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1-20
주님을 위해서 큰 일을 저질러라
느헤미야에게 있어서 큰 일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였습니다. 이 일은 모든 백성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서 예루살렘 성을 다시 세움으로서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 일은 느헤미야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작하게 하신 일이요, 하나님께서는 정녕 이 일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리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느헤미야는 일의 시작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화하사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게 하신 일을...
1. 하나님의 감화하심을 받으라 !
1). 기도로 감화를 구하라 !
하나님께서는 자원하여 헌신하는 자를 붙들고 역사하시지 마지 못하여 억지로 끌려오는 자와 함께 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깨어 일어날 때까지 길이 참으시며, 설득해 오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하나님의 감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감동하심과 감화를 받아야 불타는 소원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위하여 살고 이것을 위하여 죽어도 좋다는 생명을 내 건 사명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감화를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가로되 ...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데 기억하옵소서 (느 1:4-10)
느헤미야는 눈물의 기도를 했다고 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주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2).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라 !
느헤미야가 하고자 하는 일이 분명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요, 또 지체없이 진행하여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이 일이 큰 일이기에 더욱 더 신중하게 준비합니다.
...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게 하신 일을 내가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두어 사람과 함께 나갈 새 내가 탄 짐승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느 2:12).
이 일을 사람과 의논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준비를 합니다. 남들이 다 잠들어 있는 시간에 느헤미야는 홀로 깨어있어 준비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긴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 ! (약 1:19-21).
온유하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 참고 기다리는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한번 더 생각하는 여유스러움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시리라고 믿고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느헤미야는 다른 사람들과 말을 나누기 전에 한 밤중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두루 살피면서 돌아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무리 바삐 서둘러도 시원찮을 사명의 열정으로 불타고 있는 느헤미야지만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철저하게 살피고 계획을 합니다. 우리는 믿음이 있다는 말을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나서는 것을 믿음이라 하는 것을 위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질서의 하나님이신 것을 잊지 마십시요 !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준비한 것 만큼 쓰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
3). 돕는 자들을 모으라 !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세상의 일과 다릅니다. 정치적인 힘이나 무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발적인 헌신을 쓰십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세상의 방법에 비하여 볼 때 더디고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언제나 기다리시는 편을 택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80년을 기다리셨고, 아브라함에게는 100년을 기다리셨습니다. 여러 성도님들과 저를 위하여서는 오늘도 기다리십니다.
느헤미야는 이 큰 일이 하나님의 기쁘신 일인진데 하나님이 준비하신 선한 손들을 붙여주시리라 믿고 계속적으로 기다리며 격려합니다. 간증과 증거를 제시합니다.
우리의 당한 곤경은 너희도 목도하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여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 하고 또 저희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고하였더니 (느 2:17-18).
드디어 백성들 모두가 자원하여 일어납니다. 기다리던 하나님의 때가 이른 것입니다. 저희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2. 큰 일은 큰 바람을 부른다.
예루살렘 성전과 성곽의 수축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이지만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데도 여전히 반대와 역경과 환난의 장애물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커다란 연을 만들어 띄울 때 바람 한 점 없는 것이 축복일까요 ? 우리가 달려가면서 띄우는 연은 높이 오르지도 못할 뿐 아니라 우리가 지쳐서 서면 연도 땅바닥에 눕고 맙니다. 그러나 큰 연에 큰 바람은 우리가 달리지 않아도 제 자리에 선 채 하늘 높이 커다란 연을 오르게 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저 넓은 바다를 손으로 노를 저어서 가야한다고 할 때 이는 축복일까요 ? 바람이 불어오면 힘들게 노를 젓지 않아도 돛을 올리고 가만히 서서 키만 잡으면 빠르게 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큰 일을 하고자 하면 오늘 본문에 나타난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 아라비야 사람 게셈과 같이 업신여기고 비웃는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큰 일에는 언제나 큰 장애물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으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뵈는 것처럼 살아내는 것입니다. 살아계셔서 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입달린 사람은 말할 권리있고 귀있는 우리는 듣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가는 길을 오직 하나님이 아십니다. 우리를 판단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내게 어떻게 하랴 ? 환란과 역경의 장애물은 합력하여 기어히 하나님의 큰 영광을 보게 하는 우리의 협력자다.' 하고 외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일만 묵묵히 해 나가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요 !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시리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명록(名錄)도 없다 하느니라 (느 2:20).
3. 일어나 건축하자 !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짓다가 하늘과 땅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간증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계속되는 사도행전의 역사에 기념되는 사건과 인물들이 왕성히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성전 건축의 역사에 하나님의 감화 감동을 구하십시요 ! 기도하면서 이 큰 일에 동참할 확실한 계획과 준비를 갖추십시요 ! 그리고 이 큰 일에 하나님이 불러서 쓰시는 사람으로 구별되십시요 ! 온 가족이 합심하여 하나님의 이 큰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뜻과 소원을 모으십시요 ! 큰 일에는 언제나 큰 바람이 따라옵니다. 어떤 어려움이 몰려온다 할찌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보고야 말리라고 믿음의 고집을 세우십시요 !
저는 미국의 선교 여행 가운데 할렐루야침례교회의 성전건축에 담긴 아름다운 헌신을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그들은 조국과 정든 고향을 떠나 한번 잘 살아보겠다고 태평양을 건넌 사람들입니다. 돈이 없으면 사람대접을 받을 수 없고, 나아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삭막한 타국에서 그들은 모두 힘에 겹도록 옥합을 깨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집을 팔아 내어 놓았습니다. 통장을 내어 놓았습니다. 성전 역사에 동참하기 위하여 직장을 잡아서 몸바쳐 희생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경주 만민교회의 성전 건축을 위해 곽집사님이란 분은 눈물에 젖은 헌금을 담아 주셨습니다. 사업이 기울어져 자동차마저 탈 수 없게 되었지만, 정성을 다해 드린 이 헌금으로 만민교회의 바닥에 까는 벽돌에 자신의 뜻을 담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나타났습니다. 이 헌금이 불씨가 되어 큰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어나 큰 일을 저지르십시다.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왔습니다.
만민의 성도 여러분 ! 일어나 성전을 건축하십시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