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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월요일~^^ 해운대 장산의 대천공원에서 엄마와 함께 숲나들이를 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오늘이 다섯번째 만나는 날이랍니다. 오늘은 어치와 개미도 함께 했어요~
오늘 처음 도착한 도훈이^^ 어치와 인사하고 무언가를 유심히 보고 있어요~ 도훈이 발밑에 열심히 기어가는 친구는 공벌레~ 도훈이가 공벌레를 만져서 동그란 공만들기 중이네요 ㅎㅎ 반가운 얼굴^^ 강욱이가 도착했네요 ㅎㅎ 못본사이 키가 훌쩍 더 자란 강욱이^^ 파마를 해서 그런지 활짝 웃는 강욱이 미소가 더 부드럽고 멋있어요^^ 굴삭기를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 개미가 놀랐답니다! 설명도 잘 해줘요~ "개미 이거는 흙을 파는 거고, 흙을 올릴때는 힘이 많이 드니깐 두손을 사용해야 해요~" 다음으로 재윤이가 왔어요~^^ 재윤이도 반가워~ 자전거 처럼 생겨 발을 굴리며 놀이를 하는건데... 재윤이 한테는 높아서 재윤이 만의 타는 방법이랍니다. ^^ "게임하는 거랑 비슷한 거예요~"가르쳐 주네요~ 도훈이, 강욱이, 재윤이가 함께 놀이터 이곳 저곳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놀고 있는데~ 뒤에서 멋진 두 형제가 걸어오네요^^ 누굴까? 동생 준근이랍니다~ 반가워 준근아^^ 형 선근이랍니다! 선근이도 반가워^^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딸기 따먹으러 가자~!" 어치와 엄마와 친구들과 함께 원을 만들고 인사도 하고 오늘 숲에서 무엇을 하고 놀건지 이야기도 나누어요. 와~ 빨갛게 맛있게 익은 딸기가 멀리서도 보이네요^^ 산딸기 중에 가장 좋다는 멍석딸기래요~ 딸기에 가시가 있어 엄마가 딸기를 따기로 했어요~ 어치와 앉아서 엄마가 따오는 딸기를 기다리기로 했죠 ㅋㅋ 엄마가 입에 넣어주길 기다리는 준근이~ 아~~~~ 하고 기다려요 ㅎㅎ 엄마 하나 나하나 2개 따서 먹기로 했어요~ 선근이 엄마 입에 쏙! 넣어 주네요^^
숲으로 왔어요~ 키가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니 시원 하네요~ 모기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요... 오늘 엄마와 함께 할 미션은 서로 다른 잎 5장씩 찾아오기! 엄마와 나의 나뭇잎을 합하면 잎이 10장^^ 재윤이도 찾은 잎을 엄마에게 주네요~ 선근이와 준근이는 엄마와 버섯을 찾았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버섯은 만지지 말도록 해요^^ 찾아온 나뭇잎을 의자위에 모았어요^^ 어치가 오늘 찾은 잎 중에서 먹을 수 없는 잎을 가르쳐 준데요~ 한가지 잎이 있었어요! 옻나무잎! 다음에 만났을 때 옻나무 잎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야초 효소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다음에 만나면 나뭇잎 더 열심히 찾을까? ㅎㅎ 우와~ 나중에 뒷면이 하얀색인 잎을 친구가 찾아 왔어요~ 손으로 문질러 보니 벗겨 지네요~ 털이라고 해요~ 오늘 도훈이는 공벌레에 빠졌답니다~ 잎을 바닥에 두고 손으로 공벌레 보고 있어요 ㅎㅎ 재윤이는 루페로 잎에 있는 흰 털을 관찰 중이네요^^ 친구들이 잎을 관찰하는동안 엄마들은 어치와 함께 옻나무를 보고 있어요~ 알아야지 다음에 효소 담을 때 조심하겠죠? 선근이도 관찰중이네~ 흰털이 잘 보여 선근아? 렛즈고~ 강욱이 얼굴만 봐도 너무 즐거워 보이네요~ 숲을 걷는것도 즐겁고 좋은 친구와 엄마와 함께 걸으니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에구~ 그런데 자꾸 모기가 물어요~ 모기가 오지 못하게 하는 나뭇잎을 찾아요~ 지금 하트잎과 왕관 잎이 함께 있는 잎을 하나씩 뜯어서 몸에 문지르기로 해요~^^ 길을 가는데 수로가 있네요~ 하나 둘 셋 껑충~ 도훈이가 수로로 들어갔어요~ ㅎㅎ 이렇게 걸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죠? ^^ 강욱이도 껑충! 엄마도, 친구들도 껑충!! ㅎㅎ 도훈이, 준근이 함께 앉아서 무언가를 보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또 공벌레가 나타났어요~^^ 빨간색이 우리 친구들의 시선이 멈추게 했네요~ 어치와 모르는 버섯은 만지지 말기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도 계속 만지고 싶어 졌나봐요~ 그래서 옆에 있는 나뭇가지와 솔잎을 이용해 쿡쿡 찔러도 보고 만져 보고 있어요^^ 프프프~ 풀피리 소리일까요? ㅎㅎ 준근이가 잎으로 피리 소리를 만들어요~ 주름이 있는 잎을 뜯어서 강욱이도 풀피리를 불어 보네요~ 선근이는 소리가 잘 났어요^^ 멋진데? 숲을 걷다가 친구들이 발견하고는 "나비다" 그러네요~ 그런데 이 친구는 날개 뒤에 흰 띠가 있는 <뒤 흰띠 안락나방>이라고 해요~ 다음에 나비 더듬이 한번 확인해 봐요^^ 이 친구와는 다르데요^^ 잎에 하얀 실같은게 많았는데 자세히 보니 톡톡 튀기도 하고 기어 가기도 하네요~ 진딧물과 비슷한데 몸에있는 흰 가루가 우리가 불켜는 초와 같은 성분 이라고 해요~ 다른 동물이 먹었을 때 소화가 안되기 때문에 이 친구를 안먹겠죠?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이네요^^ 어머!! 재윤이와 엄마가 가지고 있던 이 아름다운 모양은 뭐지? 동그라미 안에 8개의 길쭉한 물방울 모양이 있네요~ 그 위에는 감이 주렁주렁 열렸구요~ 떨어진 감을 가로로 자른 모양이라고 해요~ 안에 물방울 모양은 씨앗이구요~ 감을 누가 떨어뜨렸죠? 스스로 수 조절을 한다고 해요~ 똑똑한 친구들 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 보자마자 모두 똑똑히 이야기 한 <괭이밥> 그 맛이 너무 좋았나 보네요~ 후후~ 머지 털어서 입속으로 쏙!! 하트모양의 잎이 3개가 모여 나는데 너무 예쁘죠? 맛도 좋고!! 괭이밥이 어디있나? 열심히 숲을 찾아 다니네요~ 준근이가 개미 먹으라고 선물해 줬어요^^ 준근이가 정말 맛있다고 준건데..ㅋㅋ 준근이 표정은 주기 싫은거 빼앗긴듯 ㅋㅋ 아니지 준근아? 하하~ 예쁜 열매를 발견 했데요~ 관찰 하려고 엄마가 하나씩 따보는데요.... 빨간 열매 자루에 초록색 둥근 열매가 열렸네요~ 개미가 보기엔 작은 귤 같아 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엿을 만든데요... 후박나무인데.. 나무가 다 없어질까봐 보호하려고~ 후박엿을 호박엿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오늘 어치가 신기한 버섯을 보러 간다고 했는데... 이제 도착 했어요~ 흰색인데 만지면 검은색 잉크 같은게 나온데요... 그리고 이 버섯은 스스로 녹아 없어진데요~ 우와! 신기해! 버섯을 만지고 그 검은 잉크로 나무에 점찍기도 해 봤어요~ 버섯 찾아서 노는 동안 나무 흔들기가 재미난 준근이 ㅎㅎ 선근이가 멋진것을 발견 했데요~"초록색도 있고 빨간색도 있는 잎이예요" 정말 멋진 잎이네~ 나중에 무언가를 만들때 쓴다고 해요~ 이제 계곡으로 갈텐데.. 그 전에 무엇을 할지 이야기 나누는 중! 꽤 진지하네요 ㅎㅎ 물속에 가기 전 밥을 먹고 가기로 했어요~ 맛있게 밥 끝까지 잘 먹는 친구들만 물에서 놀기로 ㅎㅎ 계곡 근처에 갔는데 우리 친구들 눈이 동그랗게~ㅎㅎ 개미가 100마리는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 큰 개미집을 발견 했어요 개미가 어디로 다니지? 어마와 친구들과 어치와 함께 관찰하고 있어요~ 개미중에 얼굴이 크고 네모난 친구들은 병정 개미래요` 그래서 병정 개미가 다른 일개미들에게 명령을 한데요~ 그런데.. 그 나무 뒷쪽에 개미들이 집을 짓는 중인지 흙을 들고 나오고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그 주변은 개미 시체도 있고, 다른 곤충의 껍질들도 있었어요~ 여기가 개미의 쓰레기장인가봐요~ "어~ 여기 개미가 나온다!" 정말 개미 시체들이 많을까? 우르르 나무 뒤로 와서 관찰중이랍니다! 움직이는 개미들은 우리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엔 꽤 매력적이죠? ㅎㅎ 거기다 개미 쓰레기장 까지 보고~ 오늘 정말 멋진 날인데요? 와! 정말 신나게 숲 산책을 했네요~^^ 이젠 계곡으로 가서 냠냠! 맛나는 점심먹고, 계곡 생물도 알아보고 물속에서 즐겁게 놀아 볼까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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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구 재미나라~~~ 얼마나 재미있는지 정신없이 읽었어요!! 개미샘 수고했어요^^ 우리 친구들 정말 멋지죠?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재밌게 읽어 주시니 힘이 나는데요? ㅎㅎ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네요~ 귀여운 녀석들^^ 아른거립니다!
어치선생님 글도 재밌었는데...
개미 선생님 글도 맛깔스럽습니다.
단숨에 휘리릭~~~~
내일 강욱이랑 또 읽어봐야겠습니다.
강욱이와 이야기 나누고 다음에 들려 주세요~ 재잘재잘 강욱이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개미님, 반가웠어요~^^
차에서 내리면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가시길래 어딜가시나했더니, 저희 일행이시더군요. 모임이 한층 더 신나겠어요!
도훈이네는. 전날까지, 가족행사에 참여하느라 이번 모임은 게으름을 피우려했더니..
안갔으면 너무 아쉬웠겠다 싶을 정도로 매우 즐거웠어요. =)
처음엔 차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 징징대던 도훈이도 이젠 '숲으로 가자'하면 재빨리 카시트에 앉는답니다. ^^
다음 주도 기다려집니다~~!
듣던중 반가운 말이네요. 도훈이가 숲으로 오는걸 좋아한다니 말이죠. 도훈맘도 얼른 숲에 푸욱빠지길 바래봅니다^^
저도 너무 반가웠어요~ 오늘 하루지만 도훈이가 숲에서 스스로 커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저도 혹시나 하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느낌은 통하나봐요^^ 다음에 또 뵐께요~
어치님, 저의 어색함이 너무 티났나요?^^
저도 숲은 좋아해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과 등산은 자주 다녔거든요.
다만, 숲에 사는 친구들이 낯선거죠^^
저도 다리 네개까지는 좋아하는데 말이죠. =)
재윤이의 수다를 들어주실 또 한분의 선생님이 오셔서 넘 반가워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샘들은 기억력들도 좋으시고 참 감성적이시네요
그냥 지나친 일들이 글감이 되어 감동을 주네요
우리 아이들도 그런 것들을 보는 눈이 자라고 또 더 창의적으로 발전 되었으면 합니다
재윤이는 잘 놀았는데 지금 장염으로 아파요
다음 일정에 차질이 없게 잘 쉬고 있어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