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5 스데반 집사의 지혜와 권능
요약하며 강해하며 : 스데반의 지혜와 권능 (6:8-15)
스데반과 거짓 증인들(8-13)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스데반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중심된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였는데 그의 변론에 대적하는 자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의 변론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완성하신 참 메시야가 되신다는 것으로 율법의 행위를 의지해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함을 구약의 여러 가지 증거를 통하여 입증한 것입니다. 이에 말로서는 스데반을 이길 수 없음을 인식한 저들은 음모를 꾸며 스데반을 성전과 율법과 모세를 거스린다는 거짓 증거로써 산헤드린 공회에 고소합니다. 복음이 확산될수록 악한 자들의 방해 또한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일군 된 자들은 스데반 집사와 같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으로 복음을 수호하고 전파해야 합니다. 또한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와 그것을 입증할 만한 성령으로 말미암은 경건의 능력을 겸비해야 합니다.
천사의 얼굴(14-15)
자신을 죽이려고 모여든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오히려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이런 스데반의 담대하고 평온한 모습은 바로 성령 충만한 모습으로, 이는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자는 능력의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분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므로 항상 마음의 평안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밖으로 표출되어 다른 사람이 볼 때 그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임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얼굴엔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깃들어 있습니까? -날마다 주님과 함께 2003년 07월 09일-
읽으며 묵상하며 : 스데반의 복음전도사역
오늘 말씀은 스데반의 복음전도사역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집사로서 매일 과부들을 구제하는 일이 본연의 임무였지만 성경은 그가 복음전도도 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복음전도는 모든 신자의 본연의 임무인 것입니다. 스데반의 복음전도사역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였습니다
스데반이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였다는 것은 성령이 충만하여 은사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복음전도사역을 하였는데 그의 복음전도사역의 수단이 큰 기사와 표적이었다는 것입니다. 표적과 기사는 종종 완악한 자들의 마음 변화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표적과 기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표적과 기사를 불신에 대한 경고로 말씀하셨습니다(요 4:48).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는 표적과 기사를 통해 복음전도가 이루지기도 하였지만 성경이 완성된 후에는 복음전도의 좋은 수단은 성경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알 수 있고, 예수님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기고 구원을 얻게 됩니다(롬 10:17).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큰 표적과 기사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불신앙입니다. 어리석은 짓입니다. 복음전도사역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분합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변론하였습니다
스데반은 복음을 전할 때 큰 표적과 기사만을 행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더불어 변론하기도 하였습니다. 변론이란 서로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장했고, 각 회당에서 일어난 자들은 유대교가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하여 서로 변론이 발생하였습니다. 변론의 승자는 스데반이었습니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을 하였기에 능히 당할 자가 없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났기에 무너뜨릴 자들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복음전도를 위하여 입술을 열 때에 주님은 그 입술을 지켜 주십니다(사 54:17). 승리하게 하십니다. 복음을 대적하는 여러 사상들 때문에 복음전도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그들과 변론하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종교다원주의와 뉴에이지, 포스트모더니즘, 이교들의 세계관으로 무장된 자들과 변론하여 능히 이길 수 있도록 영적 무장을 해야 하겠습니다(요 14:6, 히 4:12, 딤전 2:5). 겸손하면서도 용의주도하게 진리를 주장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겠습니다.
살며 생각하며 : 평양의 사도 바울, 이기풍 목사
이기풍 [李基豊, 1865.12.23 ~ 1942.6.20]
한국의 장로교회 목사 ·순교자.
활동분야 : 종교
출생지 : 평안남도 평양
마펫: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예수 믿으세요.”
이기풍: “에이, 저건 또 뭐야, 코쟁이잖아? 에이, 시끄럽게, 어디 맛 좀 봐라! 에잇!”
마펫: “으윽~!”
이기풍: “쳇, 별것도 아닌 게 시끄럽게. 이제야 속이 좀 시원하군.”
우리나라에 온 마펫 선교사의 얼굴에 상처를 남긴 장본인, 이기풍. 그가 바로 훗날 우리나라에서 파송 받은 최초의 선교사였습니다.
1968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기풍. 유난히 재주가 많았지만, 힘이 세고 난폭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는, 마펫 선교사의 얼굴에 돌팔매질도 서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몇 해 지나, 우연히 거리에서 서양 선교사를 보게 되었는데, 순간 평양에서 돌로 쳤던 자가 떠오르며 양심이 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기풍: “아, 그때 내가 왜 그랬지?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사과를 할까?”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잠을 자던 이기풍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갑자기 방안이 환해지더니 머리에 가시관을 쓴 분이 나타나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기풍아 기풍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너는 나의 증인이 될 사람이다."
너무 놀라 깨어난 그는 당장 친구와 함께 스왈른 선교사를 찾아갔고, 곧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이기풍: 하나님, 제가 죄인의 괴수 중에 괴수였습니다. 흑흑.
스왈른: 하나님이 형제님의 죄를 모두 사하셨습니다.”
이후 스왈른 선교사를 따라 선교 활동을 하던 이기풍은, 청일전쟁이 끝난 후 평양으로 돌아왔고, 당장 마펫 선교사를 찾아갔습니다.
이기풍: “선교사님, 제가 선교사님의 얼굴에 상처를 낸 그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흑흑.”
마펫: “오, 이럴 수가! 하나님이 기적을 일으키셨군요! 괜찮습니다.”
이후 이기풍은 평양신학교에 입학했고,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한석진, 길선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목사로 안수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제주도 선교사로 임명 받는데.
이기풍: “저에게 이런 큰 영광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이 한 목숨을 바쳐 전도하겠습니다.”
제주도로 간 이기풍 목사는 사람들의 냉대와 적대 속에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끝까지 소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400명이 넘는 교인들이 생겨날 정도로 큰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며, 큰 권능 얻겠네~”
이후에도 평생을 호남 일대의 구석진 교회들을 찾아 다니며 섬겼던 그는, 1936년 여수에서 일제의 신사참배에 맞서다가 투옥되고 마는데. 73세의 고령에 모진고문을 당하니 이기풍 목사의 몸은 곧 만신창이가 됐고, 일제는 그런 이 목사를 출감시켰습니다.
이기풍: “으윽~!” 성도들: “목사님!”
그의 생애 마지막으로 강단에 선 그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성찬식을 인도하는데.
이기풍: “이 잔은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입니다. 이 피를 먹고 마신 우리는 그리스도만을 섬겨야 할 줄로 믿으며 다 함께 잔을 듭시다.”
성도들: “흑흑…”
하나님을 만난 후 새 사람이 되어, 평생을 하나님께 헌신했던 이기풍 목사. 하나님은 그를 들어, 이 땅의 구석진 곳에 당신을 전할 전도자로 쓰셨고, 사도 바울 같은 그의 삶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신앙의 본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출처] 평양의 사도 바울, 이기풍 목사|
질문하며 적용하며
1. 스데반의 변론 내용은 무엇입니까?
2. 스데반이 어떻게 복음전도사역을 감당하였습니까(8~11절)?
3. 스데반의 복음전도사역에 대한 방해는 어떠하였습니까(12절~)?
4. 나의 얼굴은 주와 동행하는 평안한 얼굴입니까?
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아버지,
성령충만하고 사명감에 불타는 복음전도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스데반 집사와 같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주시고 성령충만한 삶으로 항상 살아서 복음전도자로서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기에 손색이 없도록 자신들을 훈련해 갈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