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 더 좋은 것 / 마태복음 7:11
하나님은 믿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베드로후서 1장 5절에 기록된 것처럼,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사랑을, 그리고 형제 사랑에 사랑을 더하라고 하셨으니, 하나님은 한 번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필요한 것을 마련해주고 날마다 좋은 것을 사주듯이, 하나님도 그분의 자녀인 우리가 잘 살도록 도와주시고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도 받을 수 있을까요? 베드로가 말씀하신 것처럼 온전히 힘써야 얻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길은 마치 금강산을 오르는 것과 같아서, 올라갈수록 더 좋은 것이 보입니다. 태산이 아무리 높다 해도 끊임없이 오르면 못 오를 리 없는데, 사람들은 스스로 오르려 하지 않고 산이 높다고만 합니다.
좋은 것을 얻으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비유하자면,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서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기고,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열심히 노력해서 두 달란트를 더 남겼습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땅에 묻어두었다가 그대로 돌려주니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꾸중을 들어 가진 것마저 빼앗겼습니다. 반면 수익을 남긴 사람들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고 주인의 즐거움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이 주어집니다.
우리는 올해 더 큰 상을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겠다고 결심하며, 남의 터전이 아닌 자신의 집을 짓고, 자녀 교육도 책임지고, 자아를 발견하여 남들처럼 자립적인 삶을 살아갑시다.
더 좋은 것을 받는 사람은 더 큰 감사함도 가집니다. 구약의 하나님이 의식과 형식을 중시하셨다면, 신약의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구제할 때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하시고,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 하며, 금식할 때는 겉으로 드러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에는 "살인하지 말라"고만 했지만, 주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해서도 주님은 더 깊이 들어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세세한 규칙을 지키라 했지만, 주님은 맹세할 때 "옳으면 옳다, 아니면 아니다"라고만 하라 하셨습니다. 또한 "한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더 가주고,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주라"고 하셨으니, 이는 주님께서 우리를 더 사랑하시고, 더 용서하시며, 더 참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주실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까지도 더하여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순종과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순종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해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옛날 솔로몬의 삶과 오늘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 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독립을 얻게 되어, 40년간의 고통 끝에 이런 축복을 받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과 기도를 들으시고 예상치 못한 이런 축복을 주셨으니, 앞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을 받으려면 계속해서 순종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백만 명의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가 이 뜻을 알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순종과 기도는 기독교인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의인 50명만 있었더라도 소돔과 고모라가 구원받지 않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