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MBC 방송국에서 방영한 VR휴먼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너를 만났다. 엄마의 꽃밭'이었지요.
세상을 떠나신 엄마를 너무나 그리워하는 두 딸과 아들, 그리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있을 남편..그리고 손주들과 사위..
그래서 그 보고 싶음을 가상 현실 세계를 만들어 엄마를, 아내를, 그리고 할머니를 상봉할 수 있었지요.
프로그램을 만드느라고 애를 썻을 방송국과 제작진에게 우선 찬사를 보냅니다.
남자인 내 자신도 방송을 보면서 눈시울이 살며시 젖어드는 것을 느꼈지요.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아내 보다 먼저 천국 가게 해주세요. 아내는 건강한 몸으로 저희 자녀, 손주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꼭이요..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합니다. 아멘..'
자녀에게는 아무래도 아버지 보다는 엄마가 곁에 오래 있어주어야 하지요. 아버지들이 항의할지 모르지만 그게 맞는 답일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어야지요. 설령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공경하고 아끼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VR은 Virtual Reality를 뜻하지요. 가상 현실의 뜻입니다. 꾸며진 현실입니다. 가상의 공간, 가상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지요. 큰딸은 그 가상 공간에서 생전의 실제의 모습으로 꾸며져 등장한 엄마를 실감나게 만났습니다. 엄마의 살아계실 때의 목소리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스크린을 통해서 그 모습들을 바라 볼수 있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엄마를 만난 사람은 큰따님이었습니다. 공간에는 어머니가 생전에 사시던 집과 앞뜰에 있는 꽃밭이 형상화되어있었지요. 따님은 VR체험기기인 디스플레이 디바이스(display device)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장착을 하였습니다. 그 기기를 통하여 컴퓨터에서 생성되는 정보와 화면을 통해서 어머니의 모습을 한 가상의 어머니를 만난 것입니다. 엄마는 딸에게 말을 했습니다. 생전의 어머니의 목소리일 것입니다. 그렇게 음성 처리가 되도록 한 것이지요. 물론 엄마가 하는 말도 제작진에서 딸과의 대화 과정에서 그때 그때 만들어 컴퓨터를 통해서 전달이 된 것이지요. 마치 실제로 엄마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인것처럼 만든 것입니다. 엄마의 얼굴은 하는 말의 내용과 부합하게 입술의 움직임도 작동하게 만들었더군요. 실감이 나도록 한 것이지요. 그 가상 공간, 즉 사이버 공간(cyber space)에서 큰따님은 엄마와의 만남에 몰입이 되었습니다. 가상현실인 것을 알고 체험에 임하였는데도 그 공간에서 만난 엄마를 마치 실제인것 처럼 자신의 실제 감정에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그만큼 어머니가 그리웠다는 말이지요. 가상현실인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스스로 현실인것 마냥 그 가상현실에 자신을 맡겨버린 것입니다. 엄마를 얼마나 그리워했으면..얼마나 그 모습을 보고 싶었으면..어머니 생전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그랬을까요.. 보는 제자신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 모두 큰 위로와 기쁨을 얻게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상 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일 뿐이지요. 진짜가 아니요 그저 꾸며진 허상일 뿐입니다.
그리운 사람들을 영원히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곳은 천국입니다. 그곳에서 먼저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든지 세상에 살 동안에 예수님을 믿으면 됩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원의 주님, 곧 구주심을 믿으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천국에 들어오도록 허락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먼저 가신 분들을 나도 천국 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기쁨이 떠나지 않는 곳이며 영생이 보장되는 안식처입니다.
영원한 진짜 현실 세계인 천국을 준비하십시오. 천국은 절대 가상의 세계가 아닙니다. '진짜 현실'(real reality)입니다. 영원한 진짜 현실 세계를 꼭 준비하세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3:16).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7:21).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면 된다는 뜻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에 부끄럽지 않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도록 믿음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믿음의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살면 됩니다. 성령을 사모하여 성령 충만하도록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면 되지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