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 족보의 시작

[신협]

창37:1~11                                                            야곱 족보의 시작

야곱의 가문은 에서의 가문과 다르게 매우 구체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런데 야곱의 가문의 중심에는 요셉이 있었다. 그는 열한째 아들로 거의 막내이지만, 이 형제들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그는 하나님께 꿈을 받아 미래를 예견하고, 또한 형제들의 죄를 지적하거나 민족의 구원을 이루는 메시아의 원형에 가깝다.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 꿈은 하나님의 메시지의 중요한 통로였다. 꿈으로 계시를 받은 사람은 성경에 너무나 많다. 물론 꿈은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혹 하나님의 지시가 되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어떤 꿈은 자기 안에서 나오는 것일 수 있다. 아무튼 지금은 성경이 완성되었으므로, 성경을 읽으면서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 야곱은 세일로 간 에서와 달리 가나안에 머물러 있었다.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 칠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 요셉은 양을 칠 때, 열한째였고 나이가 어리므로 형들에게 붙어서 양치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요셉은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 곧 단 납달리 갓 아셀 형들과 같이 있었는데, 요셉은 양을 치면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께 말하였는데, 요셉은 소일을 하면서 보조를 하면서 형들을 지켜보는 일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소위 제사장 왕 선지자 노릇을 한 것인데, 율법과 선지자 역할을 한 것이다. 성경을 보면, 의가 먼저 그리고 사랑이다. 율법이 먼저오고 그 다음 복음이 온다.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늙은 야곱이 낳은 아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형제들보다 더 많이 받았는데, 채색옷을 입혀주었다고 말하는데, 채색옷은 소매가 있는 긴팔 옷을 의미한다. 형들은 다 어깨와 팔이 훤히 보이는 옷을 입고 양을 쳤는데,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를 받으면서, 긴옷을 입고, 형들의 죄를 지적하니, 형제들의 미움을 샀다.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 요셉은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형들의 죄를 지적하고, 긴 옷을 입고, 이제는 자기가 꾼 꿈을 거침없이 말하므로 더욱 미움을 샀다.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 그 꿈은 요셉이 형제들에게 절을 받는 그야 말로 기가막힌 꿈이었는데, 바로 해석을 해보면 한 마디로 요셉이 왕처럼 된다는 꿈이었다. 그러므로 형제들은 꿈 이야기가 듣기에 거북하고 교만하게 들렸을 것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 꿈의 의미를 알아차린 형제들은 니가 우리를 다스리는 왕처럼 된단 말이냐 되물었고,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 요셉은 또 두 번째 꿈을 말하는데,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이 꿈은 앞의 꿈보다 한 술 더 뜬 큰 꿈이었는데, 이는 같은 의미였다.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 그러자 아버지가 그를 꾸짖었는데, 해와 달은 아버지와 어머니 열한 별은 형제들을 가리키는데, 야곱은 꾸짖기를 어떻게 네 부모형제가 네게 절하겠느냐는 물음이었다.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시기하였는데, 다만 야곱은 그 꿈 이야기를 간직해두었다. 구약에서 꿈이 자주 계시로 왔지만, 이제는 성경이 완성되었으므로, 말씀 계시를 마음에 간직해 두어야 한다. 성경말씀은 하나님의 계시로 성도의 네비게이션이다. 딤후3:15~17

어떻게 보면, 요셉의 초기 사역은 사람들을 너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계시에 의존한 선지자의 모습이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이 사역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선지자 스스로 그만두려거나 또는 미움을 받거나 죽기도 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요셉은 마치 난황이 가득한 물고기처럼 전혀 그런 의식이 없었다. 그는 세월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였으나, 가르쳐줄 선생이 없었다. 한 마디로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편애와 계모들 사이에서 인격이 불균형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