 생각한다. 가까이하기에 힘에 벅차고 멀리하기에 안타까움만 커지는 심정이다. 우선 소박사의 강의 내용 중 주요 부분, 태풍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힘의 크기와 발생 동기 그리고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정리한다. 태풍은 따뜻한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그래서 지구가 더워지면 태풍의 강도는 더 강해진다. 발생 장소에 따라 태풍의 이름이 달라지는데 인도양 부근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이라 하고 북태평양 부근에서 발생하면 ‘태풍’ 혹은 ‘타이폰’이라 한다. 그리고 북대서양 부근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메이저급 태풍은 북태평양과 대서양이 둘 중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이 지역은 남반부 즉 적도 아래 멕시코와 카리브해 지역등이다. 이 지역은 해수 온도가 26.5 이하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해수온도가 26.5도 이상 되어야 발생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태풍은 연간 몇 개나 발생할까? 1년에 평균 25.1개 정도 발생하는데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3~5 정도라고 한다..
태풍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필자는 양날의 칼이라고 본다. 태풍은 한나라를 단숨에 휩쓸고 갈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포와 피해를 주는 재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없는 지구를 살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화를 들면, 태풍은 플랑크톤을 분해하여 바다의 생태계를 활성화하여 여러 생명체를 살리고 있다. 이를태면 적조 현상을 방지하여 바닷속에 산소를 공급하여 여러 순기능을 담당하기도 하고 과잉된 에너지를 높은위도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지구의 에너지를 골고루 평형화시킨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쉽게 예를 든다면 여름날 인간에게 적정온도를 유지 시켜주는 것이 에어컨이라면 지구의 에어컨은 태풍이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에 태풍이 없다면 바다는 적조 현상으로 모든 생명체는 사라질 것이다. 인간 역시 지구촌에 버틸 수 없다.
그렇다면 태풍은 어떻게 생길까? 작열한 태양열에 바다의 많은 수증기가 상승하면서 찬 공기와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물방울로 변하면서 온도 차이에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빙빙 돌게 되어있다고 한다. 공기의 마찰로 인해 회전력이 더 강해지면 이것이 태풍으로 변하는데 태풍의 중심부에서 반경 300km 이하이면 소형이고 300~500km 이내이면 중형이다. 500~800km 이내이면 대형이고, 800km 이상이면 초대형이다. 사실 잘 발달한 태풍은 눈이 크다. 태풍의 중심부에 서면 하늘이 아주 맑게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태풍 전야는 바람과 구름이 없고 고요한 상태라고 한다.
태풍은 속도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른다. 풍속이 1초에 17~33m/s이면 태풍이라 하는데 바람의 위력은 간판이나 지붕, 기왓장이 떨어져 나갈 정도이다. 풍속이 34~54m/s 정도이면 강력태풍이라 하고 기차가 탈선할 수도 있고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도 있다. 초속 54m/s 이상이면 슈퍼태풍으로 건물이 붕괴할 수도 있다. 실례로 2003년 매미 태풍을 보면 바람의 속도가 초속 60m/s이다, 당시의 피해는 모두 나열할 수 없지만 2가지만 예를 든다면 부산항만에 대형 짚 크레인 6대가 폭삭 주져 앉아버렸고 현대중공업의 900톤 골리앗크레인 고정앵커(태풍에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뽑혀버렸다. 한 가지 더 예를 든다면 2020년 마이삭의 태풍은 초속 40m/s의 속도로 불었는데 부산에 고층빌딩 창문 수십 개가 깨진 사례이다. 여기서 풍속이 초속 ‘m/s’라면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간단한 예로 풍속이 초속 80m/s라 하면 시속 288km 정도 속도가 된다. KTX 속도와 같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오늘 강의에서 한 줄로 요약하라면…….
현재 과학으로는 태풍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막는다 해도 다른 재앙이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의 힘은 길지 않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녀석은 지구를 살리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할 것이다. 양날의 검을 가진 태풍은 절대 멈추지는 않을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우리는 지금 자연과 생태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오늘 강의는 지구살리기 위한 큰 숙제를 받은 기분이다.
2024년 7월 17일 만촌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