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MS 사용설명 - 칠판에서 대시보드로
https://youtu.be/WEwQuX506_4
챕터 1: 1. YCMS 개념 — 칠판에서 대시보드로
안녕하세요. 함양교회 권혁진입니다.
네이버 밴드에 9월 10일부터 각 지역 사업 검토회가 시작된다는 공문을 보게 됐습니다. 거기서 YCMS로 선교 현황과 예배 현황을 7분 내외로 보고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YCMS를 만든 사람이 직접 설명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대략적으로 YCM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화면을 설명하기에 앞서 YCMS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배경을 잠깐 말씀드리면 전체적인 맥락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턴 시험을 보던 날, 면접 장소였던 합회장실에 들어가 보니 아주 큰 칠판에 150여 개 교회의 이름과 담임 목사님 성함, 그리고 교인 수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영남합회의 선교 전략이 세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쉽게 말해 이전 형태의 YCMS입니다. 다만 손으로 직접 쓰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오래 걸리고 수동 관리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후 목회자가 되어 3월과 12월 협의회에 참석하며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매회 계획은 정말 열심히 잘 세워지고 발표 자료는 사업 계획서로 잘 배포되지만, 조직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평가 역시 "올해 좀 성장한 것 같으니 내년에도 파이팅합시다" 수준의 정성적 평가가 많았습니다.
신대원 시절 "영남합회는 땅이 넓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목회자 간 물리적 거리가 멀다 보니 만날 일이 적고, 자연스럽게 각자 사역을 하는 '각자도생'의 구조가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각자 열심히 사역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제 교회의 사정에 맞춰 일합니다. 다만 인구 감소, 청년층의 대도시 유출, 출석 교인 수 감소처럼 영남 전체가 함께 바라봐야 할 큰 문제는 소수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칠판은 한 명 혹은 소수의 관리자만 쓰는 도구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수가 전략을 세우고 나머지는 정해진 계획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실행하는 형태가 됩니다. 이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의 한계 때문입니다. 결국 계획을 세우는 자리와 계획이 살아 숨 쉬어야 하는 현장이 늘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YCMS는 바로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고안된 도구입니다. 저는 목회 전에 시스템 개발 연구소에 근무하며 다양한 조직이 데이터 솔루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접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임부장님들께 보여드렸을 때, "우리가 바로 찾고 있던 솔루션"이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 차례 버전 업데이트를 거쳐 지금의 YCMS가 완성되었습니다.
YCMS의 명칭은 단순합니다. 'Y(영남)'와 'CMS(Church Management System)'의 합성어입니다. 이제는 각자의 칠판에 쓰고 지우는 방식을 넘어 하나의 커다란 통합 현황판을 함께 보자는 취지입니다. 이 시스템이 영남합회의 핵심 선교 전략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챕터 2: 2. YCMS 전반 — 세 가지 화면 훑어보기
먼저 합회 홈페이지에 로그인합니다. 평소처럼 월말 및 기말 보고를 진행하면 해당 데이터가 YCMS에 누적되어 화면의 차트로 구현됩니다. 화면 상단의 정보 관리 옆에 위치한 'YCMS' 항목을 클릭하면 메인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매달, 매 분기 제출된 보고서가 시각화 차트로 변환되어 나타납니다.
현재는 예배 현황, 교회 현황, 선교 현황의 세 가지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후 다른 항목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화면 상단에는 합회 정보가, 하단에는 4대 성장 목표가 표시됩니다. 대부분의 자료는 기말 보고 데이터와 연동되며, 수침자 수는 ACMS 데이터를 일부 연동하여 반영했습니다. 연도별 성장 현황을 클릭하면 목표치(점선) 대비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데이터 확인 체계는 '합회 전체 → 선교 지역 → 개별 교회' 순으로 지도를 확대하듯 단계별로 좁혀 들어갑니다. 접근 권한은 소속 지역 목회자에게 맞추어 설정되어 있어 다른 관할 지역의 데이터는 열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최상단 버튼을 통해 소속 선교 지역이나 개별 교회로 이동할 수 있으며, 차트 조회 기준을 '연별' 또는 '기별(분기별)'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별 선택 시 2026년 1기, 2기 등 분기별 추이를, 연별 선택 시 연도별 누적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연간 데이터는 해당 연도가 완전히 종료된 시점에 최종 산출됩니다. 그래프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5년 단위에서 최대 10년 치 데이터까지 확장되어 장기적인 선교 추세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예배 현황 탭은 각 예배별 참석 인원, 출석 추이, 연령 분포를 보여줍니다. 10년 치 데이터를 펼쳐보면 다음 세대의 증감 추이와 연령층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남 전체 출석 연령비를 살펴보면 2016년 대비 2025년 기준 노년층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다음 세대 인원은 1,845명에서 700여 명가량 대폭 감소한 현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 중심부의 지도 영역은 통계청 인구 통계 대비 재림교인 비율을 분석한 지표입니다. A급부터 E급까지 등급화되어 있으며, 특정 지역 인구 100명당 교인 1명 비율이면 A급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영남 지역에는 A급은 없으나 경북 북부 지역 등이 B급(인구 1,000명당 교인 약 6명)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나타냅니다. 교인 비율이 낮을수록 붉은색 계열로 표시되어 각 선교 지역의 복음화율을 시각적으로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교회 현황 탭에서는 연령비를 바탕으로 교회의 '건강도'를 산출합니다. 세대 구성이 고르고 다음 세대 비율이 높을수록 건강도 수치가 높게 책정되며, 이는 교회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초 지표가 됩니다. 교회 성장률 차트는 출석 인원 기준의 복합 연간 성장률 지표를 제공하며, 현재는 교단의 특수성을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계산식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챕터 3: 3. 선교현황 — Vision 2028 하나의 목표판
선교 현황 탭은 이번 회기의 핵심 과제인 '비전 2028: 3천 제자, 1천 사역팀' 목표판 역할을 합니다. 제자 육성 인원과 지역별 사역팀 구성 현황이 실시간으로 집계됩니다.
핵심 지표인 '활성도'는 목표 달성 수준을 나타내는 평균값입니다. 제자 육성 달성률(전체 출석 예배자의 52%를 제자화하는 기준)과 사역팀 조직 달성률(예배자 5.8명당 1개 팀 구성)을 합산하여 100%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화면에서는 우수 지역 상위 5곳, 지역 탭에서는 우수 교회 상위 7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선교부, 보건복지부, 디지털선교부, 청소년부 등 각 부서별 제자 수가 상세히 분류됩니다. 지도 인터페이스에는 각 교회의 진행 단계가 직관적인 아이콘(새싹: 0~20% 시작 단계 → 나뭇잎: 성장 단계 → 나무: 활성화 단계 → 꽃: 만개/완성 단계)으로 표시되어 지역 내 교회의 사역 진척도를 파악하기 용이합니다.
지역장 권한으로는 관할 지역 내 개별 교회의 실질적인 활동 내역을 상세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함양교회를 예로 들면 등록된 제자 수, 일천 사역팀 리스트(예: 쑥뜸 건강 사역팀, 힐링 산행팀, 청년 러닝팀 등)와 세부 명단이 실시간으로 확인되며 성별, 나이, 제자 유형, 등록일별로 정렬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수치는 개별 교회의 월말 보고 제출 시 시스템에 즉시 반영됩니다.
챕터 4: 4. 내 교회 — 함양교회 화면으로 보는 활용 예시
개별 교회 종합 화면은 주로 분기별 기말 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됩니다. 좌측 사이드바에는 관리 교인 수, 안식일학교 출석 교인 수, 침례 교인 수, 직분자 현황, 세대수, 침례반 현황이 요약되어 표시됩니다. 침례 현황 옆의 증감 표시(예: -2)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차트 영역의 출석 추이를 보면 단순한 숫자 이면의 실제 목회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함양교회의 경우 2022년 부임 초기 출석 인원은 27명이었고, 이후 4명의 장례와 4명의 이출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4명의 침례와 2명의 이입이 있어 최종적으로 25명의 출석 인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에는 단순히 '25명'이라는 정체된 숫자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8명의 감소와 6명의 유입이라는 치열한 목회적 이동이 존재합니다. 사업 검토회 7분 보고 시 목회자들은 바로 이러한 '숫자 이면의 실제 이야기'를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전도 활동 영역에서는 청소년 및 어린이 사역 지표를 통합해 볼 수 있습니다. 함양교회는 30~40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청년 러닝팀을 새롭게 조직하여 출석 지표를 개선했습니다.
출석 연령비(파이 차트)는 목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나침반입니다. 함양교회의 출석 인원 중 61세 이상 노년층이 20명 이상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세대 사역에 집중할 것인가, 현 노년층에 집중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노인 건강 전도회 및 쑥뜸 사역팀 중심의 노년 사역으로 방향성을 확정했습니다. YCMS는 특정 방향을 강제하지 않고, 객관적인 통계를 제공하여 목회자가 올바른 사역적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소그룹 지표의 경우, 1천 사역팀 정책에 따라 기존 2개에서 5개 이상으로 확장했으나 일부 팀은 리더의 건강 문제나 운영비 문제로 일시 정지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는 분기별 데이터를 확인하며 운영을 잠시 멈추고 인원을 통합할지, 사역을 재정비하여 재가동할지 전략적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교회 성장률 지표는 교단 실정에 맞춘 종합적인 평가 모델로 보완 작업 중에 있으며, 십일조 지표는 교회의 실질적인 재정 흐름을 시각화합니다. 함양교회가 노년 사역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 역시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교적 결실을 얻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선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도회 실적 등의 데이터 불일치는 분기별 비교 기준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YCMS가 과거 합회장실에 갇혀 있던 폐쇄적인 칠판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목회자가 동일한 선교 판을 실시간으로 함께 공유하며, 필요에 따라 의견을 개진하고 지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입니다. 계획을 수립하는 행정과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는 목회가 같은 데이터를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때 시너지가 납니다. YCMS가 영남합회의 선교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든든한 도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핵심 요약 정리
도입 배경 및 개념: 수동 기록 방식의 칠판과 정성적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행정과 목회 현장 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구축된 통합 선교 관리 플랫폼(Church Management System)입니다.
주요 시스템 구성:
예배 현황: 5~10년 단위의 출석 추이, 연령대별 분포(고령화 및 다음 세대 추세), 지역 인구 대비 교인 비율 시각화
교회 현황: 연령 구성을 통한 지속 가능성(건강도) 및 성장률 산출, 재정(십일조) 지표 모니터링
선교 현황: '비전 2028(3천 제자·1천 사역팀)' 달성도를 새싹·나무·꽃 등 단계별 아이콘과 수치로 제공
현장 보고 및 실무 활용 팁:
7분 사업 검토회 보고 시 대시보드의 단순 숫자 전달을 넘어, 증감 이면의 목회적 배경(출석 이동, 장례, 침례, 지역 여건 등)을 해석하여 공유해야 합니다.
연령비 및 사역팀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교회의 자원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역 방향(예: 함양교회의 노년 특화 사역)을 수립하는 근거로 활용합니다.