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는 지금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피해자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7일 우리나라 문화 중심지의 서울 한복판인 강남역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살해한 묻지 마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강남역 피해 여성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글을 붙이며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마음을 같이 한 여성들이 촛불 추모 집회도 거행했다.
전주에서도 세상과 함께하는 길벗 학술공동체 동행(대표 손종명)의 주관으로 추모가 시작되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전주시 기린로 전북대학교 옛 정문 앞 덕진지하보도의 동쪽 벽에 ‘우리는 살아있다’는 호소문에서 이번 사건은 개인이 아닌 여성이라는 집단전체에 대한 증오를 동기로 한 여성 혐오 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범죄는 우리가 모두 풀어야 할 우리의 문제라고 했다. 희생당한 여성은 23살 대학생으로 일상에서 갑자기 마주한 공포와 삶의 이별에 우리도 같이 공감하여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명복을 빌자고 호소했다.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제목에 따라 피해 여성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포스트잇에 저마다의 글씨로 빼곡히 담아 붙여가고 있다. “2016, 정신적 성숙 없이 너무나 빠른 성숙을 했다.”, “평등한 사회를 바란다.”, “이제는 불행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원과 함께 “삼가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로 명복을 기원했다.
전주에서도 힘없고 연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범의 악랄한 행위로 여성들의 목소리가 한데 모였다. 단순한 피해자 여성의 죽음에 대한 추모를 넘어, 현대사회의 부도덕한 차별의 악을 고발하였다. 또한, 당당한 여성성을 확보하려는 강한 욕구를 발산하여 국민의 마음에 경감심을 일깨웠다.
국가 경제난과 사회 구조적인 악 때문에 생긴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등의 상습 범죄로 사회가 불안해져 가고 있다. 이때 성적인 부도덕한 사회를 바로 세우고 한국의 여성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여성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추모의 물결을 이어가야 한다.
전북도민일보 도민기자 정석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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