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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2장 14-15절: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스가랴 3장 4절: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Ⅰ. 순례의 환상: 끊어진 가죽 끈과 세 천사의 축복
해석자의 집에서 거룩한 두려움과 은혜의 비밀을 마음에 새긴 크리스천은 다시 생명의 길을 걷습니다. 그 길은 좌우에 '구원'이라는 이름의 성벽이 높이 세워져 있었지만, 크리스천은 등에 진 무거운 짐 때문에 여전히 헐떡이며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언덕 정상에 도달했을 때 그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언덕 위에는 피 묻은 **'십자가(The Cross)'**가 우뚝 서 있었고, 그 밑에는 입을 벌린 **'빈 무덤(The Sepulchre)'**이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 놀라운 사랑을 깨닫는 바로 그 순간! 그의 등을 옥죄고 있던 가죽 끈이 기적처럼 툭! 하고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그를 짓누르던 거대한 죄의 짐이 등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더니, 언덕을 굴러 빈 무덤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주께서 자신의 슬픔으로 내게 평안을 주셨고, 자신의 피로 내게 영생을 주셨도다!" 크리스천은 십자가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때, '빛나는 세 사람(세 천사, 성삼위 하나님을 상징)'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첫 번째 분이 말합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두 번째 분은 크리스천의 찢어진 누더기를 벗기고 아름다운 '새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세 번째 분은 그의 이마에 표를 찍어주며, 천성 문에 들어갈 때 제시할 '봉인된 두루마리'를 손에 쥐여 주었습니다. 크리스천은 새 깃털을 단 독수리처럼 기뻐 뛰며 좁은 길을 향해 날아갈 듯 달려갔습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이 십자가 언덕의 사건은 기독교 복음의 가장 위대한 핵심인 '칭의(Justification)'와 '구속(Redemption)'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우리의 짐은 좁은 문을 통과할 때도, 눈물로 기도할 때도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오직 십자가를 '바라볼 때' 벗겨졌습니다!
1.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골로새서 2:14)
크리스천의 짐이 무덤 속으로 사라진 것은 내 죄의 빚이 완전히 청산되었음을 뜻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율법의 빚진 증서를 '지우셨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쓰인 헬라어 **엑살레이포(ἐξαλείφω)**는 단순히 줄을 긋는 것이 아니라, 고대 사회에서 양피지에 쓴 잉크를 '물로 완전히 씻어내어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말소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은 우리의 죄를 덮어두는 것이 아닙니다. 엑살레이포! 지옥 형벌을 받아 마땅한 우리의 모든 죄악의 기록을 영원히 도말하여 흔적조차 없애버리는 완전한 승리입니다!
2. 아름다운 새 옷: 전가된 의 (스가랴 3:4)
빛나는 분이 크리스천의 누더기를 벗기고 입혀준 새 옷은 나의 행위가 아닙니다. 헬라어로 디카이오쉬네(δικαιοσύνη),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완전한 '의(Righteousness)'입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벌거벗은 죄인인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외투처럼 입혀주시고, "너는 흠이 없는 의인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기적! 이것이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전가된 의(Imputed Righteousness)입니다.
3. 봉인된 두루마리: 성령의 인치심 (에베소서 1:13)
세 번째 천사가 이마에 표를 찍고 준 두루마리는 헬라어로 스프라기스(σφραγίς), 즉 왕의 절대적인 권위로 찍은 '도장(Seal)'입니다. 이는 구원의 보증이 되시는 성령의 인치심을 뜻합니다. 세상의 마귀들이 우리를 고소할지라도, 우리 이마와 심령에는 "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소유다!"라는 지워지지 않는 성령의 도장(스프라기스)이 찍혀 있습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지난 40년의 목회 여정 동안, 제가 이 강단에서 가장 기뻐 뛰며 선포했던 말씀, 그리고 제 목회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의 심장에 영원히 박아넣고 싶은 단 하나의 표지판은 바로 이 피 묻은 **'십자가'**입니다!
혹시 교회에 오래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의 짐을 등에 짊어지고 헐떡이며 걷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행위가 부족해서, 내가 기도를 덜 해서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실까 봐 두려워하십니까? 그것은 십자가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찢어진 누더기(자신의 의)를 꿰매 입으려 하지 마십시오.
오늘 영의 눈을 들어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죄의 기록을 '엑살레이포(완전히 도말)' 하셨습니다! 주일학교의 어린 자녀들도, 평생 교회를 섬겨오신 장로님, 권사님들도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유일한 자격은 내가 평생 쌓은 공로가 아니라, 천사가 입혀준 저 그리스도의 완전한 새 옷(디카이오쉬네) 단 하나뿐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닙니다. 사망의 무덤은 비어 있고, 우리 손에는 성령께서 보증하시는 구원의 두루마리(스프라기스)가 쥐여 있습니다. 십자가 언덕에서 울려 퍼지는 이 완전한 사죄와 해방의 기쁨이 아름다운교회 모든 성도들의 삶을 통째로 뒤흔들어 놓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우리 죄의 짐을 끊어버리신 십자가의 은혜를 찬양하며 눈물로 기도합시다!
"주님! 내 등에서 나를 짓누르던 죄책감과 율법의 정죄함이 십자가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기적을 온전히 믿음으로 취하게 하옵소서. 내 죄를 영원히 지워버리신(엑살레이포) 그 완전한 사랑 앞에 엎드려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 아름다운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내 알량한 공로와 행위의 누더기를 벗어 던지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입혀주신 완전한 의의 겉옷(디카이오쉬네)을 입고, 성령의 인치심을 자랑하며 매일매일 기쁨의 순례 길을 걷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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