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마을기자단 정지숙
중랑마을人이란,
중랑구에서 다년간 활동해 온 마을활동가 분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마을활동기를 기록하는 마을기록활동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소개될 다양한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에 약간 긴장감과 함께 설레는 기대감이 찾아오기 나름이다. 면목본동의 이음지기로 활동하고 계신 안현정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궁금증을 가지고 겸재마중 마을활력소에 살짝쿵 긴장감이 묻은 발걸음을 들여놓았다.
긴장감이 무색하게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시는 안현정 선생님의 얼굴을 뵈니 한순간에 사르르- 긴장감이 녹아내렸다. 처음 방문하는 겸재마중 마을활력소는 안현정 이음지기 선생님께서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 공간이자, 마을 분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공간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해요. 상대방의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해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요.”
환하게 응대해주시는 선생님 덕에 대화가 편안하다. 겸재마중 마을활력소가 전해주는 포근한 공기가 안락감을 안겨주고 안현정 선생님께서 채워주시는 따듯함이 작은 공간을 크게 채워주고 있었다.
“마을과 교육에 관심이 많아요.”
딸을 키우면서 교육에 관심이 많이 생겼는데, 딸이 초등학교 시절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시작으로 점차 마을로 활동영역이 확대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번 마을모임에서는 고추장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어요. 오이도 몇 개 준비했는데, 모임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만들어진 고추장으로 오이를 착착 다듬어, 금세 오이무침 반찬을 만드셨어요. ‘오늘 반찬을 획득했네~’하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들이 좋았어요,”
작은 반응에도 크게 담아가시는 선생님의 그릇이 느껴졌다.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어요. 아이든,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노인이든, 외모가 매력적이든 그렇지 않든 특정 기준을 가지고 구분 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어요.”
좋은 사람, 추진력 있는 이음지기 등 ‘이음지기’로써 왜 욕심이 없겠냐마는 선생님께서는 그저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고 하셨다. 동네N모임을 찾아오신 면목동 주민분들이 누구나 반겨주시는, 안아주시는 큰 그릇의 안현정 선생님을 통해 편안하고 알찬 모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듯했다.
주민자치위원장 활동을 통해, 면목본동에 슈퍼빈을 설치하셨던 사례에서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졌다. 환경에 도움도 되고 어르신분들께서 부지런히 활동하신다며 소소하게 용돈벌이도 가능한 ‘슈퍼빈’을 건의를 통해 어느 동보다 빠르게 설치를 진행하셨던 것처럼, 면목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새어 나왔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집중하고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서로가 서로를 어색해하며 서먹했던 자리들이 편안하게 웃으며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그렇게 안현정 선생님께서는 보다 많은 면목본동 주민들을 이어주는 이음지기로써 누구에게나 같은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임을 이끌어 갈 것이기에, 누구나 편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마음을 담아갈 면목동의 동네N모임이 더욱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