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산 샘~ 늦은 시간 시청합니다~🙇🏻♀️ 신경림 시인 님 '가난한 사랑 노래' 유명한 詩지요 신경림 교수님 작년 5월에 돌아가셨는데 감성 깊은 목소리로 낭송을 들으니 더 많이 와 닿습니다.
노동운동으로 인해 지명수배 중이던 어느 청년의 조촐한 결혼식에 주례를 서 준 신경림 시인이 그 신랑 신부를 위해 축하의 의미로 지어준 詩라고 합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 부제는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 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첫댓글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체 할뿐이지..~
간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위 본문에서
맞아요~빈부 차로 사랑을 모르고 그리움을 버릴 순 없지요
인생 편린의 질곡을 적나라하게 토해내는 가슴시린 시인 듯~
깊은 감동을 주네요~ 공감 추천합니다~
네..심향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제 막 곡갱이 내려 놓고 허기를 때우려하는 차에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 촉촉히 적셔주는 공혜경님의 시 낭송이 가슴에 와 닿아 창에 올렸습니다
간난이 원죄가 아닌데 어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라는
원문이 던지는 질문에 눈시울이 시큰해져요.. ㅠ
바뿌실텐데 찿아주시니 더욱 감사드려요
이번에 큰 수술을 하신 부인님 함께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농부 은산 드림
그러게요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시낭송 딱이야
외국인들 우리말 공부에 딱이야 ㅎ
좋은 시낭송으로 딱입니다
네 ㆍ그러게 말입니다
시 낭송이 어려운 한글 공부에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ᆢㅎ
편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ᆢ제라늄님
은 산 샘~
늦은 시간 시청합니다~🙇🏻♀️
신경림 시인 님 '가난한 사랑 노래' 유명한 詩지요
신경림 교수님 작년 5월에 돌아가셨는데
감성 깊은 목소리로 낭송을 들으니 더 많이 와 닿습니다.
노동운동으로 인해 지명수배 중이던 어느 청년의
조촐한 결혼식에 주례를 서 준 신경림 시인이
그 신랑 신부를 위해 축하의 의미로 지어준 詩라고 합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
부제는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 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공혜경님의 낭송에 울컥했답니다
낭낭하게 밀려오는 호소력 깊은 톤(tone)과
문장의 리듬을 녹여내는 동작(motion)이
한없는 깊이로 관객을 이끌고 가는군요..~
늦은 시간까지
비탈진 달동네 은산집을 찿아주셔서 감사합니다..대장님..+
공혜경 시낭송가
유명한 분이죠
배고픔 시절의 추억이 소환되는군요
감사히 함께공유 다녀갑니다
포근한 하루 되소서~
네. 동시대를 살아 가신분이죠
많은 울림을 주신
시인 신경림 교수님을 추억합니다..
오늘도 외로운 출사길 ..
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6.01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