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애플社의 MP3플레이어 아이포드(i-Pod)의 성공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CBS마켓워치는 빌 게이츠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예측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그랙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인기 몰이를 했던 맥킨토시 컴퓨터가 그랬듯 아이포드의 성공 역시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드디스크형 MP3플레이어인 아이포드가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면서 애플컴퓨터는 2005 회계연도 1.4분기(10~12월)에 2억9천5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또 2.4분기(1∼3월) 순이익은 2억9천만달러(주당 34센트)에 달했으며 매출액도 32억4천만달러로 70% 늘었다.
이밖에 아이포드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아이튠스를 통해 4억곡 이상의 음악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이포드는 애플컴퓨터에 엄청난 성공을 안겨줬다.
게이츠는 그러나 아이포드와 같은 독립형 MP3플레이어를 대체할 매체로 휴대전화를 지목했다.
그는 단순히 음악파일만을 재생하는 독립적인 형태의 MP3플레이어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음악 재생기능을 아우르는 휴대전화가 대표적인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d핸드폰,새로운 패러다임?
휴대폰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메가 픽셀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기능에 이어 이제 3D 게임까지 휴대폰 속으로 들어갔다. 혹자는 3D 게임 휴대폰의 라이벌로 지난 5월 2일 국내에 상륙한 PSP를 꼽는다. 이처럼 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을 말하는데 있어 3D 게임은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올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가 3D 게임 폰을 줄지어 내놓았고, 그와 보조를 맞추듯 3D 게임 전용 웹 사이트도 선보이고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올 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을 상징하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3D 게임 폰 전성기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세빗 2005’. 이 자리에서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3D 게임이 가능한 ‘3D 게임 폰’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전자상가에 나가면 3D 게임 폰을 구입할 수 있으니 바야흐로 ‘휴대폰으로 즐기는 3D 게임’ 시대가 열린 것이다.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열린 IT 종합 전시회 ‘IT 코리아-KIECO 2005’에서도 3D 게임 폰의 열기는 대단했다. 특히 별도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3D 게임 폰을 전시한 LG전자가 눈길을 끌었고, 그 가운데서도 ‘SV360’이 단연 돋보였다. 이 제품은 세빗에서 이미 선보였는데 ‘가속도 센서’를 이용, 단말기 움직임에 따라 게임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말기 화면을 대형화면으로 출력, 모션 컨트롤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 LG전자 SV360, 스노보드 게임을 탑재했으며 캐릭터의 미묘한 움직임까지도 조정이 가능하다. 단말기는 가볍고, 양측에 컨트롤러가 있으므로 잡기 쉬워 휴대용 게임기 하듯 즐길 수 있다.
3D 게임 폰, 게임 할만 한가? 요즈음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게임 하는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수많은 콘텐츠 업체가 있다보니,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셈. 과거에도 3D 엔진을 장착, 3D 기능을 구현한 제품은 있었지만 낮은 하드웨어의 성능 탓에 사실상 3D 게임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휴대폰 전용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나, 3D 기능을 강화한 그래픽 칩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휴대폰으로 3D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됐다. 고기능 노선을 달리는 국내 휴대폰 시장을 감안할 때 메가 픽셀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이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3D 게임’으로 모아지는 것도 여기에 있다. 앞서 소개한 LG전자 SV360을 보더라도 PC용 그래픽 칩을 유명한 ATI사의 최신 미디어 프로세서 ‘IMAGEON 2300’을 채택해, 초당 100만 픽셀을 뿌리는 화면은 초기 PS에 근접한 3D 성능이며 휴대폰으로서는 상당히 고성능에 속한다. 아울러 이러한 3D 게임 폰은 게임에 주체를 두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 디자인 또한 휴대폰이라기보다는 닌텐도 DS나 소니 PSP 등 모바일 게임기에 가깝다. 플레이하기 쉽게 설계된 조이스틱이나, QVGA 액정 디스플레이, 스테레오 사운드, 바이브레이션 기능 등을 지원하는 게임기 모습 그대로를 가져 온 것이다.
▲ SKY 3D 게임 폰 ‘IM-8300’. SK텔레콤의 3D 게임 서비스 ‘GXG’를 지원한다. 사진 오른쪽 상단의 GXG 버튼을 누르면 전용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삼성전자 KTF전용 3D 단말기 애니콜 SPH-G1000. 화면 위와 좌우에 게임 컨트롤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뒤쪽의 카메라 렌즈는 커버로 보호할 수 있다.
▲ 펜텍 & 큐리텔의 PH-S6000. 블루투스를 내장해 헤드셋은 물론 대전 게임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