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은 운명학이다.
사람이 언제, 무엇 때문에 기쁘고 슬픈지를 아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태어난 사명을 아는 것이다.
단순히 돈 많이 벌고 직장 승진하고 연애운 점치는 게 아니다.
이러한 명리학의 끝은 수기유통이다.
극단적 예시로 사주가 모두 화(火)로만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고 하자.
이러한 사주는 수기유통이 일어나지 않는다. 양이든 음이든 순환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한 군데서 평생토록 붙박혀서 하나의 일만 평생토록 주구장창 하면서 변화 변동 없이 산다.
양의 기운만 가득하니 남자라면 여자와의 인연도 없다.
반면 사주의 절반은 화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절반은 수로 이루어졌다면
음양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흐름이 매우 거세지므로
인생이 변화무쌍하고 이야기가 극적이 되며 단맛쓴맛 다 보는 인생이 된다. (실제로 유명한 시인의 사주에 수화상쟁이 많다)
수기유통이라 함은, 이렇듯 음양오행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흐름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따지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수기유통이 좋은 삶을 바란다.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고, 자식도 건강하고, 늙어 죽을 때까지 한 점 걱정없는 삶을 바란다.
수기유통이 정말 좋은 사주는 그렇게 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주는 수기유통이 안 좋다.
그래서 우리네 인생 대부분의 고민걱정을 누구든 달고 사는 것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수기유통이 좋을 때에는 우리가 원하는 사랑 희망 용기 열정을 세상으로부터 받는다.
그러나 수기유통이 안 좋을 때에는 거꾸로 그러한 것들을 세상에 주어야 한다.
주는 것이 받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계속 받으려고만 한다. 거기에서 불행이 생겨난다.
나는 이 사실을 수많은 사주팔자를 감명하면서 깨달았다.
수기유통이 좋을 때는 받고, 나쁠 때는 주고, 그 차이 뿐이다.
좋다, 나쁘다는 인간의 주관적 관점일 뿐
하늘의 눈에는 좋고 나쁨이 없었던 것이다.
첫댓글 멋집니다 ~!
감사히 읽고 갑니다.
'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