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활동 27명 스님 위촉
대구·대전·광주 전국단위 구성
혜총스님 "종단지원 다할 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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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 교정교화전법단 창설식에 참가한 사부대중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 개소 등 공격적인 선교로 교정교화 포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교계에 ‘단비’같은 행사가 개최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1월 20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교정교화 전법단 출범식’을 열어, 서울․경기지역에서 교정교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도법사 스님 27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조계종 교정교화 전법단 위원장에 선출된 현강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교정교화 전법단은 자문법사, 전법단, 전법지원단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오늘 서울 경기 지역 전법단 창설을 계기로 전국 단위 전법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교원은 서울 경기지역과 함께 대구・대전・광주지방 교정청 등에 소재한 전국 51개 교정교화 시설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계종 소속 스님들을 전법단 자문법사로 위촉할 방침이다.
포교원은 전법단 창설을 통해 △각급 재소자 교정교화 활동 참여 및 법회 활성화 △한국불자교정인연합회 회원 대상 법회 및 포교에 나선다. 이날 전법단 출범식에 참가한 한 스님은“비록 늦었지만 포교원에서 황무지와 같은 교정교화 사업에 관심을 갖게 돼 다행”이라며 “개인 원력으로 힘들게 교정교화 포교를 전개한 스님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함께 포교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전법단 창설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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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단 지도법사로 위촉된 선업스님이 헤총스님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있다. |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법어를 통해 “종단 도움 없이 개인원력으로 교정교화 사업을 전개한 스님들이 있었기에 불교계 교정교화 사업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순간의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이를 용서하고 이들이 잘못된 업을 소멸할 수 있도록 불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혜총스님은 “포교원에서도 교정교화 포교 활성화를 위해 스님들 포상 및 종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스님들이 가는 아름답고 자비넘치는 길에 서서 여러분을 위해 합장을 올리고 계실 것”이라며 격려했다.
혜총스님은 법어 후 교정교화전법단 위원장 현강스님에게 전법단 지원금 5백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교정교화 전법단 출범으로 포교원은 △경찰 △병원 △군 조직 △대학생 전법단 등 5개 분야 전법단 창설을 맞췄다. 포교원측에서는“시대에 맞는 전법단 구성 및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희망을 주는 불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불교 김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