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장: 예루살렘의 회복
[1-3절] 나는 시온의 공의가 빛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나도록(아드 예체)[나타나기까지]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열방이 네 공의를, 열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시온의 공의가 빛같이 나타나며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나는 때는 메시아 시대를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나라에서 돌아오는 것은 그 예표가 될 것이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시온과 예루살렘을 위해 주신 이 복된 예언을 잠잠치 않고 쉬지 않고 선포하며 전파하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백성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며 또 그때를 준비하는 일이 될 것이며 때가 되면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신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의와 구원을 얻었고 장차 주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충만한 영광을 누릴 것이다. 또 신약교회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을 얻었다. 사람들의 이름은 그들의 신분과 권위를 나타낸다.
신약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 ‘구원 얻은 성도들,’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또 그들은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과 왕관이 될 것이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주께서는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와 ‘극히 값진 진주’로 비유하셨다(마 13:44, 46).
사도 베드로는 신약교회 성도들을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증거하였다(벧전 2:9).
[4-5절] 다시는 너를 버리운 자라 칭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칭하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켑치바흐)[‘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는 뜻]라 하며 네 땅을 쁄라(베울라)[‘결혼하였다’는 뜻]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바가 될 것임이라.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범죄함으로 버리운 자가 되었었고 그 땅은 황무지가 되었었으나, 회복될 예루살렘 성은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라고 불리고 그 땅은 ‘결혼하였다’라고 불릴 것이다.
결혼하는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기뻐하실 것이며,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같이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 성을 취할 것이다. 예루살렘 성은 다시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회복될 것이다.
[6-7절]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군[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NASB)(함마즈키림 엣 예호와)[여호와를 부르는 자들](BDB, KJV, NIV)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선지자 이사야는 메시아를 대신하듯이 말씀의 사역을 쉬지 않고 행하게 하겠다고 말한다. 예루살렘의 파수꾼들은 성벽 위에서 밤낮으로 계속 말씀을 전할 것이다.
또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의 일을 쉬지 못하시게 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기도를 가리킨다고 보인다.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는 예루살렘을 건립하는 하나님의 일을 힘있게 진행시킬 것이며 완성케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회복 곧 신약교회 건립을 쉬지 않으시고 그의 열심으로 그 교회를 세우시고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8-9절] 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에게 식물로 주지 아니하겠고 너의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인으로 마시지 않게 할 것인즉 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요 거둔 자가 그것을 나의 성소 뜰에서 마시리라 하셨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평안과 풍족함의 회복은 하나님의 오른손 곧 그의 능력의 손으로 이루실 일이다.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그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그 곡식과 포도주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 평안과 풍족함을 누릴 것이다.
[10-11절] 성문으로 나아가라[지나가라], 나아가라[지나가라]. 백성의 길을 예비하라. 대로(大路)를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旗)를 들라.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반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임하느니라. 보라, [그의] 상급[보상]이 그에게 있고 [그의]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길을 예비하고 대로(大路)를 세우라는 것은 메시아를 영접할 준비를 하라는 뜻이라고 본다. ‘돌을 제하라’는 말은 믿음에 방해가 되는 불신앙, 교만, 완고함, 온갖 탐욕, 물욕, 정욕, 명예욕 등의 죄를 제거하라, 즉 그것들을 회개하고 버리라는 뜻이라고 본다.
메시아의 복음은 만민을 위해, 땅끝까지 전파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이 임할 것이다. 메시아의 강림과 그의 대속 사역은 온 세상에 복음으로 전파될 것이다.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계획된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보상과 보응이라는 말로 표현하셨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때때로 구원과 관련해 보상과 보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다.
마태복음 25:34-35,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로마서 6:22,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갈라디아서 6:7-8,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썩는]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12절]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의 구속(救贖)하신 자[자들]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된 자[자들]요 버리지 아니한[버림받지 않은] 성읍이라 하리라.
회복된 예루살렘은 ‘거룩한 백성’이며 ‘여호와의 구속(救贖)하신 자들’이며 ‘찾은 바된 자들’이며 ‘버림받지 않은 성읍’이라고 불릴 것이다. 신약교회가 바로 그러하다.
구약교회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으나, 신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사역과 성령의 활동으로 세워지고 끝까지 보존되고 마침내 영광에 이를 것이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회복될 예루살렘 성은 거룩하고 의로운 성이 될 것이다(1, 12절).
시온에는 의가 빛같이 나타날 것이며 그 거민들은 거룩한 백성이라 불릴 것이다. 신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성령의 중생케 하심으로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들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영육의 더러운 모든 죄를 버리고(고후 7:1)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거룩과 의로 항상 단장해야 한다.
둘째로, 예루살렘 성은 영광스런 성으로 회복될 것이다.
3절, “너는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예루살렘 성은 새 이름을 얻을 것이며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과 왕관이 될 것이며 평안과 식물의 풍족함도 누릴 것이다.
이와 같이,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할 것이며, 그 영광은 장차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천국과 영광의 부활에서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뻐하신 바 되며 그와 결혼할 것이다.
4절,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바가 될 것임이라.”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구속(救贖)하신 자들,’ ‘찾은 바된 자들,’ ‘버림받지 않은 성읍’이라고 불릴 것이다.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으로 택함 받은 자들과 그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들이며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불리었다(벧전 2: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주 예수님과 성도들을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