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의장 병신년 새해인사말
안녕하세요
다사다년 하였던 을미년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희망찬 병신(丙申)년 새해가 동해바다의 알출과함께 밝아오고있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옆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좋은일 궃은일들이 하루를 멀다 않고 발생하였고 국가는 위기대처능력 부족으로 국민들의 삶은 고통으로 얼룩졌습니다. 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로 인하여 국정이 마비상태가 되었어도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는 공직자 하나 없었고 정부와 국회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꼴불견이 세인들의 비난을 면치못하였습니다.
정작 시급한 법안은 민생경제라는 허울좋은 구호에 밀려 제대로 심의한번 해보지 못하고 19대국회는 역대 최대의 무능 국회라는 오명을 안고 문을 닫게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에 계신 유족님 여러분!
민족최대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이 휴전이 된지도 어언 만 65년의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전쟁의 고통으로 반편생을 모진 풍상과 고초를 겪으신 1950년생 유복자 유복녀들도 이제 백발이 성한 노인들의 모습으로 변모하여 버렸습니다.
부모의 얼굴한번보지 못하고 태어나 험하고 세찬 인생의 여정을 살아온 그들에게 국가는 무엇을 해주었으며 무슨 죄가 있기에 내 부모의 죽음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애절한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는 철저히 외면하고 유족들을 기만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국회남문앞에서 청와대앞에서 북풍한설을 맞아며 피눈물을 흘리며 국회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무언의 침묵 1인시위를 205일째 시위를 전개하였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원들을 면담하면서 국회특별법제정을 호소하기를 수없이 반복하였습니다.그러나 그대답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돈이 든다는 이유로 국회는 여,야는 정쟁의 대상으로 국회과거사기본법을 제정 발의하고도 19대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심의한번 하지 않고 19대 국회를 마무리 하려하고있습니다. 유족들에게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식 발의를 하였을뿐 진정성있게 법을 제정 통과시키려는 의원은 눈을씻고 찿아보아도 없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정부 들어서도 진실화해위원회의 결정권고사항인 유해발굴, 추모공원및 위령탑조성등 후속 조치마져 어느것 하나 제대로 정부에서 이행한것이 없습니다. 참으로 통탄할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존경하는 전국에 계신 유족님 여러분!
요즈음 국회의 참모습을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하여 잘알고있습니다. 왼통 자기들의 밥그릇 싸움에 혈안이 되어 이전투구의 볼상사나운 모습에 온국민들은 정치인들을 혐오하고 기피하고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그들에게 속아서는 안될것입니다.진정으로 국민의 고통을 헤아리고 국민의 아픔을 해결하려는 확고한 의지기 있는 참신한 인물을 국회에보내야합니다.국민과 유권자에게 공약을 남발하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그런사람은 과감히 배척해야됩니다.
박근혜정부와 19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公約이 아닌 空約을 하여 국민에게 기망행위(欺罔行爲)를 자행하였습니다.고통받고 불행한 삶을 영위하였던 피학살자 유족들을 과거사 문제의 전향적인사고와 국민대통합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정권을 거머쥐었던 박근혜 정부와 국리민복을 내걸고 19대 국회에 진출하였던 자칭 선량들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것입니다.
반만년 한민족의 역사를 통하여 가장 불행하고 처참하였던 한국전쟁전후에 발생하였던 부당한 국가공권력에 의해 잔인무도하게 저질러진 민간인 집단학살의 실체적 진실규명만이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게 할수있는 단초가 될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듯이 백만명이상의 무고한 국민을 아무런 법적절차없이 살육하고서 죽음의 진실이 은폐될수있다고 확신하는 대한민국은 현재 일본이 과거사문제로 국제사회에서 孤立無援(고립무원)의 외톨이 신세를 他山之石(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될것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에 계신 유족님 여러분!
2015년 을미년에는 유족회에 못된 한두명의 惡行(악행)으로 일시적 혼란이 있었으나 유족님들과 집행부에서 슬기롭게 대처하여 현재는 어느때보다도 유족님들끼리 화합단결하여 국회과거사기본법제정과 후속조치 이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있습니다.
유족님들만의 힘으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아담한 유족회사무실을 피땀으로 일구어내 유족활동의 근거지를 구축하였습니다. 모든게 유족님들의 단합된 힘의 결과였습니다.
2016년1월1일 신년초부터 청와대 앞에서 국회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1인시위운동을 始發點(시발점)으로 2016년 병신(丙申)년 한해에도 유족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유족님들의 염원인 국회특별법제정과 정부후속조치이행을 위하여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한두사람의 힘보다는 많은 유족님들의적극적인 참여와 대동단결만이 국회특별법제정에 크나큰 힘이될것입니다. 내가 아니어도 남이 해주겠지하는 마음은 버려야합니다. 우리 조부모형제의 학살의 진실규명은 유족님들의 손으로 하여야만 진정한 보람과 가치가 있는것입니다.
우리 모두 두려움과 의지심을 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의 선구자가 됩시다. 구천에서 영혼의 안식처를 찿지못하고 방황하는 백만원혼들의 넋을 우리가 달래주어야합니다.
2016년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 두루 평안하시옵고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병신(丙申)년새해아침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 배상
첫댓글 한결같이 유족회를 사랑하시는 의장님께서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늦게나마 인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