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육상연맹에서 만든 술자리를 2차까지 달리고 차는 송천동 대로변에 두고 왔었다.
전주클럽 사무장님의 대리편에 편승해 귀가한 덕에 아침엔 생활달리기를 해야만 될 상황이 된 것.
아침에 일어나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 동안 살짝 감기기운이 느껴진다.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 것은 아니지만 장모님 퇴원시켜서 정읍으로 고창으로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는 동안 옷은 얇게 입은데다 찬바람을 많이 쐰 것이...그만...에휴!
도로를 달려야 되기 때문에 시인성이 좋은 형광색 바람막이를 입고 귀마개에 겨울장갑까지 무장을 했지만 마스크는 찾을 수가 없어 그냥 찬공기에 노출이 된다.
이럴땐 진짜로 코호흡이 필요하겠다!
입으로 찬공기를 들이키면 정식(?)감기로 확정이 될 것 같아 각별히 호흡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아파트에서 송천동 남해횟집 건너편 농산물시장 입구까지는 다음지도 최단거리로 4.2Km가 나온다고 한다.
평상시 출근 할때도 법원, 덕진공원, 홈플러스를 거쳐서 가기때문에 딱 그 코스대로 코로 숨쉬기에 부담이 없는 페이스로 달려본다.
대충 5분페이스는 될 것 같은데...
아닌게 아니라 소요시간이 21'37"으로 찍힌걸 보니 대충 맞는 것 같다.
(실제로는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고 장애물을 피하느라 지도상 거리 보다 다소 길 것이니)
밤사이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인지 길가에 주차된 스타렉스는 한겨울에 눈맞은 것처럼 유리창이 온통 하얗다.
일단 시동을 걸어놓고 성애제거기로 밀어내느라...에구 차가 높아서...
일부러 운동하려고 한 게 아니라면 그냥 출근길에 뛰어가서 차를 타고 현장으로 가면 편할텐데 하여간 여러가지 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