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마을 앞 낙강은 유유(悠悠)하고, 낙정의 한 줄기 용솟음하여 힘차게 달리니 처처에 기암과 曲은 가히 단애요, 절경을 이루었구나. 퇴계선생 吾家山 오가던 예던 길이며, 금난수의 고산정이며, 도산구곡 시발점인 이곳 양지바른 터에 농암(聾巖)의 얼이 스민 종택과 분강서원이 고즈넉하여라 !
절벽 아래로 낙강의 물살이 급했던가, 소리쳐 불러도 귀 멀어 농암(聾巖)이라 하였던가. 어부사 한 구절 도입하니. 인간과 세상 일은 변해 가지만, 산천은 의구(依舊)함이 없으리.
(낙강은 낙동강, 낙정은 낙동정맥, 곡은 구비구비, 오가산은 청량산, 예던 길은 옛길)
첫댓글 분강서원기(汾江書院記)는 인동인 금강 장신(錦江 張璶) 선조께서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