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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베풀 왕
(스가랴 9:1~17)
* 본문요약
여호와의 심판의 말씀이 하드락과 다메섹과 하맛, 두로, 시돈, 블레셋에 임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튼튼한 요새를 건축하고, 재물을 티끌처럼 많이 모았을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시온의 백성들에게는 기뻐 외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겸손하고 공의로우신 왕을 보내실 터인데, 그는 구원을 베풀며, 이방에 화평을 전하며, 그의 권세는 땅 끝까지 이를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니 그들이 왕관에 박힌 보석같이 빛나고 형통할 것입니다.
찬 양 : 432장 (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469장 (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여호와께서 교만한 자를 꺾으심(1~8절)
1) 여호와께서 하신 경고의 말씀(심판의 말씀)이 하드락 땅에 내리고 다메섹에 머물 것이니,
이는 세상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봄이니라.
2) 그 접경한(하드락 가까이에 있는) 하맛에도 그 말씀이 임하겠고,
지혜롭다고 하는 두로와 시돈에도 이 형벌의 말씀이 내릴 것이라.
3) 두로가 자기들을 지킬 요새를 건축하고
은을 티끌처럼 금을 거리의 진흙처럼 쌓아 놓았으나
4) 주께서 그들을 정복하시고 그들의 권세를 바다에 쳐 넣으시리니,
그 성읍이 불로 삼켜질 것이라.
5) 아스글론이 그것을 보고 무서워하며, 가사도 심히 두려워하며 떨 것이며,
에그론도 모든 소망을 잃고 두려워할 것이라.
가사에는 왕이 끊길 것이고, 아스글론에는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라.
6) 아스돗에는 잡족(낯선 외국인들)이 살 것이라.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고
7) 내가 그들(블레셋 사람들)의 입에 묻은 희생제물의 피를 닦아주고, 그들의 이빨 사이에
낀 가증한 것들을 제거하리니, 그들 가운데 남은 자들은 내 백성이 되어 유다의 한 지도자같이(유다의 한 가족처럼)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처럼 될 것이라.
8)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쳐서 적군이 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
내가 친히 내 눈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포학한 자들이 다시는 그곳으로(내 백성이 있는 곳으로) 침범하지 못할 것이라.
- 여호와를 우러러 봄이니라(1절) :
개역성경에는 ‘여호와를 우러러 본다’는 뜻으로 되어 있으나,
원어의 뜻은 세상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께 속해 있다는 뜻입니다.
- 여부스 사람처럼 될 것이라(7절) :
그 옛날 다윗에게 정복을 당하여 이스라엘에 귀화(歸化)한 여부스 사람들처럼(삼하 24:16), 이방인들 중에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뜻
2. 메시야가 다스릴 평화의 왕국(9~17절)
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없애버리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11) 또 너로 말하자면, 내가 너와 피로 언약을 맺었으므로 내가 네 갇힌 자들(포로로
사로잡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건져 낼 것이라.
12) 갇혀 있으나(사로 잡혔으나) 소망을 품은(희망을 잃지 않은) 자들아, 너희는 보장으로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또 말하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13) 내가 유다를 내 활처럼 사용하고 에브라임을 내 화살처럼 사용할 것이며,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의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활처럼 사용할 것이라.
14)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화살은 번개처럼 쏘아 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부시며 남방의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진군하실 것이라).
15)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그의 백성을 보호하실 것이니), 그 백성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 던지는 사람을 밟아 이길 것이라. 그의 백성이 술을 마신 것처럼 적의 피에 취하여 즐거이 부를 것이라. 그들은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16) 그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같이 여기시고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에 박힌 보석같이 여호와의 땅에서 빛날 것이라.
17) 그들의 형통함과 그들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청년들은 햇곡식으로 튼튼해지고, 처녀들은 새 포도주로 피어나리라(아름다워질 것이라).
- 물 없는 구덩이(11절) : 바벨론 포로 된 상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 보장으로 돌아오라(12절) :
보장으로 번역된 ‘비차론’은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나 양의 우리를 뜻하는 것이나,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 활처럼 화살처럼 사용할 것이며(13절) :
다윗에게 힘을 주어 골리앗을 이기게 하신 것처럼 그의 백성들에게 힘을 주시리라는 것
- 원수를 삼키며(15절) : 이긴다, 승리한다는 뜻
- 물맷돌을 던지는 사람을 밟아 이길 것(15절) :
원수들의 사격(射擊)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진격하여 승리할 것이라는 뜻
- 피를 마신다(15절) : 승리를 뜻하는 말
-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15절) :
원수를 아주 넉넉하게 많이 이겨 엄청난 승리를 이루었다는 것
-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다(15절) :
희생 제물의 피를 제단 모퉁이에 발라 그 제단을 정결케 하는(겔 43:20)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기쁨을 내려주실 것이라는 뜻
* 묵상 point
1. 스가랴 9~14장까지 읽는 법
스가랴 9~14장은 스가랴의 제 2부입니다. 스가랴 1~8장과 내용이나 구성에서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가랴 1~8장은 바벨론에 포로 되었다가 귀환한 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그들을 인도한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유다 총독 스룹바벨이 있습니다. 그러나 9~14장은 다음과 같은 주제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1) 내용
스가랴 9~14장은 그 시대의 백성들에게 주는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마지막 때에 주께서 재림하여 오실 때의 마지막 심판에 대한 말씀이 서로 뒤섞여 있습니다. 때로는 이 세 가지가 한 구절에 섞여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문맥의 흐름을 보고 이 말씀이 어디에 속한 것인지를 잘 살펴서 읽어야 합니다.
2) 말하는 사람(話者)
앞에서는 스가랴가 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그대로 대체적으로 구분이 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스가랴가 말하다가 갑자기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말씀으로 바뀌고, 또 스가랴가 자기가 하는 말처럼 하는 부분도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도저히 따옴표를 따로 붙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9~14장을 볼 때에는 스가랴가 하는 말이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이든 간에 대부분 하나님의 말씀이라 보고 읽어야 합니다.
3) 주제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와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마지막 심판 때의 말씀이 서로 뒤섞여 있지만, 전체로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을 그의 백성으로 여기고 그들을 구원하려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서와 요한계시록을 한데 합친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여호와의 심판의 말씀이 임한 곳
스가랴 9:1은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개역성경에‘경고의 말씀’이라 번역된 부분이 히브리어 원어에서는 ‘심판의 말씀’이라 할 만큼 굉장히 무거운 말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하드락, 다메석, 두로, 시돈, 블레셋 등과 같이 그 시대의 나라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만, 이 말씀은 주께서 재림하여 오실 마지막 심판 때에 주께 심판을 받을 자와 구원을 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합니다.
1) 아무리 지혜가 많은 사람일지라도(2절)
마지막 때에는 두로와 같은 지혜를 가진 자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두로는 당시 세계에서 지혜가 뛰어나기로 이름이 나 있었지만 두로의 지혜는 자기를 과시하는 교만의 지혜입니다. 이런 지혜를 가진 자나 이런 지혜를 찾는 자는 마지막 때에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아무리 튼튼한 요새를 지었더라도(3절)
마지막 때에는 두로와 같이 튼튼한 요새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심판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에스겔 28장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육지에 있는 두로 외에 섬도시 두로가 하나 더 있었는데, 이 섬도시 두로는 당시 군사력으로는 정복할 수 없는 강력한 요새를 가진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더에 의해 망하였습니다. 이처럼 마지막 심판 때에는 아무리 튼튼한 요새를 가진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3) 아무리 재물을 많이 쌓아 두었더라도(3절)
두로와 시돈은 또한 재물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가진 재물이 그들에게 오는 재앙을 막지 못했던 것처럼 마지막 때에 은을 티끌처럼 금을 거리의 진흙처럼 쌓아 두었다고 할지라도 심판을 이기지 못합니다.
4) 그러나 그들 중에 유다와 한 가족같이 될 자들이 있을 것이라(7~8절)
두로와 시돈을 포함하여 하드락, 다메섹, 하맛, 아스글론, 블레셋 등은 하나님을 떠난 이방 세상 전체를 상징하는 나라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없는 삶을 살았으니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을 받아 모두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 이방인들 중에도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있습니다. 6~7절 사이에 바로 이 말씀이 들어가야 합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을 떠난 이방의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다 멸망을 당하겠지만, 그들 중에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자들에게는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그들의 입에 묻은 희생제물의 피를 닦아주고, 그들의 이빨 사이에 낀 가증한 죄악들을 제거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그 옛날 다윗에게 정복당하여 이스라엘에 귀화한 여부스 사람들처럼 이방인들 중에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될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쳐서(8절)
이방인들이 유다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로 들어올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 모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고, 적들이 그들에게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적들이란 마귀와 사탄을 가리킵니다. 악한 영들이 그의 백성을 미혹하려는 것을 주께서 막아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 장차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리라
1)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9절)
이방인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나오다가 갑자기 시온과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즐거이 외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한 의로운 왕을 그들에게 보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탈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예루살렘 성을 입성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예언한 것입니다.
2)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10절)
예수님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릅니다. 예수께서 전하시는 복음이 세상 만민에게 전파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 내가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건져 내고(11절)
물 없는 구덩이는 스가랴 당시 바벨론에 포로 된 상태를 말합니다.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내신 것처럼, 죄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연약한 자들을 주께서 건져내실 것입니다. 이미 죄의 습관이 몸에 깊이 박혀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죄인일지라도 주를 찾고 구하는 자들을 주께서 구하여 내실 것입니다.
4) 내 활처럼 내 화살처럼 사용할 것이며(13절)
이방인이었던 자들, 스스로 자기의 힘으로 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주께 부르짖은 자들을 구하여 내신 후에 그들을 하나님의 활처럼, 하나님의 화살처럼 사용하실 것입니다. 죄 없는 자로 만드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5)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15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니 그들이 원수(사탄)을 삼키는 자들이 됩니다. 사탄이 물맷돌로 공격을 할지라도, 그 공격하는 자들에게 당당히 나가서 싸워 이기는 능력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피 묻은 제단 모퉁이처럼 그들이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6) 왕관에 박힌 보석처럼 빛날 것이라(16절)
그들이 겨우 용서받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왕관에 박힌 보석처럼 하나님 나라에서 빛이 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중에 거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7) 햇곡식과 새 포도주로 강건해지고 아름다워지리라(17절)
마치 젊은 남자가 햇곡식에 강건하여지고, 젊은 여자가 새 포도주로 생기가 돌며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다운 영광을 갖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세상의 지혜나 물질이나 세상의 영광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오직 주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주님 오시는 날 주와 함께 영광을 누리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