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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재판을 받는 예레미야(예레미야 26:1~15)
* 본문요약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전 뜰에 서서 성전에서 예배하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키지 않으면 이 성전이 실로같이 되고,
세상 모든 사람의 저주 거리가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고발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그들이 자신을 죽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성과 이 성 사람들에게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린 죗값을 갚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95장(새 342) 너 시험을 당해
364장(새 338) 내 주를 가까이
* 본문해설
1. 성전 뜰에서 설교하는 예레미야(1~6절)
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의 즉위 초에
여호와께로부터 이 말씀이 임하니라. 가라사대
2) “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경배하는 자에게
내가 너에게 명하여 이르게 한 말을 고하되,
한 말도 감하지 말라(한 마디도 빠뜨리지 말고 전하라).
3) 그들이 그 말을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인하여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4)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나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5) 내가 너희에게 보내고 부지런히(거듭하여) 보낸
나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이미 듣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가 만을 다시 듣지 아니하면
6) 내가 이 집(이 성전)을 실로의 성소처럼 되게 하고,
이 성으로 세계 모든 나라의 저주 거리가 되게 하리라’하셨다 하라.”
- 실로의 성소(6절) :
실로는 가나안 정착 초기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보관했던 곳입니다(삼상 4:3~4).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패역한 길로 가자, 하나님께서 그곳을 버리셨습니다.
(시편 78:59~60, 예레미야 7:12~20 큐티의 ‘실로의 성소’ 해설 참조).
2.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반응(7~9절)
7)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니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다 듣더라.
8)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말하기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9)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성전이 실로의 성전처럼 되겠고,
이 성이 황무하여 백성이 없으리라’하느뇨?”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에게로 모여드니라.
3. 유다의 고관들에게 고발함(10~11절)
10) 유다 방백들이 이 일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몰려와서
여호와의 성전 새문 입구에 앉으매
11)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방백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 사람은 죽는 것이 합당하니,
너희가 들은 바와 같이 이 성을 쳐서(이 성을 대적하여) 예언하였느니라.”
- 여호와의 성전 새문(10절) :
예레미야 때에 새로 만든 대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새 대문은 요담이 건축한
‘여호와의 성전의 윗문’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왕하 15:35).
4. 굴하지 않는 예레미야(12~15절)
12) 예레미야가 모든 방백과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 그 모든 말로
이 집(이 성전)과 이 성을 쳐서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13)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고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14) 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소견에 좋은 대로, 올은 대로 하려니와
15) 너희는 분명히 알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정녕히 무죄한 피를 흘린 그 죄 값을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백성들에게 돌아가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말하게 하셨음이니라.”
* 묵상 point
1.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고발당한 예레미야
1)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1~7절)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왕이 된 직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을
단 한 마디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루살렘의 성전 뜰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7:1~15에 이어 두 번째로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설교를 합니다.
그때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고 증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예루살렘 성전이
북왕국 이스라엘이 폐망할 때 처참하게 무너진 실로의 성전같이 되리라고 했었는데,
여기서 다시 한번 실로의 성전을 언급하며
예루살렘 성전이 모든 이방 민족의 저주 거리가 될 것이라고
더욱 강력하게 경고의 말씀을 전하며 예언합니다.
2)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고발당한 예레미야(8~9절)
예레미야가 성전 뜰에서 하나님의 말씀 전하기를 마치자,
이를 듣고 있던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과 선지자들과
성전에 예배하러 왔던 모든 백성이
예레미야를 붙잡고 그가 죽어야 하리라고 소리를 높입니다.
그들은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켜 실로와 같이 되리라고 말한 부분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그를 죽이려 한 것입니다.
3) 재판정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12~15절)
예루살렘 성전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유다의 고관들에게 예레미야를 고발하자,
그들이 재판을 위해 왕궁에서 예루살렘 성전에 옵니다.
그들은 유다의 고관들에게 예레미야의 죄를 부각시키기 위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빼고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전과 예루살렘 도성이 무너지리라고 말했다는 것만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 예레미야는 전혀 굴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전과 예루살렘 도성이 무너지리라고
자신이 예언했다고 분명하고도 담대하게 말하고,
지금이라도 죄악을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그들에게 선고하신 재앙에 대한 뜻을 돌이키실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2. 하나님의 성전도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1) 예루살렘 성전을 하나님처럼 여기는 사람들(10~11절)
그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예루살렘 성전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곳이므로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를 모독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든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므로
아무리 예레미야 같은 자라도
신앙이 전혀 없는 자, 형편없는 저주를 받아 마땅한 자가 되고,
반대로 가나안의 풍요제와 향락에 빠져 있을지라도
예루살렘 성전을 존귀히 여기면 그는 신앙이 좋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우상이 되어버렸습니다.
2) 우상이 된 예루살렘 성전
이렇게 성전을 하나님 그분과 동일시하면
그것이 성전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우상이 됩니다.
성전을 결코 하나님과 동일시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도 예루살렘 성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사람을 보고
그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무너지리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마가복음 13: 1~2).
유다 백성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삶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성전 그 자체에 하나님의 거룩함이 있는 것은 결단코 아닙니다.
어떤 성전이라도 그 성전 안에서 예배하는 자들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할 때
그 성전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하나님처럼 여기게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또 하나의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초라한 성막을 가장 기뻐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셨던 성전은 이스라엘 초기 성막이었을 때였습니다.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아름답고 웅장하게 지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성전을 슬퍼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성전을 버리려 하십니다.
● 묵상 :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도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전이 되는 것은
그 성전 건물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성전 안에 있는 성도들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욕심이 귀와 눈을 막게 하는 것을 조심합시다.
1) 예레미야의 말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13절)
예레미야가 말한 것은 예루살렘을 파괴하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로 돌아오면
재앙을 내리리라 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거두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2) 그러나 욕심이 그들의 귀와 눈을 막게 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그들의 마음에 있던 욕심 때문에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욕심이 말씀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욕심이 말씀이 들어오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욕심이 나의 귀와 눈을 막게 하는 것을 조심합시다.
욕심이 자리기 전에 주께 그것을 처리해 주실 것을 구하십시오.
4. 성전을 성전답게 하는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 예배보다 돈벌이에 더 관심이 있는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보다는
그들에게 돈을 벌게 해 준다는 가나안의 풍요제에 더 관심이 많은 자들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백성이니 형식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기만 할 뿐입니다.
예레미야는 성전에서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성전을 참되게 예배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주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처럼 관심은 다른 것에 있고,
예배는 형식적으로 출석부에 체크만 하기 위해 참석하는 것은
하나님을 전혀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합니다.
지식적으로 배우기 위해 듣지 말고,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들으십시오.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려 하십시오.
말씀을 듣고 잘못된 것은 회개하고, 감사할 것은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순종해야 할 것은 즉시 결단하고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당신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때
당신으로 인하여 그 성전이 아름답게 됩니다.
* 기도제목
1. 성전 안에 있는 자들이
성전을 아름답게 하는 것임을 알고
더욱 열심히 주를 섬기게 하옵소서.
2. 말씀을 흘려듣지 않게 하시고,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