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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단지 충주호를 굽어보는 호수의 산마루에 자리잡고 있는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인해 청풍의 옛날 화려한 이름만을 전설처럼 남긴 채 물에 잠기게 되자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되었다. 이 곳에는 한벽루, 금남루, 팔영루,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 4동 등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42점과 생활유물 1,900 여점과 유물전시관에는 3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옛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 6-20 청풍관광시설관리소(청풍문화재단지) 043-641-4301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 국립공원월악산사무소 043-653-3250
제천시에서 청풍면으로 향하면 넓고 시원한 청풍호반을 만나게 된다.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르기 전인 청풍호반의 청풍대교를 건너지 않고 좌회전하여 청풍호를 오른편에 끼고 산중턱의 포장도로를 10여분쯤 달리면 ES리조트(콘도)를 만나고 이곳을 지나 정방사라고 알리는 이정표식과 함께 왼쪽으로 금수산에서 발원하는 능강계곡을 만나게 된다.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수산면사무소 043-641-4401, 648-5301 박달재자연휴양림
박달재는 경상도 선비 박달과 충청도 처녀 금봉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울고 넘는 박달 재" 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박달재 자연휴양림은 유서깊은 박달재 주변의 100-170년생 소나무 및 잡목, 울창한 성림 등의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용하여 개발되었다.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특히 여름철에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와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으며 휴양림과 인접한 경은사는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박달재 고개마루에는 팔각정과 옹달샘, 휴게소,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또한 산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백운산, 구학산 등 크고 작은 준봉들이 산해를 이루고 20km 지점의 제천시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산정의 옹달샘약수는 속세의 모든것을 씻어 주듯이 시원하다. 휴양림 동쪽 6km지점에 천주교 배론성지가 있어 산행과 성지순례를 함께 할 수 있다.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 71번지 휴양림관리사무소 043-652-0910, 641-4814 백운면 덕동리의 덕동계곡은 제천의 월악산 용하구곡이나 송계 계곡에 비해 그 규모도 작지만 제천 사람들이 꼭꼭 숨겨놓고 한 여름철이면 찾는 피서지이다. 수도권에서 가려면 중앙 고속도로 신림나들목을 빠져 나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신림인터체인지를 나와 제천방면으로 잠깐 국도를 타고 가다 백운 이정표 앞에서 오른쪽 길(402번지방도)로 들어서서 구력재를 넘는다. 운학리를 거쳐 덕동리가 나오며 이곳에서부터 덕동계곡이 시작된다.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 * 백운면사무소(043-640-4186) * 제천시 문화관광과 (043-640-5681) 용하구곡
월악산 주봉인 월악영봉의 남쪽에있는 만수봉과 동남쪽 문수봉 사이에 있는 계곡이 용하구곡이다. 용하수는 경북 문경시와 경계를 이루는 대미산에서 발원되어 강서대, 활래담, 수룡담, 선미대, 청벽대, 수렴선대, 관폭대를 이루어 내고, 만수봉에서 발원되는 계류에서 수문동 폭포, 수곡용담 등 명소를 차례로 빚어내니 이름하여 "용하구곡".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 * 국립공원 관리공단 02-3279-2700 탁사정
제천시에서 원주시를 잇는 5번 국도변(제천시에서 원주방면 13km), 중앙선인 제천~원주간의 구학역에서 1km 지점에 위치한 탁사정은 백사장과 맑은 물, 노송이 어울린 아름다운 계곡으로 제천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이다.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봉양읍사무소 043-641-4335~4336 정방사·배론성지 '제천'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원스레 펼쳐진 청풍호반 드라이브와 문화재단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곳에 주목하고자 한다. 바로 금수산 자락에 자리한 정방사와 구학산 골짜기의 배론성지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사찰과 천주교성지다.
↑ 옹기가마터. 박해를 피해 산골로 숨어든 천주교도들은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연명했다(맨위). 로사리오 동산의 은행나무와 함께 평화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대성당(가운데).
능강계곡은 수려할 뿐만 아니라 수량이 많아서 물놀이하기에도 좋다(맨 아래).
↑ 금수산 벼랑에 터를 잡은 정방사.
정방사는 벼랑에 터를 잡은 사찰로 청풍호를 내려다보는 금수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금수산은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풍광이 뛰어난 명산이다. 해발고도 1016m의 금수산 등반에는 왕복 5시간 가까이 걸린다. 제천시 수산면 능강계곡을 따라 가거나 단양군 적성면 상리 방향에서 올라가는 방법 등이 있다.
송계계곡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송계계곡은 월악산 (1,094m)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가히 여름 더위를 잊을만하다. 특히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물은 얼음처럼 차가와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있다. 계곡내에는 월악영봉을 비롯하여 자연대, 월광폭포, 학소대, 망폭대, 수경대, 와룡대, 팔랑소 등 송계팔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이 외에도 천연기념물 제337호인 망개나무, 덕주사, 미륵리사지등의 관광 명소가 흩어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제천시 관광팀 043-641-5140~5143
능강계곡,얼음골
능강계곡의 발원지는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에 서 있는 금수산(1,016m)의 서북사면 8부쯤으로 이곳에는 삼복 염천에만 얼음이 나는 빙혈이 있다. 이 곳은 지대가 높고 남북을 가로막아 종일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겨울철에 바위가 차가와지고 물이 얼어 삼복지경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하여 얼음골 또는 한양지라 한다.
초복에 얼음이 제일 많고, 중복에는 바위틈에 있으며, 말복에는 바위를 들어내고 캐내어야 하며 이 곳의 얼음을 먹으면 만병통 치라하여 많은 피서객이 모여든다. 이곳 한양지에서 발원하여 능강계곡을 흐르는 물길은 청솔로 우거진 숲사이로 차고 맑은 계류가 굽이쳐 돌아 흐르면서 계곡의 양쪽에 병풍을 두른 듯한 곳이 있는가 하면 꿈속을 노니는 것 같은 곳도 있다. 이십리 물길을 흘러 청풍호로 흘러든다. 계곡의 왼쪽 능선에는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가 창건한 정방사가 있어 산사아래 청풍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 준 비 물 - 텐트, 식사도구 및 침구일체
* 구역면적 - 170ha
신림에서 백운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오가는 차량이 드문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이다. 이 계곡에서는 주민들의 의해 일체의 어로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덕동계곡의 길이는 5㎞가 넘고, 군데군데 이동 화장실과 작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피서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덕동계곡 최상류인 원덕동 마을에서 1㎞ 가량 산 속으로 더 올라가면 창건한지 얼마 안 되 는 조계종 산하 백운사가 나온다.
덕동계곡 물은 제천 백운산 (1087.1m)과 십자봉 (984.8m) 에서 발원하여 충주호로 흘러든다. 계곡은 강원도의 계곡처럼 웅장하거나 경상도 계곡처럼 바위가 좋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보호 활동으로 맑은 물을 유지하고 있다.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과 바위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 계곡에 들면 시원함이 뼈속까지 스미고, 가을엔 온몸이 단풍으로 물들어 신선이 된 듯 하다. 대미산, 문수봉, 하설산, 매주막 등 1,000~1,100m 급 준봉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는 용하구곡은 송계계곡과 달리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고, 충주호 수상관광으로 단양 팔경을 연계 관광할 수 있으며, 40분 거리에는 수안보온천도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 국립공원월악산사무소 043-653-3250, 3253~4
* 국립공원월악산사무소 금수산분소 043-653-3257
* 국립공원월악산사무소 단양분소 043-422-5062~3
차령산맥과 태백산맥이 갈라져 남서로 달리는 남서쪽 골짜기에 자리잡은 탁사정유원지는 송림과 해묵은 잡목속에 가리어 정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유원지는 서늘한 골바람과 크고 작은 바위가 맑은물 흐름에 씻기어 사방에 널려 있고, 아름다은 묘한 계곡과 짙푸른 물빛, 낮은 폭포가 어우러져 주위의 노송과 조화롤 경관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이면 정자아래의 용소 주변에 넓은 모래밭에 양영과 물놀이는 즐기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룬다.
정방사는 능강계곡에서 오르는 길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걸어서라면 1시간쯤 걸리는데 자동차도 올라갈 수 있도록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다. 하지만 다소 힘들더라도 계곡 초입에 자동차를 주차해두고 걸어 올라가길 권한다. 울창한 숲길이 무척 상쾌하다. 길을 걷는 내내 계곡 물소리가 그치지 않는데 능강계곡은 수려할 뿐만 아니라 수량이 무척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계곡에는 마지막 더위를 떨쳐내려는 듯 아직까지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충북 보은에 자리한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다. 그 역사에 비해 규모는 내세울 정도가 아니다. 거의 손바닥만 하다. 벼랑에 자리를 잡으면서 애초에 규모에는 미련을 버린 사찰이다.
정방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해우소'다. '근심'을 비우는 공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화장실임에 틀림없다. 뻥 뚫린 창 너머로 멀리 청풍호가 내려다보인다. 해우소를 지나치면 다시 왼쪽으로 요사채가 나오고 이어 오른쪽으로 종각, 그리고 법당과 산신각, 나한전 등이 차례로 자리해 있다. 1825년에 세워진 법당에는 숙종 25년(1689년)에 조성된 목조관음보살좌상과 후불탱화 산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사찰 건물들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법당 뒤편에 병풍처럼 펼쳐진 의상대라 불리는 암벽. 우뚝 솟은 모양이 늠름하고 멋있다. 암벽 아래에는 약수터가 있다. 바위틈에서 솟아나온 물이 고인 곳으로 쌉싸래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한편 정방사는 법당의 주련(사찰이나 한옥의 기둥에 쓴 글)이 또 아름다운 곳이다. '산중에 무엇이 있을까, 산마루에 흰 구름 많이 머물러 있구나. 다만 나 홀로 즐길 수 있을 뿐, 그대에게까지 바칠 수가 없구나.' 법당 앞에 서서 청풍호를 바라보며 음미한다면 더욱 가슴으로 다가올 주련의 글귀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정방사의 경우처럼 굳이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러볼 만한 여행지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데다 천주교 성지 특유의 경건함이 어우러져 먼지처럼 풀풀 날리던 마음이 착 가라앉는 곳이다.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이곳이 치악산 동남 기슭의 구학산(985m)과 백운산(582m)이 맞닿은 골짜기로 그 모양이 마치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배론은 조선 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들어와 살았던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있었던 지역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로 기록된 최양업의 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배론성지에는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시내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대성당과 로사리오길, 오른쪽으로는 순교자들의 무덤과 경당, 옹기가마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당은 최양업 신부를 기념해 지은 것으로 외형상으로는 전혀 성당의 느낌을 풍기지 않는다. 십자가도 걸려 있지 않다.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잘 지은 미술품전시관으로 오해할지도 모른다. 성당이 있는 로사리오동산 앞에도 현대식 건물이 하나 들어서 있는데 식당 겸 방문객들의 쉼터인 '순례자들의 집'이다. 이 건물은 '2004년 제천시 자랑스러운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미학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건물이다.
로사리오길은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따라 난 작은 오솔길로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겨우 600m 남짓한 길이지만 구절초, 벌개미취, 개망초 등이 길섶에 흐드러지고 잘 익은 밤나무의 밤송이가 바람결에 후두둑 떨어지는 게 시골길의 정취가 한껏 묻어난다.
로사리오길이 끝나는 부분에는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이 있다. 500여 평 규모의 공원에는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를 석판에 조각하여 전시해 놓았다. 공원을 나와 시내가 흐르는 왼쪽 작은 다리를 건너면 커다란 개량 한옥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성직자들의 휴식처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건물 오른쪽에는 10여m 높이의 탑이 하나 솟아 있는데 황사영 신부 순교탑이다. 그는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배론으로 들어와 신앙의 자유를 갈망하는 백서를 작성했던 인물로 그해 11월에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배론성지에는 당시 황사영 신부가 숨어 살았던 토굴이 복원, 전시돼 있다. 순교탑 왼쪽으로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요셉신학당이 있다. 1855년 세워진 이 신학당은 그러나 1866년 병인박해와 함께 폐쇄되었다.
신학당 건물 오른쪽에는 옹기가마터가 있다. 천주교성지에 웬 가마터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옹기는 우리나라 천주교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박해를 피해 산골로 숨어든 천주교인들은 대부분 화전을 일구고 옹기를 구워 생계를 연명해나갔다. 옹기의 전통은 그들 덕분에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
옹기가마터를 지나 길은 왼쪽으로 나 있다. 십자가의 길이다. 길은 전혀 다듬지 않은 날 것 그대로다. 길 끝에는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다.
배론성지를 다 둘러보고 난 후에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성지 입구 주차장 한편에 야외 허브찻집이 있다. 찻집 주위로는 들국화를 심어놓아 더욱 운치 있다.
여행 안내
길잡이
중앙고속국도 남제천IC→제천 방면 82번 국도→청풍대교 앞에서 좌회전→정방사
잠자리
정방사 인근에 ES리조트(043-648-0482), 국민연금청풍리조트(043-640-7000) 등이 있다.
먹거리
정방사 쪽보다 봉양이나 송계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봉양에는 두부전골로 유명한 사또가든(043-653-4960)이 있고, 송계에는 쏘가리매운탕을 잘 하는 송강매운탕(043-651-8115)이 있다.
문의
제천시 문화관광포털(http://tour.okjc.net) 043-641-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