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의 ‘크레센도’ 6만 명 돌파 무삭제 공연 실황 담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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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천재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역사적인 순간과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크레센도’가 1월 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6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개봉한 외화 다큐멘터리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임윤찬 신드롬’이 계속되는 가운데 1월 31일에는 무삭제 공연 실황 74분이 추가된 확장판 버전이 관객을 찾는다. 미리 공개된 무삭제 확장판 예고편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결선 당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을 끝내고 만난 임윤찬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을 다해 연주했어요, 하늘에 있는 예술가들을 위해 연주했어요.”
개봉 2023년 12월 20일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동화 작가 지망생 주영은 어린 시절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를 쓰고 싶지만 병에 걸린 아빠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가로막힌다. 어느 날 주영은 아빠가 입원한 병원에서 암이 뇌로 전이돼 ‘열아홉 살’로 돌아간 아빠 병삼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기간 1월 28일~3월 3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이기동 체육관
연극 이기동 체육관
연극 ‘이기동 체육관’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1990년대 후반 고단한 하루를 살아내는 직장인들이 복싱을 통해 일어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9년 초연했고 2014년까지 공연했다. 이기동 관장 역은 배우 최영준과 정상훈이 맡았다.
기간 1월 11일~2월 25일
장소 한성아트홀 2관
영화 소풍
영화 소풍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에서 열여섯 살의 나를 만난다.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은심과 금순은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난다. 두 사람의 마지막 소풍은 어떤 풍경일까? 사랑보다 더 진한 우정을 그린 영화로 실제 60년 지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함께 출연한다.
개봉 2월 7일
도서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
도서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
대중문화평론가 위근우 씨는 17년 차 마감노동자다. 그는 글쓰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솔직해지는 것이며 불특정 다수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연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글 쓰는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 자신을 글 밖의 삶 속에서 소중하게 여기라고 당부한다.
저자 위근우(시대의 창)
도서 취미가 우리를 구해줄 거야
도서 취미가 우리를 구해줄 거야
남들과 경쟁할 필요도 없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즐거우면 취미다. 그런 마음으로 재밌어 보이는 것들을 망설임 없이 취미로 수집하는 동안 저자의 삶은 더욱 풍성해졌다.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툰(인스타그램+웹툰) 작가 방구석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 방구석(김영사)
유슬기 기자
박스기사
인터뷰 | ‘외계+인’ 최동훈 감독
자료 CJ ENM
“마지막 청춘을 이 영화에 바친 느낌 이젠 즐기면서 영화 찍을 수 있을 듯”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이른바 ‘최동훈 유니버스’의 자식들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대중과 평단에게 골고루 사랑받았다. 배우들은 또 어떤가. 그의 뷰파인더 안에서 날개를 달고 ‘인생작’을 만들었다. 그런 의미로 ‘외계+인’은 그의 아픈 손가락이다. 2022년 7월 개봉한 1부는 1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년을 준비한 영화였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그리고 2024년 2부가 개봉했다. 최 감독은 이제야 “감독의 숙명이 무엇인지 알겠다”고 했다.
1부와 2부 사이 어떤 시간을 보냈나?
나는 영화를 진짜 좋아하는데 영화를 한다는 게 이렇게 우여곡절이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암살’이 끝나고 번아웃(탈진 증후군)이 왔는데 ‘외계+인’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기분이다(웃음). 그래서 영화는 결과와 관계없이 멋진 거구나 싶다.
2부 개봉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겠다.
1년 6개월 동안 영화를 150번 넘게 봤고 52개의 편집본을 만들었다. 개봉한 게 52번째 버전이다. 예전에 영화는 멋진 장면을 찍는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이젠 어떤 한 인간 유형을 찍는 거란 걸 알게 됐다.
촬영 현장에서 무전기를 쓰지 않는다고?
‘NG’와 ‘OK’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무전기로 NG라고 하면 배우가 괜히 위축되고 무안해질 수 있다. 100m든 200m든 무조건 뛰어가서 직접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금 심경은 어떤가?
나의 마지막 청춘을 이 영화에 바친 느낌이다. ‘외계+인’ 이후에 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진정으로 영화를 즐기면서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든다. 마치 감독의 숙명을 알아버린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